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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위기 상황이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도움이 된다고 하니 김 후보자가 적극 나섰던 것"이라고 옹호했다.
김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다들 잊어버린 것 같은데 당시 우리나라에 코로나 치료제가 없어 뭐라도 쓰고 싶었던 심정 아니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에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직을 이어받았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법사위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김 의원은 연일 김 후보자를 직격하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청문회 참여 요구와 관련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이 청문회를 흙탕물로 만들려는 것"이라며 "그런 한 의원에게 판을 깔아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개별 의원이 (한 의원의 참여를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입장과는 무관하며 (법사위 간사 논의에서도) 거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한 의원이 산더미 같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 그중 일부를 공개하고 있는 것 같다. 그중 일부는 합법적으로 취득할 수 있지만 일부는 그 범위를 넘어섰다"라며 "일례로 '사건 처리 계획서'는 법원에도 제출되지 않고 (검찰 내부에서도) 대여섯명만 알 수 있는 자료다. 이것을 유출할 수 있는 사람은 2~3명 정도로 특정이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청문회가 증인·참고인 없이 진행돼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야당이 하려는 것은 정치 공세를 무한 반복하기 위함"이라며 "청문회 대상인 김승원 장관 후보자가 나와서 충분히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공개된 녹취록 중 일부 대화 내용을 거론하며 '정상적인 민원 처리는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김 의원은 "김 후보자는 그런 부탁을 받고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다"며 "받은 자료를 전문가에게 자문한 뒤 괜찮다는 답변을 얻자 그제야 식약처장에게 '빨리 한 번 검증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한 것이다. 단순 부탁받고 검증 없이 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석열 정권 시절에 이런 의혹을 받는 장관 후보자가 있었다면 야당 소속의 의원으로서 찬성하겠느냐'고 재차 질문하자 김 의원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여러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잘 해명하리라 생각한다"며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