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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실리콘'으로 뷰티까지 넘본다…페인트회사 '탈건자재' 가속
건설 경기 둔화로 전통 도료 사업의 성장성이 떨어지면서 페인트업계가 뷰티·반도체·이차전지 등 고부가 산업의 소재 영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페인트 회사'라는 기존 정체성을 넘어 종합 소재를 다루는 기업으로의 전환이 성과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KCC실리콘 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뷰티 소재와 화장품 원료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건자재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퍼스널케어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만 해도 인도·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주요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전시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 14~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6'에서는 실리콘 기반 화장품 제형 데모 시연과 기술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바이어들을 만났다. 최근 화장품 시장이 클린뷰티·바이오 기반 원료 등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능성과 사용감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맞아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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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공세에 '국내 유일' KCC 유리장섬유 공장 멈춘다
KCC가 중국산 저가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세종 공장의 유리장섬유 생산을 중단한다. 1998년 첫 가동 이후 28년 만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이달 말 세종 공장의 유리장섬유 라인 가동을 멈출 계획이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가 1000억원을 넘어서자 고심 끝에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세종 공장에 근무하던 직원 100여명은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유리장섬유는 유리를 고온에서 녹여 실처럼 뽑아낸 소재로 자동차·풍력·전자 등 핵심 산업의 복합재 보강용으로 쓰인다. KCC 세종 공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리장섬유를 자체 생산했다. 1998년 처음 사업에 뛰어들며 약 1100억원을 투입했고 중국산 진입이 본격화하던 2019년에는 1200억원을 추가 투입해 대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상황이 악화했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 과잉 공급으로 수출 물량을 더 많이 밀어내기 시작하면서 단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KCC 제품과 중국산의 가격 차이는 현재 약 35~40%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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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닫았을 뿐인데 마치 다른 세상인 듯...도심 속 고요한 집의 비밀[히든카드M]
"일정 구간까지 밀면 창문이 스스로 빨려 들어가듯 꽉 닫힙니다. 완벽한 밀착이 소음을 원천 차단하는 비결이죠" 지난 3일 찾은 경기 화성시 한 주거단지 신축 현장. 3개 동 규모 블록형 주택에 KCC 하이엔드 시스템창호 '클렌체 M500'이 설치되고 있었다. 건물 외부 골조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창틀 설치를 마치는 대로 창짝과 유리를 끼우는 공정이 이어질 계획이다. KCC가 클렌체 시공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 적용된 클렌체 M500의 핵심은 '밀착' 구조다. 창을 닫을 때 힘을 주면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개폐 시스템(P/S) 기술이 작동한다. 창짝이 매끄럽게 이동하다가 닫히는 순간 약 7mm가량 내부로 밀려 들어오며 사면이 동시에 밀착된다. 일반 창호가 닫힌 후에도 미세한 틈이 남는 것과 달리 클렌체는 틈새를 허용하지 않는다.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과 댐퍼 구조를 통해 부드럽게 닫히는 모습은 마치 최신형 자동차의 전동 트렁크를 연상시킨다. 여기에 고성능 3중 유리를 적용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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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 이어 노루·삼화 등 페인트업계, 가격인상 줄줄이 철회·축소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페인트 업체들이 시장 충격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줄줄이 인상 계획을 철회하거나 인상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오는 6일부터 예정됐던 도료 제품 가격 인상 계획(10~40%)을 전격 철회했다. 국제 정세 불안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페인트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KCC 관계자는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지만 손실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며 가격 정책을 신중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위의 선제적 결정 이후 다른 기업들도 인상안을 수정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당초 계획보다 인상폭을 크게 낮췄다. 수성 제품군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고 바닥재와 방수재 인상률도 10% 안팎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원가 비중이 높은 신나류 제품 기존 20~55% 인상을 적용했던 계획보다 약 10%포인트(P)씩 인상폭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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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 철회…"물가 안정에 동참"
KCC가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고 1일 밝혔다. KCC는 앞서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페인트 제조에 필요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는 6일부터 도료 제품의 가격을 10~40% 인상할 계획이라고 대리점에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국제 정세로 인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다양한 산업에 페인트 가격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KCC 관계자는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가격 정책을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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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대란에 5부제 검토하는 기업들…"불 끄고 통근버스 이용 독려"
정부가 에너지 수급 불안 대응 차원에서 공공부문 차량 5부제를 시행하면서 민간 기업들도 에너지 절감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에너지 절약 등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하자 민간 기업에서도 자발적 동참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물류·생산에 차질이 우려되는 기업들 사이에선 차량 5부제 도입 여부를 두고 신중한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식품회사들은 차량 5부제 도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전분당 등을 만드는 대상은 차량 5부제와 재택근무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CJ그룹과 KT&G도 정부의 에너지 수급 비상 대책에 맞춰 차량 5부제 시행 여부를 논의 중이다. 업계는 기존에 시행 중이었던 에너지 절감 조치를 확대·병행하는 방식으로도 정부 대응에 발을 맞추고 있다. KT&G 관계자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운영하고 유연근무제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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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KCC, 보유자산 매각 및 주주환원 결정 환영" 주주제안 철회
트러스톤자산운용은 KCC 이사회가 자사주 소각에 이어 보유중인 자산 유동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를 환영하며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러스톤은 KCC가 삼성물산 등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을 적정한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뜻이 담긴 공식 공문을 이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 측은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투자 목적 자산에 대해 적정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표명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CC는 핵심 성장 동력인 모멘티브의 실적이 정상화될 경우, 주주들이 요구해 온 연결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KCC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보유 자사주 153만 2,300주 중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117만 4,300주(발행주식총수의 13. 2%)를 내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KCC가 당사의 주주제안 안건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평가돼 이사회와의 불필요한 대결 대신 건설적인 동행을 위해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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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다 태워?" SK 결단에 '깜짝'…주총 앞 자사주 소각 2배 '껑충'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시행 후 첫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고 밝힌 상장사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증권가는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 중 아직 소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기업들이 관련 공시에 나설 경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DART(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150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개사)의 두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이 늘어난 배경으로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점을 꼽는다. 2024년 시행된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자율성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 개정안은 주주환원을 일정 부분 제도화해 기업들의 움직임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올해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SK를 비롯해 POSCO홀딩스, 미래에셋생명, SK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지주사와 금융주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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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600선 탈환…자사주 소각 소식에 개인·기관 순매수 나서
코스피가 장 초반 5600선을 탈환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3차 상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발표가 줄줄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 55포인트(2. 92%) 오른 5694. 24를 나타내고 있다. 장 중 5702. 4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란 전쟁 여파가 여전히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국내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계획이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이 중동 전쟁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 29포인트(0. 07%) 하락한 4만7706. 51에, S&P500지수는 14. 51포인트(0. 21%) 떨어진 6781. 4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 16포인트(0. 01%) 오른 22697. 1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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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앞두고 자사주 소각 기업 '강세'…SK 13%↑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다. 11일 오전 9시3분 현재 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1. 97%)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SK는 13%대 강세를 보이고 SK네트웍스도 3%대 상승 중이다. KCC와 에스디바이오센서도 각각 7%, 2%대 강세를 보인다. 전날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16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SK도 임직원 보상분을 제외한 5조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전향적 행보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자사주 의무 소각을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이 시행된만큼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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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자사주 소각으로 기업가치 정상화 기대…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11일 KCC가 자사주 단계적 소각 발표와 실리콘 부문의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6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단계적 소각을 발표하며 지배 구조상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며 "또 실리콘 업황이 회복돼 실적이 성장할 거란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KCC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계획을 9일 발표했다. 다음해 9월 내로 발행주식 총수의 13. 2%에 달하는 117만43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이다. 이 연구원은 "단순 EPS(주당순이익) 개선을 넘어 자사주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본질적인 멀티플(주가 배수) 리레이팅(재평가)을 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실리콘 업계는 업계 1위인 다우(Dow)의 영국 공장 폐쇄, 엘켐(Elkem)의 구조조정이 맞물리며 공급망 재편 국면에 진입해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과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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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아니라도 페인트 쓱쓱..."나중에 떼자" 셀프인테리어 핫템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페인트를 필름처럼 벗겨내는 '필 오프'(peel-off) 페인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루페인트가 지난해 말 출시한 '노루와 매직오프 필러블 페인트'(매직오프 페인트)는 출시 이후 노루페인트 온라인몰에서 페인트 카테고리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직오프 페인트는 건조 후 도막이 필름 형태로 만들어져 교체시 시트지처럼 손쉽게 벗겨낼 수 있는 '필 오프' 기술을 적용한 수성 페인트다. 벽지·방문·몰딩·가구·철재 등 소재에 적용할 수 있고 떼어냈을 때 벽면 손상이나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인테리어용 'DIY(Do It Yourself·스스로 하다) 페인트로 적합하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기존 페인트는 한 번 칠하면 원상복구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전·월세 거주자나 아이 방 인테리어에서는 부담이 컸다"며 "필 오프 페인트는 필요할 때 칠하고 다시 떼어낼 수 있어 이런 수요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면서 전통적으로 건설용 도료나 산업용·자동차·선박용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집중해온 도료업계도 'DIY 페인트'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접점을 늘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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