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한강버스 비위' 은폐했나 …늑장수사 이유 밝혀야"

與 "오세훈, '한강버스 비위' 은폐했나 …늑장수사 이유 밝혀야"

김효정 기자
2026.10.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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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5.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5. [email protected] /사진=황준선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늑장 수사의뢰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손명수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의 핵심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가 비리와 은폐로 얼룩진 '한강버스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며 "최근 언론 보도와 국정감사를 통해 한강버스 사업비에 브로커가 개입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책임자가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내부 조사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이 비위 정황을 두 차례나 대면 보고받고도 수사 의뢰를 뭉개고 오히려 자료 폐기를 지시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됐다"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행정 난맥상을 넘어 수장의 권력으로 비위를 덮으려는 행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변인은 "오 시장은 '감사원 감사 청구가 각하돼 현재 시 감사위원회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오 시장 본인이 있는데 서울시 내부의 자체 감사를 어느 시민이 공정하다고 믿겠느냐"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울시의 늑장 수사의뢰를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서울시는 어제야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9월 시장에게 관련 보고가 이뤄지고 수사의뢰서 초안까지 작성됐지만 경찰에 제출된 것은 국감에서 의혹이 불거진 뒤"라며 "1년이 넘는 동안 무엇 때문에 수사의뢰를 미뤘느냐"고 물었다.

그는 "오 시장은 감사원 감사를 먼저 추진했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감사청구서에는 리베이트 의혹이 빠져 있었다. 서울시는 공식 설명자료에서 확인된 사실이 아니어서 적지 않았다고 변명했다"며 "사실인지 확인하려고 감사를 요청하는 것 아닌가. 앞뒤가 바뀐 핑계 말고 오 시장은 누가 왜 핵심 의혹을 제외했는지 직접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수사의뢰는 면죄부가 아니다. 리베이트 의혹과 함께 수사의뢰가 지연된 경위, 조사자료 파기 지시 의혹 등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오 시장이 이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수사의뢰서와 감사청구서, 보고·처리 기록을 제출하고 직접 답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한강버스 선박업체 선정 과정에서 SH 고위직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다음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에 관련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자체 조사를 중단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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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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