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동선을 추적하는 웹 사이트에 누적 방문자가 7만명 이상 몰렸다.
4일 개인 개발자(닉네임 '준')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젠슨 황의 발자취'란 웹 사이트에 누적 방문자가 7만6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개설된 이 사이트는 "엔비디아 젠슨 황의 방한 동선과 관련 한국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간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황 CEO의 입국 예정 시각과 예상 방문지, 관련 뉴스, 국내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 등이 함께 표시된다. 이날 오후 기준 사이트에는 '입국 예정', '내일 오후 5시20분 도착' 등의 문구와 함께 실시간 접속자 수, 누적 방문자 수가 표시됐다.
이 사이트는 국내 주요 언론 보도를 자동으로 수집한 뒤 황 CEO의 예상 방문지와 회동 일정을 지도와 타임라인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이른바 '엔비디아 관련주'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함께 제공한다.
다만 사이트 운영자는 표시된 정보가 확인된 공식 일정은 아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공식 발표 전 보도 기반 추정 방문지이며, 방문 순서와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구체 일시는 공개된 바 없어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안내했다. 또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공지도 함께 게재했다.
황 CEO는 5일 오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방한 기간에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경영진, 스타트업 관계자 등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보틱스,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과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서울 성수동의 한 식당에서 이른바 '삼겹살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방한에서도 비공식 회동 장소와 참석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