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정청래 "핵심 코어 지지층 이탈이 원인" 거듭 주장
송영길 "부동산 문제 탓", 김민석 "당내 갈등, 중간층 이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대구 북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구·경북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9. lmy@newsis.com /사진=이무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214011669764_1.jpg)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3인의 진단이 엇갈렸다. 정청래 후보가 민주당의 전통적 코어(핵심) 지지층 이탈을 주원인으로 해석하자 송영길 후보는 '돌팔이 처방'이라고 반박했다.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를 꼽았고, 김민석 후보는 중도층 이탈과 당내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봤다.
정 후보는 1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 기대는 꺾이지 않았으나, 전통적 지지층의 마음이 식은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코어 지지층의 마음이 식어있는 상태인데, 이들의 마음을 잡으면 대통령 지지율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대표가 될 경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자들이 검찰개혁 등 이재명 정부의 개혁정책에 실망해 등을 돌렸다는 게 정 후보의 주장이다. 이들은 개혁 선명성을 강조하는 정 후보의 지지층과 포개진다.
정 후보는 전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핵심 코어 지지층이 등을 돌린 것 같다"고 했다. "산토끼를 아무리 잡아온들 집토끼가 집을 나가면 총선과 대선을 치르기 어렵지 않겠느냐"던 앞선 발언과 같은 맥락의 진단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송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의 코어층 이탈론은) 돌팔이 의사의 처방"이라며 "진단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부동산을 잘 못 다루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세금 문제는 건드리지 말라는 게 일반적인 주장"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가까운 여권 주요 당권주자가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사실상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여권 내부의 계파갈등 문제보다는 정부 정책에서 찾은 셈이다.
김 후보는 한 가지 원인을 지목하기 보다 복합적인 정치적 요인들을 두루 짚었다. 그는 이날 유튜브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지율 하락 원인은) 선거 이후 지지층의 구조적인 팽팽함, 중간층의 이완, 전당대회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 보수층의 기세가 올라온 면이 종합적으로 작동했다고 본다"고 했다. 정부 정책 측면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ETF)나 부동산 (문제) 등이 발생해서 (지지율이) 빠지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 1년은 대통령이 개인기로 국가와 정부와 당을 끌고가는 국면이었다"며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이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면 그 지지선 위에서 대통령이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서 국정지지율도 같이 올라가는 선순환의 쌍쓸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당대회가 일반적인 흐름대로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서 하락이 곧 멈추고 3개월 후에 정당 지지도가 10% 회복된다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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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3 지방선거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조사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9%로 직전 조사(7월 25~27일) 대비 4.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4.1%로 4.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100%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