오세훈, "정진석 등 尹 인사 출마 자제해야…장동혁, 2선에 있으라"

오세훈, "정진석 등 尹 인사 출마 자제해야…장동혁, 2선에 있으라"

민동훈 기자
2026.05.04 10:47

[the3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열린 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에서 위원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5.03.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열린 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에서 위원장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의 지방선거·보궐선거 출마를 두고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이 선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4일 유튜브 채널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제 입장에서는 조금 자제를 좀 해 주시면 더 지방선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면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실장을 겨냥해선 "정 비서실장도 본인은 억울할 수 있다"며 "그때 계엄 때 정 비서실장한테는 안 알려줬다는 거 뭐 그건 사실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다면 본인은 좀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비서실장이라는 자리가 워낙 중책이기 때문에 무슨 책임이 있다는 차원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그런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선거는 자제를 하는 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계엄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본인이 책임을 느낀다 하고 자제하는 게 오히려 본인에게도 도움되고, 정당에 우리 당에도 도움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했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 역할론과 관련해서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조금 2선에서 조용히 뒤에서 도와주시는 게 도와주시는 것"이라며 "자꾸 이렇게 전면에 나서게 되면 갈등이 더 드러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아마 전국의 후보들에게 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사안"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집이 있는 사람은 세금 부담이 커지고, 집이 없는 사람은 월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전세 물량은 부족하고 월세 가격은 크게 상승해 서민들의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당선될 경우 중앙정부 입장에 순응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시장은 정부 정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거주 요건 등을 통해 물량을 시장에 내놓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매매가격과 월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세금이나 대출 규제 중심의 접근은 단기 대응에 불과하다"며 "공급 확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