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집값 20%만 내면 청년들이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을 8000호 공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수도권재건축재개발연합회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6·3 지방선거를 17일 앞두고 서울 부동산 민십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17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도시 개발이익이 미래세대 자산으로 흘러가는 시스템을 서울이 만들겠다"며 '서울내집'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내집은 무주택 청년이 12억원 이하 주택 가운데 원하는 집을 선택해 신청하면 서울주택도시개발공가(SH)가 이를 직접 매입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청년은 20%만 내고 나머지는 SH가 부담한다. 오 후보는 매년 2000채씩 4년 동안 8000채의 서울내집을 보급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부모찬스'를 쓸 수 없는 서울 무주택 청년세대 약 30만 가구를 대상으로 공약을 준비했다"며 "서민 가정과 1인 가구 등에 두터운 지원이 돌아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공약 실현에 필요한 재원은 개발이익 청년자산화 기금'을 조성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내 대규모 개발사업 등 도시계획 결정 과정에서 생기는 공공기여금으로 기금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기업은 규제 완화로 개발 기회를 얻고 서울시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청년은 도시 성장의 이익을 나눠 갖는 '윈-윈-윈 구조'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내집 공약이 실현될 경우 서울에 총 8만2000호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고 했다. 오 후보 측은 "서울시장 재임 중 △신혼부부용 장기전세 '미리내집' △'반값'이나 '할부'로 시작하는 '바로내집' △역세권 임대주택 '청년안심주택' 정책 등을 실행했고 대학 신입생을 위한 '새싹원룸'을 추가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서울내집을 더하면 부모찬스를 쓸 수 없는 무주택 청년 세대를 위한 '서울찬스 5종 주택' 정책이 완성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연합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재건축·재개발 공약 소개를 하고 있다. 2026.05.17.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713330820053_2.jpg)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수도권재건축재개발연합회와 정책간담회에도 진행했다.
오 후보는 "오랜 시간 각종 규제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장을 지켜오신 조합원 여러분들이 그동안 아마 많이 답답하셨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서울시는 정부의 강한 규제 속에서도 신속통합계획을 통해서 정비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 왔고, 멈춰 있던 재개발, 재건축 구역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비로소 공급의 물길이 열렸다"며 "정권에서 방해만 안 하면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로드맵을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비 계획 수립 단계부터 11개 위원회 27개 교차 검증 사항을 사전에 AI 기반으로 분석, 점검해 행정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며 "정비 사업의 주인은 조합원 분들이다. 행정은 지금부터 사업의 마무리를 향해서 함께 뛰는 동반자 역할로 개념을 바꾸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