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6·3 지방선거]

6·3 지방선거에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부 지역의 경우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투표 용지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서울 송파구는 유권자 수의 50%를 투표용지로 인쇄했다고 밝혔다.
윤재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정책실장은 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실장은 "투표 용지는 저희가 최근 선거에서의 투표율과 예상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며 "그 과정에서는 구시군위원회에서 위원님들 의결로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송파구 같은 경우는 투표수가 총 146개가 있다"며 "일부 투표소의 경우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다 보니까 그 지역의 투표 용지가 부족한 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0분 기준 투표 용지가 부족한 곳은 14개 투표소였다. 서울 송파구 12곳과 강남·광진 등이다. 현재는 사태가 대부분 수습돼 송파구 내 3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1국장은 '통상적으로 유권자 투표의 몇 % 정도를 투표용지로 준비해놓느냐'는 질문에는 "송파구의 경우 유권자 수의 50%를 인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경우에 따라 특정 투표소에 투표율이 높거나 사전투표율이 낮거나 해서 (투표용지가) 부족할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런 데이터를 분석해서 저희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간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직접 말씀 드리기는 좀 곤란할 것 같다"며 "소송 절차나 법원 결정을 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금은 개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개표를 무사히 마쳐야 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국민들께 알리는게 우선이라고 본다. 그 이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