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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머릿속에 들어가야죠"…22년차 베테랑 수사관의 '비밀 무기'
"뇌물 수사에 자백이란 없습니다. 피의자의 머릿속에 들어가 숨겨둔 장부가 어디에 있을지 먼저 그려봐야 하죠. " 뇌물 사건의 압수수색 현장에서는 영화처럼 고성이 오가거나 몸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드물다. 대신 수사관과 피의자 간 팽팽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은밀하게 이뤄진 금품 거래를 입증하려면 익숙지 않은 장소에서 피의자가 숨겨둔 증거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계 강용규 팀장(50)은 뇌물 수사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수사관이다. 공직자와 기업인 등이 연루된 이른바 '화이트칼라 범죄'를 주로 수사해왔다. 최근 지역 시의원들이 특정 업체에 사업예산을 편성해주는 대가로 4억68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토착 비리 사건에서도 강 팀장의 수사 경험이 빛을 발했다. 강 팀장은 평소 수사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일부 시의원들이 특정 업체의 청탁을 받고 사업예산을 편성해주는 비리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에는 수사 초기부터 복잡한 범행 구조와 관련자들의 역할을 분석해 통상적인 뇌물 사건보다 빠르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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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신임 제2사무차장에 윤승기…공직감찰본부장에 권오복
감사원은 8일 신임 제2사무차장에 윤승기 공직감찰본부장을, 공직감찰본부장에 권오복 감사교육원장을 각각 보임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은 이날 감사원사무처 소속 고위감사공무원 '가'급 2개 직위에 대한 보임을 제청해 임용을 재가받았다. 임용일자는 오는 9일이다. 윤 신임 제2사무차장은 1969년생 전남 나주 출신으로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9년 감사원에 임용됐다. 법률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은 "선거관리·수사사무·기후환경 등 감사원의 중점 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해낼 추진력과 지휘 역량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권오복 신임 공직감찰본부장은 1970년생 경북 의성 출신으로 제33회 기술고시에 합격했다.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특허청을 거쳐 2004년 감사원에 전입했다. 2023년 실무자협의회에서 실시한 '간부 리더십 평가'에서 우수 관리자로 선정된 바 있다. 감사원은 "건설환경·직무감찰 등 다양한 분야의 감사 경험과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유내강형' 관리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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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지키던 수의사, 외교의 문 열다…최정록 주말레이시아 대사 임명
농축산물 검역의 현장에서 국경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질병의 유입을 막아야 할 경계이면서 우리 농산물과 식품이 세계로 나아가야 할 문이다. 그 경계를 지키고 문을 열어온 수의사 출신 농정관료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외교 무대에 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9일자로 주말레이시아 특명전권대사에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 현직 1급 관료가 재외공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1948년 농림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남 고흥 출신인 최 본부장은 신성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국립동물검역소에서 동물검역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7급 검역관으로 일을 시작한 뒤 2000년 제36회 기술고시에 합격한 그는 현장 수의사에서 농업과 식품 안전의 정책을 다루는 관료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서울대에서 수의학 석사학위를, 영국 버밍엄대에서 식품안전위생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농식품부 방역관리과장과 원예산업과장, 운영지원과장, 농촌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가축방역부터 원예산업과 농촌정책, 조직 운영까지 두루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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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민선9기 100일…"교통·복지·관광 좋아지는 중"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은 경기 화성특례시가 8일 교통망 확충과 맞춤형 복지, 관광 인프라 구축 등 현장 밀착형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108만 특례시 규모에 맞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교통국 내 '교통·도로민원 신속처리 기동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민원 접수 후 1시간 내 처리 방안 안내가 원칙이다. 수도권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P9303, P9304) 노선을 신설하고, 팔탄면 똑버스 운행 지역을 기천3리까지 확대했다. 동탄 심야 자율주행 순환버스는 내년 12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시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망 구축도 내부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생계 곤란 시민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장을 41개소로 늘리고 찾아가는 순회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내 공공기관 공중화장실 68곳에는 무상 생리대 비치함을 설치했으며 2027년까지 75개소로 늘린다. 의료와 주거를 결합한 돌봄 체계로 거동 불편자를 위한 한방주치의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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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이동권 시위 중 특정 후보 지지 혐의…전장연 대표 공소청 송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6·3 지방선거 기간 중 장애인 이동권 시위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3일 박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박 대표는 6·3 지방선거 기간이던 지난 5월22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전장연 장애인 이동권 시위 도중 마이크로 당시 서울시의원 종로구 제2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조상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대표는 마이크를 들고 조 후보를 언급하며 "그분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확실히 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박 대표와 전장연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은 법에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선거운동을 위한 확성장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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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경찰 소환일 논란' 與野 정무위 또 충돌…유동수 중재로 일단락
국회 국정감사 첫날 경찰에 소환 조사 요구받았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의원들에 "패륜정치"라고 힐난하며 사과를 요구해 여야가 또다시 맞붙었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은 이번 소환을 두고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으나 김 의원이 출석일을 자신이 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당 의원들이 이를 문제 삼은 바 있다. 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 대상 국감에서 "(지난 6일) 경찰로부터 16시간46분이라는 긴 시간 조사를 받아 정무위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경찰의 저열한 언론플레이에 저에 대한 인신공격이 있어 사과받아야겠다"라며 "굉장히 모욕적이고 패륜적인 망언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정원오 당시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후보 측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후보자비방 등의 혐의로 고발돼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국감 첫날 출석 요구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정권의 노골적인 야당 의원 죽이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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