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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울산 중구울산선거관리위원회 4층 대강당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2026.05.14. /사진=배병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808503594516_1.jpg)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진보 진영의 단일화에 대해 "시민주권 민주도시 회복을 위한 대의이자 진정성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반면 상대 진영인 현역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1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24~25일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된다"며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정책 방향성, 구체적 실천까지 함께하는 손 맞잡은 동지의 모습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마무리한 데 이어, 이번 주말 양일간 100%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진행한다. 결과는 25~26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개인의 자리 욕심이 아니라 12.3 내란의 잔재가 남아 있는 국민의힘 지방정부 연장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범민주 진영 후보들의 강한 연대 의식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측이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연대를 두고 '야합'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만 양보한 것이 아니라 진보당도 중구·북구 구청장 후보를 내리며 서로 살을 깎는 아픔을 감내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12.3 내란 이후 무너진 헌정 질서를 세우기 위해 범민주 진영이 하나가 된 것을 야합이라 할 수 없듯 기득권이 득세하는 낡은 정치를 없애자는 울산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대의로 승화시킨 것"이라고 했다.
김두겸 후보와 박맹우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본질적으로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 후보는 "박맹우 전 시장의 출마는 국민의힘 진영이 사당화돼 무너졌고, 김두겸 현 시정이 폐쇄적이고 반시민적이라는 반성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여기서 어설프게 단일화를 해버리면 본인이 출마한 명분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전두환 계엄과 유사한 일이 2024년 12월 3일 밤 시도됐음에도 제대로 된 반성과 진정한 사과, 행동의 변화가 없다"며 "몸만 와서 말로만 하는 참배를 5.18 영령들이 받아들일 수 없고 장 대표는 참배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에 반대한 것에도 "말장난이고 트집 잡기"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