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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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수익성을 추구하는 상업은행들은 진작에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어야 했습니다. 최근 금융공공기관이 상업은행보다 먼저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는데 사실 앞뒤가 뒤바뀐거죠."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9개 금융공공기관이 지난달까지 모두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데 대해 "민간 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이미 늦었다"고 잘라 말했다. 또 "국내 은행의 수익성은 전세계에서 100위권"이라며 "한국의 경제 규모를 생각할 때 은행의 경쟁력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호봉제는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봉제는 전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있는 제도"라며 "영어에는 아예 호봉제에 상응하는 단어가 없어 '호봉'이라고 말하고 개념을 설명해야 하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도 못한다"고도 지적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으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산별교섭을 벌이고 있는 하 회장을 지난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1984년 행시 27기로 공직에 입문에 30여년 간 해양·항만 분야에 집중해 온 전문가다.박근혜정부 초기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해양수산비서관으로 일하다 해수부 차관을 거쳐 장관직을 맡았다. 해수부 내부출신이 장관이 된 것은 1996년 부처 출범 이후 이항규, 최낙정, 강무현 장관 이후 네번째다. MB정부 때 해수부가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분리됐다 박근혜정부때 부활한 이후로는 첫 내부출신 장관이다. 해양·항만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현안 대처능력이 우수하며 조직융화를 위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고와 경북대(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시라큐스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해양수산부 감사관과 홍보관리관,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을 요직을 거쳤고, 2011년엔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과 국제관장을 맡아 여수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충남 아산(59년생) △행시27
2012년 박근혜정부 탄생과 함께 부활한 해양수산부는 지난 3년간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세월호를 비롯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은 탓에 비난의 화살을 고스란히 맞아야 했다.학계·정치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장관직을 맡았지만 자질논란으로 잡음도 끊이질 않았다. 그런 까닭에 추진하려던 정책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 장관 취임 후 해수부는 달라졌다. 30여년간 해수부에 몸 담았던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대안을 하나둘씩 꺼내 들고 있다.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던 정치인 출신의 장관들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해수부가 해야 할 일의 밑그림을 차근차근 그려 나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김 장관에게 특별한 해다. 해수부 출범 20주년, 부활 3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를 ‘해양르네상스’ 원년으로 정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해양에 대한 역사를 이해하고 해양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 그가 과장 시절부터 그리던 꿈 이기도 하다. 그는 2001년 해양개발과장 시절 ‘4
김군호(에프앤가이드 대표) 회장은 코넥스협회 회원사들에게 '든든한 맏형'으로 불린다. 온화한 성격으로 신뢰가 두텁고, 회원사들이 고심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코넥스 기업들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 그 때마다 김 회장이 제시해주는 해법을 따르면 꼬인 실타래가 쉽게 풀린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사실 김 회장은 증권업계에서 애널리스트와 매니저를 역임한 잘 나가는 투자 전문가였다. 회사를 나간다는 소식에 주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내 에프앤가이드 창업소식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2000년 7월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산재해있는 국내외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회사다. 개인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쉽고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투자정보 도서관'인 셈이다. 2003년에는 기업실적 추정치와 투자의견에 대한 컨센서스를 국내 최초로 발표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업의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코넥스는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장기업은 120개에 달하고 출범 당시 5000억원에 불과했던 코넥스 시가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4조7000억원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일평균 거래금액은 3억9000만원에서 27억7000만원, 일평균 거래량은 6만1000주에서 18만8000주로 늘어났다. 코넥스 출범 이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도 총 17곳이 넘었다. 코넥스가 중소기업이 코스닥으로 이동하기 위한 가교역할도 톡톡히 한 셈이다. 코넥스의 달라진 위상은 투자자들에게서 반영된다. 이달 3~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기업 공동 IR(기업설명회) 행사장에는 벤처캐피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하우동천과 메디쎄이 등 55곳 상장사 부스 앞에는 십여명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풍경도 펼쳐졌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했던 말레이시아 거래소 관계자들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과 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우수한 미술작품들을 소장, 전시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 미술관이다. 지난해 12월까지 1년여간 공석이었는데, 개방형 공모 적용으로 선출방식이 바뀐 후 선임된 인물이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관장이다. 19대 마리 관장은 37년 국립현대미술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이다. 그는 2008~2015년 3월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을 역임하는 동안 스페인 경제 상황에서도 관람객 수와 입장 수익 증가시켜 미술관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부터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을 지냈고, 제 51회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 등 다양한 국제전 기획 경험을 지녔다. 마리 관장은 미술뿐 아니라 시, 음악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조예가 깊다. 대학 때 철학 및 교육학을 전공하면서도 로큰롤 음악에 빠진 후 현대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된 그의 삶이 그대로 보여준다. "미술에 열중했는데 철학 전공으로
외국인으로 처음 국립현대미술관을 이끌게 된 바르토메우 마리 리바스 관장의 대학 전공은 ‘철학’이다. 철학이라는 단어 앞에 멈춘 건 전적으로 선입견 때문일 것이다. 철학전공자가 미술관장을? 하지만 그는 전문가 맞다. “학창 시절 미술에 심취했다는 얘기”보다 객관적인 것은 그의 이력이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ACBA) 관장을 지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14년부터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을 역임했고, 베니스 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2005년), 네덜란드 비톄 데 비트(현대미술센터) 예술감독(1996~2001) 등을 맡는 등 다양한 경험을 지녔다. 첫 직장 ‘화랑’ 얘기를 물으니, 단 3개월 근무했다고 짧게 말한다. 혹시 미술을 직접 할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느냐 물었다. 이번엔 아예 두 손으로 엑스자 표시를 지으며 단호하게 “노우”(No)를 외친다. 미술에 대한 인연은 어떻게 맺어진 걸까. “미술에 열중했는데 철학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이 다
유통분야에서 30년 넘게 잔뼈가 굵은 베테랑 '영업맨'인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의 결단력은 남다른 데가 있다. 같이 일하는 직원과 깊은 신뢰감이 과감한 결단력의 원동력이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두리화장품의 댕기머리 샴푸도 그가 홈쇼핑에서 제일 먼저 판매했다. 이 대표가 CJ오쇼핑 상무로 근무하던 시절 MD(상품개발자)로부터 댕기머리 샴푸에 대한 판매 여부 검토안을 보고받았다. 처음 들어보는 샴푸인 데다 당시 홈쇼핑의 분위기로는 낯선 상품이었다. 미용실에서부터 입소문을 타 판매된 제품이란 점과 MD의 판단을 믿고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해 방송 판매를 단행했다. 다른 홈쇼핑뿐 아니라 CJ오쇼핑 내 타부서에서도 거절당했던 댕기머리는 이 대표의 손을 거쳐 그야말로 공전의 히트 상품이 됐다. 그가 CJ오쇼핑을 떠나 두리화장품 사업총괄전무로 1년여간 근무했었던 이유도 그런 인연이 작용했다. 이 대표가 CJ오쇼핑을 퇴사하던 때 일화는 그의 스타일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직원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과 농축산·어업의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한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이 내년 흑자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고 4년차인 2018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다는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60)는 1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높은 진입장벽 탓에 기존 홈쇼핑 업체로부터 외면받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이 공적 기능을 갖춘 공영홈쇼핑으로 몰리고 있다"며 "창의혁신상품을 발굴하는 능력과, 주주사인 농협과 수협을 통해 질 좋은 국산 농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특화시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국 첫해인 지난해 5개월 만에 취급액(반품과 취소를 제외한 금액) 1500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올해 5000억원, 내년 6000억원을 달성해 내후년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영홈쇼핑은 제품 판매사가 홈쇼핑업체에 매출액 대비 지불해야 하는 판매수수료율을 다른 민간 업체보다 10%포인트 이상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생에게 미·적분 가르쳐야 한다고 광고하는 학원은 역사의 죄인이다" "대학들은 좋은 학생 뽑을 생각만 하지 가르칠 생각은 없는 듯 하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55)의 입에서 독설이 쏟아졌다. 사교육 일선 현장에서 물러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도 '사교육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그다. 손 회장이 2000년 만든 메가스터디는 인터넷 강의를 기반으로 한 교육업체로서 여전히 국내 고교입시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우리가 생각하는 '사교육 업자'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2월 교육부가 개최한 자유학기제 학부모 콘서트에 참석해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면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고 발언했다. 어디까지가 그의 진심일까. 그와 마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답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내가 강의로 돈을 번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며 늘 이에 대해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자산 300억원을 쏟아부은 공익재단을 설립
"시장 파괴적 아이템(상품)이 나와야 해요. 최근 3~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모두가 느낀 것이 있죠. 과거와 달리 '어떤 것'이 등장해서 금방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잖아요. 우리도 시장에 충격을 던져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국내 1세대 보안기업 시큐브를 17년 넘게 이끈 홍기융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53)이 보안산업에 대한 애정을 담은 분석을 내놓았다. 보안산업계의 '아이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이폰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IT(정보기술)산업의 틀을 바꾼 것처럼 기존 질서를 부수고 나올 보안 기술·서비스 아이디어가 절실하다는 것. 홍 회장은 우리 보안산업이 '트렌드'를 창출하는 능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은 회사들이 힘을 합치는 인수합병(M&A)만으로는 거대 글로벌 기업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 다음 세대로 시장 판도를 바꿔 나갈 보안 기술·서비스 아이디어가 없다면 주저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국내 보안인들이 '노하우(know-how)'
“PKI(공개키) 인증체계는 (온라인 상에서) 신뢰성을 준 기술이에요. 시대 변화에 따라 개선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국내 전자금융, 전자상거래 발전에 적잖은 성과를 냈죠.” 국내 PKI 인증체계 기틀을 마련했던 연구원이 20여 년이 흐른 후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협력을 이끄는 장(長)이 됐다. 홍기융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現 시큐브 대표)이 주인공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산원을 거쳐 한국정보보호진흥원(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하던 그는 당시 보안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기술로 인정받던 PKI를 기반으로 인증체계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 상대를 확인하고, 이후 거래 사실을 부인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담은 PKI 기반 공인인증서는 이후 국내 전자금융, 전자상거래의 발전에 한 축이 됐다. 최근 PKI 인증기술 자체가 매도되는 현실에 홍 회장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공(功)까지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