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단일화 민심 나에게로" 박민식 "감히 흥정카드로 쓰려 하나"

한동훈 "단일화 민심 나에게로" 박민식 "감히 흥정카드로 쓰려 하나"

이태성 기자
2026.05.19 15:45

[the300]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6.3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17일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임명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5.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6.3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17일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및 임명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5.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홍윤 기자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민심이 자신에게 쏠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후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끝까지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한 후보는 19일 부산 북구 한진빌딩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소 취소까지 하겠다고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의 대리인을 꺾기 위해 어떻게 표가 몰려야 하는가는 민심이 그 길을 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와의 단일화를 민심이 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보수 재건은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것"이라며 "내가 10여 명의 의원과 함께 계엄을 저지하지 않았으면 지금 국민의힘이 빨간 옷 입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입성 시) 가장 급한 것은 공소 취소 민주당 정권을 박살 내는 것"이라며 "민주당 정권이 저런 짓을 하면 박살 나야 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보수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드시 당선돼 보수의 말할 자격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보수를 분열시킨 한 후보와의 타협은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박 후보는 이날 SNS에 "한 후보를 보수 진영의 영웅으로 만들어 화려하게 복귀시키기 위해, 우리 북구갑 선거를 제물로 삼겠다는 시나리오가 들리고 있다"라며 "지금 감히 누가 누구의 자리를 흥정 카드로 쓰려 하나"라고 썼다.

박 후보는 "(한 후보는)보수의 본진을 흔든 채 무소속으로 나와 보수 분열의 한가운데 서고는, 이제 선거판이 다급해지니 우리 북구갑 유권자들의 표와 자존심마저 자기 정치의 불쏘시개로 쓰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의 정치적 셈법에 우리 북구 주민의 민생과 지역 발전은 안중에도 없다. 오직 한 사람의 정치적 재기와 복당, 그리고 중앙 권력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 북구는 잠시 태워 쓰고 버릴 '불쏘시개'이자 잠깐 거쳐 가는 정거장일 뿐"이라며 "나는 보수를 분열시킨 천박한 기회주의 정치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우리 북구를 흥정 테이블에 올리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단 1%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펴 한 후보는 이날 북구 미래 설계도를 담은 1호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북구 미래 로드맵으로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 △일상이 행복한 명품 도시 △따뜻하고 든든한 도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을 북구 발전 핵심축으로 두고서 K-복합 아레나를 건설하고 '낙동강 골든벨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교통·교육·주거·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한 후보는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부를 만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발전 속도를 보였던 북구를 부산 1순위, 대한민국 1순위로 끌어올려서 진짜 '갑'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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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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