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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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400대 부자들의 명단은 기업가 정신으로 자본주의 최정상에 오른 인물들의 성공 스토리로 가득하다. 이 갑부들의 명단은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 성실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준다. 실제로 포브스는 이 400명의 갑부 가운데 30%만이 자산을 상속 받았고 나머지 70%는 자수성가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공정한 경제를 위한 연합(United for a Fair Economy)'이란 단체의 분석은 상당히 다르다. 이 단체는 포브스 400대 부자들을 물려받거나 도움을 받은 자금의 규모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자수성가형 부자는 35%로 줄어들었다. 첫째, 상속 받은 자산만으로 포브스 400대 갑부에 포함된 사람들이 85명으로 21.25%를 차지했다. 월마트를 창업한 샘 월튼의 자산을 물려받은 월마트 가문 사람들과 메리어트 호텔 창업자의 아들 빌 메리어트가 대표적이다. 둘째,
미국에 와서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흑인 엄마에 관한 한 재미교포 택시 운전사의 경험담이다. 그 분은 미국에 이민 온지 20년이 넘어 경제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다. 초기에 이민 와 장사를 시작한 덕에 돈을 꽤 많이 벌었고 자녀들도 성공적으로 잘 키워 독립시켰다. 지금 택시 운전을 하는 이유는 2년 전 아이들도 다 컸으니 한국으로 돌아가자며 하던 장사를 정리한 탓이다. 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두 자녀의 문제로 하루 이틀 귀국절차를 미루다 보니 어느덧 2년의 세월이 흘러 버렸다. 미국 뉴저지주 꽤 좋은 동네에 집이 2채 있지만 하나는 딸에게 주고 하나는 부부가 사는 처지라 임대료를 기대할 수도 없고 생활비나 벌자며 시작한 일이 택시 운전이었다. 나는 물었다. "20년이나 미국에서 정 붙이고 사셨는데 왜 한국에 돌아가려 하셨어요?" 그 분은 "미국에서 장사하면서 못 볼 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요"라며 자신의 경험 하나를 전했다. "처음에는 여기 흑인과 히스패닉을
미국에서 1년을 살게 됐을 때 미국 생활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조언이 있다.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짧은 기회이니 돈 아끼지 말고 여행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일회성과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한시성은 묘한 마성이 있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1년이라는 생각은 내일보다는 오늘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오늘에 집중하는 삶에 대해 현인들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모순된 2가지 교훈을 남겼다는 사실이다. 첫째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세 가지 질문'이라는 톨스토이 단편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톨스토이가 제시한 답은 가장 중요한 시간은 바로 지금,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현재에 충실하게 살다 보면 미래를 대비하지 않게 될
많은 사람들이 퇴직 이후 어떻게 먹고 살지 돈 문제를 걱정한다. 하지만 재정적인 문제는 퇴직 계획을 세우고 지출을 통제하며 소득 이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지출을 줄여 저축을 해가면 퇴직에 필요한 자금은 늘어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생각하면 돈 문제만 걱정하지만 이런 점에서 재정은 가장 해결하기 쉬운 문제다. 오히려 돈 이외의 문제로 퇴직 이후에 어려움에 처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테크 상담사인 데이비드 닝은 USA 투데이에 기고한 글을 통해 노후자금 외에 퇴직을 위해 준비해야 할 5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퇴직 이후에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넘치는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미리 계획해야 한다. 일할 때는 항상 시간에 쫓겨 허덕이다가 퇴직을 하면 갑자기 시간이 남아돌게 된다. 이 많은 시간에 어떤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미리부터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퇴직 후 시간을 보내기 위한 활동들이 재
미국에선 안경이 너무 비싸니 한국에서 해가지고 가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 안경을 새로 하게 됐다. 아이가 풋볼을 하고 싶다는 바람에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헬멧에 맞는 스포츠안경을 새로 맞춰야 했다. 렌즈를 할 생각으로 안경점에 가서 검안을 했다. 검안사에게 렌즈를 할 생각이라고 했더니 아이 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렌즈는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스포츠안경을 선택하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헬멧을 갖고 오지 않아 불안했다. 안경점 매니저는 여기 스포츠안경은 모두 헬멧에 맞으니 걱정 말라며 장담했다. 그래도 불안해 헬멧을 갖고 오겠다고 했더니 일단 스포츠 안경테와 렌즈를 사놓고 가라고 했다. 먼저 결제한다는게 내키지 않았지만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이러저러하다 보니 결제를 하게 됐다. 아이 헬멧을 갖고 오니 그 매장 모든 스포츠 안경테가 헬멧에 맞지 않았다. 맞지도 않은 스포츠안경을 살 순 없다고 했더니 이미 결제를 했으니 환불해줄 순 없고 아무거나 사라고
성공하려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밥벌이도 보장 받기는 쉽지 않다. 대개 내가 하기를 원하는 일은 밥벌이가 쉽지 않은데다 나 말고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아 경쟁도 치열하다.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겠다며 부푼 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졸업 때가 되면 취직이 안 돼 속을 썩이는 경우가 많다. 전체 실업률이 8.3%에 달하는 미국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재무관리 전문 미디어 그룹인 키플링거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100개 전공을 대상으로 졸업 후 실업률과 급여 수준을 조사해 취직할 때 가장 유리한 전공과 불리한 전공 10개씩을 선정했다. 취업할 때 가장 좋은 전공 1위는 약학과이다. 보통 대학원까지 졸업해야 하긴 하지만 최근 졸업생들조차 실업률이 5.4%로 낮은데다 초봉 평균이 5만1200달러, 경력자들의 중간 연봉이 10만5000달러로 매우 높다. 2위는 간호학과이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간호사
한국 가정이 가장 많은 것을 투자하는 곳은 어딜까. 집일까.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자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엄마들이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붓는 것이 자식 양육이고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해 많은 사교육비를 쓰니 말이다. 그렇다면 한국 부모들은 자식에게 투자한 만큼 보답을 받는 것일까. 자식 덕에 호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모 마음이 뿌듯할 정도로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냐는 말이다. 이 질문에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일 수 없다면 뭐가 문제인 것일까. 미국의 임상 심리학자로 '아이를 잘 가르치라: 진정한 성공을 위한 육아'의 저자인 매들린 레빈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25년 이상 임상 현장에서 아이들을 살펴본 결과 가장 행복하고 성공적인 아이의 부모는 2가지 특징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첫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이들 대신 해주지 않았다. 레빈은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율적이고 자신감 있고 현실성 있는 자아를 갖도록 해주
부자가 되는 비결은 실제 억만장자에게 듣는 것이 가장 실감난다. 성공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패시브판다닷컴(PassivePanda.com)의 창업자 제임스 클리어는 실제 억만장자들의 조언 중에 핵심적인 10가지를 뽑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당신은 당신이 믿는 대로 된다. 당신이 지금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을 기반으로 지금 당신이 서 있는 위치가 만들어졌다."-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순자산 27억달러. 가능한 가장 위대한 것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억만장자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됐던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바꿀 수 있었다. 2. "우리의 성공은 회원들의 성공과 우리 지역사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는 매일 여기에서 이 말을 반복한다."-이베이 창업자 피에르 오미디야르, 순자산 67억달러. 당신의 성공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느냐에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당신이 무엇을 아는지가 아니다. 당신이 누구를 아는지가
현대인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시간 없다"와 "시간만 좀 있으면"이다. 2012년 7개월을 바쁘게 살았지만 아무 한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나머지 5개월은 없는 시간 쪼개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면 다음 8가지의 시간 관리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30분 단위로 기록하라.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보내 버리는 시간이 많다.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기록하면 자신도 모르게 사라지는 시간들을 줄일 수 있다. 둘째, 매일 일이 끝난 뒤 15분간, 혹은 잠들기 전 15분간 내일 할 일을 적은 뒤 중요한 일에는 별(*), 긴급한 일에는 더하기(+) 표시를 하고 중요하고 긴급한 일,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일 순서로 나열한다. 내일이 되면 이 순서대로 일을 처리한다. 셋째, 그 날 할 일을 모두 처리하는 것보다 목록 가장 위에 있는 3가지 핵심
성경에는 "빚지면 빚쟁이의 종이 된다"(잠언 22장7절)라는 구절이 있다.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도 "빌린 돈으로는 안전한 삶의 터전을 구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빚은 일반적으로 나쁜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집(주택담보대출)부터 자동차(할부금융), 교육비(학자금 대출), 생활용품(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어떤 지출도 빚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대 신용사회에서 빚 없이 사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부자들도 대부분 빚이 있다. 돈이 그렇게도 많은데 말이다. 다만 부자들은 일반 사람들과 빚을 다르게 쓴다. 여기에서 종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빚과 종처럼 부릴 수 있는 빚의 차이점이 생긴다. 일반 사람들은 대개 집이나 자동차 같이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돈을 빌린다. 반면 부자들은 투자하기 위해 돈을 빌린다. 돈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 돈 빌려 하는 투자, 이른바 레버리지 투자의 목적이다. 부자들의 자금을 관리해주는 스프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서 브룩스 회장이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흥미로운 글을 실었다.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더 행복하다는 내용이었다. AEI가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연구소라는 점은 감안하자. 일단 그는 2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들었다. 우선 2006년 퓨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보수적인 공화당원은 47%가 "매우 행복하다"고 밝힌 반면 진보적인 민주당원은 2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2004년 미국 종합사회조사(GSS)에서도 보수적인 사람들은 44%가 "매우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대답이 25%에 그쳤다. 브룩스는 보수주의자가 더 행복한 이유를 3가지로 추정했다. 첫째, 결혼이다. 브룩스가 2004년 GSS를 분석한 결과 보수적인 사람들의 결혼 비율은 53%로 진보적인 사람들의 비율 33%보다 높았다. 브룩스는 두 사람이 비슷한 연령대라면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매우 행복하다"고 대답할 확률이 18%포인트 더 높다고 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은 반은 진실이고 반은 거짓말이다. 거짓말인 이유는 수많은 연구결과 소득과 행복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증명됐기 때문이다. 진실인 이유는 소득이 편안한 생활을 누릴만한 수준을 넘어서면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가 거의 사라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편안한 생활을 누릴만한 소득'은 사는 지역의 물가에 따라 다른데다 같은 지역에 살아도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미국에서 이뤄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도 사람들이 '편안한 생활을 누릴만한 소득'이라고 공감할 수 있는 '마법의 숫자'가 있었다. 갤럽이 약 50만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사람들의 기분도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소득이 주는 효과는 연간 소득이 7만5000달러, 환율을 1달러=1150원으로 계산했을 때 연봉 8625만원을 넘어서면 점차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가계 소득이 7만5000달러, 한국으로 치면 8700만원이 넘어 충분히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