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 안 아깝다' 타율 1위 등극 최원준 "데뷔 첫 멀티 홈런 뜻깊은 경기" [잠실 현장]

'48억 안 아깝다' 타율 1위 등극 최원준 "데뷔 첫 멀티 홈런 뜻깊은 경기" [잠실 현장]

잠실=신화섭 기자
2026.05.26 23:04
KT 위즈 최원준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그는 5회초 솔로 홈런과 9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최원준은 시즌 타율 0.370을 기록하며 타율 1위에 등극했고, 안타와 도루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KT 최원준이 26일 두산전 5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최원준이 26일 두산전 5회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T 위즈 최원준(29)이 마침내 타율 1위에 등극했다.

최원준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도루 활약으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1회초 2루수 플라이, 3회초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원준은 5회초 2사 후 볼카운트 1-0에서 상대 선발 최민석의 2구째 한가운데 슬라이더(시속 131㎞)를 때려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30m의 시즌 2호 홈런. 팀이 1-0 박빙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값진 대포였다.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최원준(왼쪽 아래). /사진=김진경 대기자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최원준(왼쪽 아래). /사진=김진경 대기자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최원준은 5-0으로 앞선 9회초 한 번 더 짜릿한 손맛을 봤다. 2사 후 볼카운트 1-1에서 구원 투수 이용찬의 3구째 126㎞ 낮은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2016년 KIA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터진 멀티 홈런이었다.

이강철(60) KT 감독은 경기 후 "타선에서 4회초 2사 후 허경민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김상수가 적시타로 살리면서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며 "바로 다음 이닝에서 최원준이 솔로 홈런을 쳐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원준의 한 경기 2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최원준(오른쪽)이 5회초 홈런을 친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원준(오른쪽)이 5회초 홈런을 친 뒤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4년간 최대 48억원의 투자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지난 시즌 후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에서 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최원준은 시즌 타율 0.370으로 SSG 랜더스의 박성한(0.369)을 1리 차로 제치고 부문 1위로 뛰어 올랐다. 안타 역시 71개로 오스틴(LG 트윈스)과 박성한(이상 66개)에 5개 차 앞선 리그 선두다. 도루는 12개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최원준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멀티 홈런을 처음 쳐 뜻깊은 경기다. 무엇보다 첫 번째 홈런이 중요할 때 나와 기분이 좋았다. 두 번째 홈런은 노리지는 않았지만 운 좋게 잘 맞았다"며 "처음 두 타석에서 안 좋았는데, 유한준 코치님과 김강 코치님이 남은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훈련할 때도 큰 도움이 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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