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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대한 남한 방문을 승인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승인된 방남인원은 총 39명이다. 이는 당초 북측이 AFC에 통보한 예비선수 4명을 포함한 선수 27명과 스텝 12명 등 총 39명과 동일하다. 통일부 관계자는 "교류협력법상의 (모든) 조치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승인한 이들의 체류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다. 현재 베이징에 있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의 방남은 8년 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수원FC위민과의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패배할 경우 북한으로 복귀하며, 승리한다면 오는 23일 결승전을 치른 뒤 이튿날인 24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방남하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을 포함해 남북선수단을 응원하는 국내 민간단체 등에 3억원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측만이 아니라 남북 선수단 모두 함께 응원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우리(수원FC위민) 팀이 올라가도 (민간) 응원단이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억원 지급이 과다하다는 논란에 대해선 "정부가 편성한 응원 지원 예산 전체가 3억원"이라며 "소통·지원·관리하는 행정비용도 포함해 실제 단체에 지원되는 금액은 3억원보다 많이 작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준결승전 현장 방문을 검토 중이다. 정 장관은 지난 12일 "(경기 관람 등)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이후 (남북 간) 일체 민간교류, 체육 교류가 끊어졌다"며 "그런 자체(방남)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정 장관의 참석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라며 "아마 임박해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