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투자노트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지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아무리 빨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원칙은 있습니다. 한 세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투자가들의 성공과 실패의 사례 속에서 오늘날에도 변함 없이 적용되는 투자의 지혜를 권성희 기자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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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롤스로이스 판매량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중국에 최소 24만5000달러에 달하는 롤스로이스를 구입할 만큼 여유 있는 부자들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2010년만 해도 롤스로이스 판매량은 미국, 중국, 영국, 아랍에미리트, 일본 순이었다. 비단 롤스로이스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보테가 베네타 판매량이 각각 39%와 80%씩 늘었다. 프라다는 급증하는 중국의 판매량에 맞춰 향후 3년 내에 중국 매장을 50개 이상 늘릴 예정이다. 중국은 수입 명품에 60%의 높은 세금을 부과하고 있어 중국 부자들은 주로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는 이미 세계 1위에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중국인들의 명품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투자와 관련해 3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규모가 아니라 성장성이 중요하다. 중국을 미국
새해엔 돈을 많이 벌어 살림이 좀 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정말 어떻게 하면 새해엔 살림을 좀 펼 수 있을까. 2012년 한 해 동안 당장 살림을 펼 수는 없지만 누구나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은 있다. 10억원을 벌면 백만장자가 된다는 식의 말장난이 아니다.(달러 가치가 최근 많이 올랐지만 간단히 1달러=1000원으로 계산해 1백만달러를 10억원으로 봤다.) 꾸준함과 인내만 있으면 지금 최저임금을 받고 있더라도 누구나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매달 자동이체로 일정액씩 강제로 적립해 10억원을 만드는 방법이다. 은퇴를 70세에 한다고 가정하면 지금 20세는 50년간 저축할 수 있다. 연평균 수익률이 10%라면 한달에 47만5624원씩 저축하면 세전 기준으로 70세 은퇴 때 10억원의 돈을 모을 수 있다. 연간 10% 수익률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최근 저축은행 예금 가운데 높은 금리인 5.5%를 가정해보자. 이 경우 한 달에 70만1078원씩 저
한번 부자라고 영원한 부자는 아니다. 한 순간에 빚쟁이로 전락하는 슈퍼리치들도 적지 않다. 한국만 하더라도 한번 재벌은 자자손손 거액을 물려주며 영원한 재벌로 군림할 듯하지만 지난 10년 남짓한 기간만 봐도 대우와 한보 등 수많은 재벌들이 몰락했다. 기업도 이럴진대 부자 인생 한 순간에 역전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부유한 가문의 재산관리를 도와주는 젠스프링 패밀리 오피스의 최고경영자(CEO) 마리아 엘레나 래고메이시노는 21년간에 걸쳐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400대 부자 명단을 조사했다. 이 결과 21년간 400대 부자에 계속 이름을 올린 부자는 15%에 불과했다. 400대 부자에서 탈락한 85%의 부자들 가운데 세상을 떠나 명단에 빠진 경우는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3분의 2는 현재 살아 있는데 어떤 이유로든 자산이 줄어 400대 부자에서 밀려났다는 의미다. 래고메이시노는 슈퍼리치가 재산을 잃고 망하는 이유를 5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올인(All
공부를 잘 한다고 잘 사는 것도, 공부를 못한다고 못 사는 것도 아니다. 학교 성적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지만 사회에 나가 사업이나 유머감각 등 공부 이외의 재능을 살려 성공한 사례는 수없이 많다. 반면 학교 다닐 땐 1, 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었지만 사회에선 그냥 그런 월급쟁이로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사는 범생들도 많다. 부자들이 학교 다닐 때 모두 공부를 잘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실제 통계로도 증명됐다. 토머스 J. 스탠리가 미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책으로 엮은 '백만장자 마인드'에 보면 그가 조사한 부자들의 대학 성적은 4점 만점에 2.92, 미국의 수학능력시험이라 할 수 있는 SAT는 1600점 만점에 1190 정도였다.(작문을 제외한 읽기와 수학 점수.) 미국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수학과 읽기의 SAT 점수가 1400점을 통상 넘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하버드대학이나 스탠포드대학 같은 일류대에 입학할 만큼 공부를 잘하는 것은
"엄마, 왜 산타 할아버지는 내가 좋아하는 선물은 안 주고 엄마가 좋아하는 선물만 줘?" 아들은 7살 크리스마스 때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이런 질문을 던졌다. 아들이 원하는 선물이란 닌텐도 게임기, 포켓몬스터 카드와 모형, 유희왕 카드, 만화책 같은, 내가 보기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시시껄렁한 것뿐이다. 난 언제나 아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고 두뇌 개발에 좋은 퍼즐이나 원목블록, 인생의 교훈을 담은 책 같은 것을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로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면 나 역시 크게 실망한 적이 있다. 유치원 때 산타 할아버지 분장을 한 아저씨가 방문해 부모님이 준비한 선물을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인양 나눠주는 행사가 있었다. 나는 어쩐 일인지 7살임에도 산타 할아버지란 세상에 없고 선물은 엄마가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엄마에게 커다란 공주 인형을 갖고 싶다고 몇 차례나 거듭 당부한 참이었다. 하지만 내가 받은 선물은 납작한 직사각형 박스였다. 도저히 인형이 들어
오늘은 냉정한 현실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당신의 소득은 태어날 때 이미 80%가 정해져 있었다. 오로지 20%만이 당신의 노력이나 행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럼 그렇지,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사는게 내 탓이 아니었어." 이렇게 흥분하고 있다면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한국에서 사는 당신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소득의 80%에서 상당한 이득을 누린 행운아이다.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인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쓴 '가진 자, 못 가진 자'(파이카)라는 책에 따르면 "부유한 나라에서 태어나는 모든 이들은 지역에 따른 이득을 얻는 것이고, 빈곤한 나라에서 태어나는 모든 이들은 지역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셈이다." 밀라노비치는 "각 국가의 평균 소득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실제 소득을 가지고 분포도를 만들어 회귀분석을 해보면 출생지가 전세계 소득 다양성의 60% 이상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즉, 우리가 평생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의 60%는 어느
향후 20년간 미국에서는 25조달러, 원화 기준으로 약 2경7500조원의 돈이 남성의 손에서 여성의 손으로 넘어간다. 왜? 이혼이나 배우자 사망, 혹은 상속 때문이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이 짧기 때문에 남성의 부는 빠른 속도로 여성에게로 이전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에서 '부자 리포트(The Wealth Report)'라는 제목으로 부자들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로버트 프랭크의 예측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이미 여성들은 미국 백만장자들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여성들의 소득과 자산창출 능력이 더해져 미국에서는 2030년이 되면 전체 부의 3분의 2가 여성 소유가 된다. 앞으로는 왕자를 만나 신분상승을 꿈꾸는 '신데렐라'보다 공주를 만나 신분상승을 꿈꾸는 '온달'의 승률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도 알츠하이머에 걸린 가난한 여성과 재벌 아들의 순애보가 아니라 병에 걸린 가난한 청년과 재벌 딸,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크게 5가지가 있다. 첫째는 상속 받는 것, 둘째는 부자와 결혼하는 것, 셋째는 사업에 성공하는 것, 넷째는 워런 버핏처럼 투자에 성공하는 것, 다섯째는 자신의 재능을 비싸게 파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비싸게 파는 것이란 안젤리나 졸리 같은 할리우드 배우나 ‘해리 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 같은 작가, 김연아나 박지성 같은 스포츠 스타, 수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 고액의 보너스를 받는 최고경영자(CEO) 등 스타 월급쟁이가 돈 버는 방법을 뜻한다. 부자가 되려면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파고들어 승부를 봐야 한다. 참고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부자연구: 자산형성과 투자행태, 라이프스타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들이 자산을 축적한 가장 주된 방법은 투자로 54.0%를 차지했다. 투자 중에서도 부동산 투자가 45.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금융투자는 8.2%에 불과했다. 사업이 28.4%로 투자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이 상속으로 13
"마흔 살이 되기 전에 빌딩 하나를 갖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 후배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뒤이어 어느 지역의 몇 층짜리 빌딩이 지금 어느 정도 하는데 언제쯤 어떻게 해서 그런 수준의 빌딩은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후배가 하는 구체적인 빌딩 구입 계획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숫자도, 매입 방식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도. 궁금한 것은 한 가지뿐이었다. 그 빌딩을 산 다음엔 뭐 할 건데?" "그 다음엔 매월 월세가 나오니까 돈 걱정에서 해방되는 거죠. 돈을 빌려 빌딩을 사야 겠지만 월세로 이자를 갚고 생활도 되는 거죠." 40세 이후부터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위해 그 후배는 직장생활을 하는 틈틈이 부동산 정보를 엄청나게 수집하고 서울과 근교를 수없이 답사하며 바쁘게 살고 있었다. 구체적인 계획, 확신, 실천력 등을 볼 때 그 후배는 40살이 되기 전에 (그 때까지는 7년 가량 남았다.) 반드시 목표로 하는 빌딩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중순 프랑스 최고의 부자 릴리안 베탕쿠르가 딸과 벌인 재산 분쟁에서 패해 금치산 선고를 받았다. 올해 88세의 베탕쿠르는 재산이 160억유로, 우리돈으로 26조원에 달하는 세계 15위의 부자다. 아버지에게 세계적인 화장품회사 로레알그룹을 물려받은 덕이다. ‘재산이 탐나 어머니를 치매환자로 몰아 소송을 벌이다니, 천하에 불효 막심한…’이라고 딸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의 입장에서 어머니가 10여년간 친한 사진작가에게 10억유로,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증여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누구라도 ‘나이 든 우리 엄마가 정상적으로 이런 판단을 내렸을까’란 의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학계의 연구 결과도 베탕쿠르보다는 딸의 입장을 지지한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로버트 파웰은 ‘금융에 대한 판단력은 60세가 지나면 급속히 떨어진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텍사스 테크놀로지 대학의 마이클 핀케 교수가 진행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투자와 보험, 신용,
미국의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의 척 재프가 출신 고등학교를 방문했다가 경영과목 수업을 듣는 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 학생은 "언젠가 부자가 되고 싶어"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재프가 왜 돈을 많이 벌고 싶냐고 물으니 그 학생은 "그냥 돈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의사, 변호사, 교수, 교사, 공무원 등 훗날 갖고 싶은 직업을 말하거나 돈을 많이 벌고 싶다고 대답한다. 왜 그 직업을 갖고 싶은지,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은지 물어보면 이유를 제대로 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직업이나 돈 자체는 꿈이 될 수 없다. 꿈이란 나는 어떤 일을 해서 어떤 성취를 이뤄내고 싶다는 마음 속 바람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지금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 싫은데 자신은 나중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것을 좋아하게 해주고 싶다고 바라는 것, 이것이 꿈이다. 꿈은 다른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으로 성취된다. 학생들
위대한 투자자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앞날을 예측하는 능력이 아닐까. 앞으로 주식과 채권과 부동산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안다면 성공하는 투자는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울 것이다. 최근 두 명의 위대한 투자자가 "내가 틀렸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세계 최대의 채권운용사 핌코를 이끌고 있는 빌 그로스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트레이더"라는 찬사를 받던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이다. 그로스는 매월 초 핌코 사이트에 그 달의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글을 공개하는데 지난 3월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국채 매입이 6월로 종료된다는 점을 이유로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FRB가 미국 국채를 사주지 않으면 누가 사겠는가"라는 이유였다. 그로스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 "수익률이 매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큼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당히 논리적으로 들렸던 그로스의 대예측은 그러나 완전히 틀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그로스가 국채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