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韓, 제넨셀 관련 문자 추가 공개…"8억~10억 투자 언급"
민주당 전담팀 구성…"韓, 수사자료 누구에게 받았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제기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7.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715201298571_1.jpg)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추가로 등장하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공세를 확대했다. 김 후보자는 "검찰 캐비닛 정치의 전형"이라고 맞받았고, 민주당도 전담팀을 꾸려 한 의원의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문제 삼는 등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한 의원은 7일 SNS(소셜미디어)에 2021년 10월 제약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와 브로커 양모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오빠 독약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였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공개한 문자를 보면 강씨가 "19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이 나야 한다"며 정치권에 부탁을 요청하자 양씨는 "내일 최 의원님 우리 사무실 와요. 지금 승원옵은 국감 때문에 끝나야 한다는데 제가 최 의원님 조를게요"라고 답했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송영길 의원을 두고는 "돈 줘야 움직여요"라고도 했다.
양씨는 또 "오전에 승원 오빠에게 설명은 했어요"라며 "10억 예상하나 안 될 수도 있어서 8억 정도 투자되지 않을까 하는 말로 숫자 말한 건 승원 오빠밖에 없어요"라고 했다. 한 의원은 "진짜 공익 민원인지 '민주당 오빠들을 동원한 사기'인지 국민이 판단해달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없고 심사가 공정하지 않게 이뤄진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민원 전달 과정에서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절차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민원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기소유예 처분에 외압이 있었다는 한 의원의 주장에는 "당시는 윤석열 정권이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때였다"며 "민주당 초선 의원에 불과한 제가 어떻게 검찰에 압력을 가해 기소유예로 만들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에게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에 "김 후보자가 원하니 저를 청문회 위원으로 해달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의 고발 방침에도 "공익 제보자를 국민에게 알리고 지켜내는 것이 국회의원의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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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민수·전용기 최고위원과 조계원 대변인, 김동아 의원 등이 참여하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응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김동아 의원은 전날 한 의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을 향해 "한동훈 의원이 말하는 '의인'은 검찰 내부자입니까"라며 "서부지검의 '기소계획 보고서'와 녹취록을 누구에게서, 어떤 경위로 받았는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김의겸 의원도 한 의원이 검찰 수사기록 일부만 선별해 공개한다며 "'조선제일가위'라는 새 별명을 붙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일방적 대화의 일부를 선별적으로 공개해 명예를 훼손하려 한다"며 "구체적 수사자료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