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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살린 '슈퍼 캐치' 박치국 "스퀴즈 번트 생각하고 있었다" [잠실 현장]
"스퀴즈를 생각하고 있었다. " 두산 투수 박치국(28)이 '슈퍼 캐치'로 팀 승리를 지켜낸 소감을 전했다. 박치국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구단을 통해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자를 내보내지 말고 큰 것만 안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막아야 팀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허인서를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들어서는 선두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 대타 이도윤에게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허용한 뒤 황영묵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원석을 삼진 처리해 1사 1, 3루. 다음 타자 오재원이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투수 앞으로 낮게 떠오른 타구를 박치국은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고 3루로 공을 던져 이미 홈까지 들어온 3루주자 이도윤을 포스 아웃시켰다.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살려내는 호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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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용찬 "왜왜왜"-최지강·노시환 "어어어"... 몸 맞는 공 '다른 풍경',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신화섭의 스포츠 인사이드]
#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전.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1루에서 한화 노시환(26)이 두산 투수 최지강(25)의 투구에 왼 팔꿈치를 맞았다. 초구 시속 147㎞ 패스트볼이었다.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진 노시환은 이내 일어나 아무렇지 않다는 듯 1루로 걸어나갔다. 마운드의 최지강은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노시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노시환은 두 손을 내젓고 "어어어" 하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했다. 맞힌 투수와 맞은 타자간의 훈훈한 소통 속에 경기는 탈 없이 진행돼 11회초와 11회말 나란히 2점씩을 주고 받는 짜릿한 승부 속에 3-3으로 마무리됐다. # 조금 다른 풍경도 있다. 지난 5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삼성이 6-2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앞서 이틀간 두산이 각각 3-7, 1-6으로 뒤지다 연달아 만루 홈런으로 역전승했기에 두 팀 모두 안심도 포기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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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형이 더운데도 좌익수 나가주신다 하더라" 허리 아팠던 구자욱, 열 살 선배에 고마움 전했다 [현장 인터뷰]
"(최)형우 형이 더운데도 좌익수로 나가주신다고 하더라고요.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3)이 자신보다 열 살 많은 팀 선배 최형우(43)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구자욱은 5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5출루의 맹활약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좌중간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린 구자욱은 1-2로 역전 당한 3회말에도 우중간 2루타를 때렸다. 이때 상대 우익수 카메론의 실책이 겹치면서 삼성은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3-2로 앞선 5회말 두산 선발 최민석에게서 우중월 투런 홈런(시즌 7호)를 뽑아냈다. 6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구자욱은 6-4로 쫓긴 8회말 1타점 중전 안타를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구자욱은 허리 근육이 불편해 수비에서 빠지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30일) 두산전 3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최승용의 얼굴 쪽으로 날아오는 투구를 피하려다 뒤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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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타율 1위' 만든 우승 명장 굳건한 소신 "김현수·최형우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믿고 써주는 것입니다. " 프로 사령탑 8년차에 우승(2021년) 경력도 있는 이강철(60) KT 위즈 감독이 타 구단도 귀담아 들을 만한 소신을 밝혔다. 올 시즌 KT로 이적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좌타 외야수 최원준(29)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감독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의 활약 비결에 대해 "워낙 자질이 있는 선수인 데다, 하나 못 치면 빠지고 그런 게 없다는 게 가장 크지 않겠는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누구든 다 마찬가지다. 김현수(38·KT)나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라도 하나 못 치면 빼고 그런다면 어떻게 잘 하겠는가"라며 "(최)원준이도 '아, 이거 못 치면 빠지는 거 아니야?' 이러다 보면 못 하게 된다. 멀리 보고 시간을 주는 게 선수에게도 좋다. 본인도 거기에 맞춰 조급해 하지 않게 된다"고 굳건하게 말했다. 서울고를 나와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최원준은 2025년 7월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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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억 안 아깝다' 타율 1위 등극 최원준 "데뷔 첫 멀티 홈런 뜻깊은 경기" [잠실 현장]
KT 위즈 최원준(29)이 마침내 타율 1위에 등극했다. 최원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도루 활약으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초 2루수 플라이, 3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원준은 5회초 2사 후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최민석의 2구째 한가운데 슬라이더(시속 131㎞)를 때려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의 시즌 2호 홈런. 팀이 1-0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값진 대포였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최원준은 5-0으로 앞선 9회초 한 번 더 짜릿한 손맛을 봤다. 2사 후 볼카운트 1-1에서 구원 투수 이용찬의 3구째 126㎞ 낮은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2016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터진 멀티 홈런이었다. 이강철(60) KT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서 4회초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상수가 적시타로 살리면서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며 "바로 다음 이닝에서 최원준이 솔로 홈런을 쳐 분위기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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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아직도 허슬두? 친정팀 상대 공수주 맹활약... 두산 7위 추락, 최민석 ERA 2.17→2.84 [잠실 현장리뷰]
아직도 '허슬두'의 추억이 남아 있는 걸까. KT 위즈 허경민(36)이 친정팀을 상대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KT는 경기가 우천 취소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0. 5게임으로 좁힌 반면,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공동 6위에서 7위로 추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FA(프리 에이전트)로 16년간 몸담았던 두산을 떠나 KT로 이적한 허경민은 이날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공격에선 2루타 2개에 2타점을 올리고 잇단 호수비와 함께 주루에서도 과감한 홈 쇄도로 선제 득점하는 등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허경민은 1회말 수비에서 상대 1, 2번 타자 박찬호와 박지훈의 3루 베이스쪽 강한 땅볼을 연거푸 넘어지면서 잡아낸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해 아웃시켰다. 이어 타석에서는 4회초 2사 후 상대 선발 최민석으로부터 좌익수 뒤 펜스에 맞는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김상수의 좌전 안타 때는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세이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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