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면서 보고 들은 뒤 쓴 글에는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단순히 눈에 보여지는 장면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배경과 뒷얘기,직관적인 분석 등 하나의 팩트가 다양한 형태의 기사로 표출됩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곳곳의 시장,산업현장 그리고 최고경영자(CEO)들의 신변잡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장+]의 테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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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수요기업인 대기업,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디스플레이 장비개발 정부과제를 수주했다. 정부에서 총 35억원을 지원받아 그동안 수입에 전량 의존했던 장비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1년 정도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장비는 정부 평가를 무사히 통과했고, 수요기업에 공급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이 장비는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 당초 이 장비는 5세대(기판 규격)로 제작됐지만, 수요기업이 5.5세대로 투자계획을 선회하며 양산성이 검증된 외산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였다. 이로 인해 1년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B사는 모바일 관련 정부과제 수주를 위해 비교적 작은 규모의 중소업체 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중소기업을 졸업한 규모 있는 업체와 손을 잡을 경우, 프로젝트 수주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컨소시엄은 총 70억원의 정부자금을 받아 해당과제에 착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한 곳이 과제수행 기간 중에 부도가 났다. 또 다른 업체
2013년이 저물고 있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위해 누군가는 겨울산을 오르고, 누군가는 겨울바다를 찾는다. 아쉬움속에 다사다난했던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기대감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다.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새해를 맞이해야하지만, 중소기업업계의 올해 연말 풍경은 예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적지 않은 중소기업들이 예년과 달리 ‘그 해의 모든 괴로운 일들을 잊자’는 뜻을 갖고 있는 망년회도 생략하고, 내년 준비에 바쁜 상황이다. IT부품 전문업체인 H사는 올해 최대주주변경, 인수합병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단기간내 경영이 안정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초를 다졌다. 나름 선방한 셈이다. H사 대표는 “단기간에 체질개선을 이뤘지만, 외부 경영환경 등을 고려하며, 한 숨 돌릴 여유도 없는 상황”이라며 “임원들과의 식사로 망년회를 대신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중소기업들은 너나할 것 없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 대기업 협
삼성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3남 이건희 삼성 회장간 상속재산 분할소송에서 이 전회장 측이 '화해'를 제안했다. 그러나 재계는 이번 화해 제안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1987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후계자로 자리잡은 후 25년이 지난 시점에 형이 동생에게 먼저 소송을 걸었다는 점이다. 또 이 전회장이 삼성전자가 성장하는데 원고 측의 공도 컸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삼성 내부에서 동의하지 않고 있다. ◇화해 전제조건은 소송 취하와 사과?=삼성 내부에서는 그동안 재판부의 화해권고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던 이 전회장 측이 최근 폐암 재발을 계기로 화해의 뜻을 전한 데 대해 여론전을 통해 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폐암으로 아픈 형이 화해를 제안했는데 돈 많은 동생이 이를 거부했다'는 프레임으로 밀어붙이면 여론이 이건희 회장에게 등을 돌릴 것이라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삼성 내부 분위기는
엔터테인먼트업계 사장들에게 나이와 학력을 묻지 않는 것은 `불문율돴(不文律)이다. 연예인 매니저로 밑바닥부터 시작해 산전수전 다 겪으며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온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설프게 나이나 학력을 내세우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나라 엔터산업이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의 경험이 자양분이 됐다. 예컨대 국내 최대 음반기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회장이 과거 일본시장을 개척할 당시 가수 보아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기획사를 찾아다닌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당시로선 드문 이 회장의 서울대 학벌이 아니라 이런 노력들이 수많은 엔터산업 종사자들의 교본이 됐다. 어느덧 한류 역사가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엔터산업 1세대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겪었던 경험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이 쌓여있다. 이제는 이런 경험들을 체계적으로 연구, 학문적으로 정립해 나갈 단계다. 이런 작업들은 엔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세계로 한류를 확산하는 디딤돌이 될 것
"팹리스 반도체 회사들이 특정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더라도 해당시장의 규모적인 한계로 정체하거나 퇴보합니다. 해당분야가 커질 경우에는 대기업이 진입해 잠식하고요." 최근 만난 한 팹리스 업체 대표는 "우리나라는 여러 모로 팹리스 사업으로 먹고 살기 어렵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팹리스 회사들은 반도체 생산은 외주에 맡기고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 기업인 미국 퀄컴이 대표적이다. 팹리스 회사들은 한 때 우리나라에서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뒤쳐진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갈 첨병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국내 팹리스 회사들의 실적은 역성장하고 있다. 실리콘웍스 등 코스닥에 상장된 10개 팹리스 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절반이 넘는 6곳이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하거나 적자규모가 늘었다. 총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한 2448억원에 그쳤다. 국내 팹리스 회사들은 한 가지 반도체 분야에 집중한
지난 2일 '2014년 삼성 사장단 인사' 후 처음 열린 4일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사장들 대부분의 손에는 자신의 분신처럼 들고 다니는 가방이 하나씩 쥐어져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가방들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신상'들이 아니라 수년 이상 연륜이 묻어나는 낡은 서류 가방들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삼성의 사장 정도면 늘 새 가방을 들고 다닐 것 같은 인식이 들지만 대부분은 상당히 오랜 기간 사장들과 '출근을 같이 한' 가방들이다. 대부분은 모서리가 낡아 색이 벗겨지거나 가죽이 굳은 듯한 느낌도 든다. 이 가방들 속에는 사장들이 전 세계 시장에 나가 글로벌 경쟁자들과 치열한 수주전쟁을 벌일 때의 전략서류나 중요한 문서들이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기간 삼성 CEO들과 현장을 함께 누빈 셈이다. 삼성의 A 사장은 '왜 낡은 가방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오래 사용해서 정(情)도 들었고, 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상상력들이 뛰어나십니다." "전혀 검토해본 적이 없는 내용인데요?" 삼성 그룹이 최근 주요 계열사의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된 건설이나 식자재 부문 추가 재편설에 대해 해당 기업 CEO들이 보인 반응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은 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가 끝난 직후 로비에서 만난 기자들이 "최근 삼성물산과 다른 계열사의 건설 부문을 통합한다는 얘기들이 들리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하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소설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근 증시를 중심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 건설부문, 삼성중공업 건설파트 등 '건설' 관련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2.3%까지 확대하면서 다시 합병설이 불거졌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지분확대로 인해 합병설이 불거진데 대해 합병을 위한 지분매입은 아니라고 밝혔다. 각 계열사들이 맡은 건설 사업의 특성이 달
포털 3사를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한종호 네이버 이사, 이병선 다음 커뮤니케이션(다음) 이사, 오영규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가 참석한 이 자리는 또 다시 의미 없는 질문과 대답의 반복이었다. 포털3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기대했지만 토론자들은 사실조차 체크하지 않은 채 동문서답을 해 참관인들까지 당황하게 했다. 국회에는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등 12명이 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발의돼있다.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다음 역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다음 이 이사는 "다음은 20% 정도 점유율을 가진 사업자인데 우리가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 규제 대상이 되고 규제 논의가 나오고 있다"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도쿄 증시 시가 총액 2위로 등극한 예를 들며 국내 규제법안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순종 소상공인연합회 네이버대책위원장은 "인터넷 도박이 문제다"며 네이버와 분할한 NHN엔터테인먼트에
지난 9월 마지막 날 서울대 공학1관에서 열린 LS그룹 채용설명회.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LS-Nikko 동제련, E1 등 LS그룹 핵심계열사들이 졸업예비생 및 구직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부터 1대1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채용 행사의 백미(白眉)는 오후 4시경 시작된 LS산전 구자균 부회장의 채용설명회. 구 부회장은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과 인재상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고려대와 연세대 채용설명회에 참석했는데 예상외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LS그룹 CEO들(예스코 구자철 회장, LS전선 구자은 사장)이 본격적인 대학가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구 부회장은 CEO로는 특이하게 경영학 박사학위가 있는 교수 출신이다. 부회장 취임 전에는 국민대 경영대,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쳤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채용설명회에서 그는 특유의 달변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면 취
"중소기업에 더 이상 희망이 없는 이 나라, 완전히 떠나고 싶습니다." 지난 26일 대법원이 파생금융상품인 '키코'(KIKO) 소송과 관련, 은행 측의 승소 판결을 내린데 대해 키코 가입으로 수백억원 손실을 본 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판결은 이 나라에서 중소기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같다"며 강변했다. 그는 "사법부 최고기관인 대법원까지 국민에게 배신감을 주는 나라에서 어찌 살 수가 있겠는가?"라며 "죽을 각오로 투쟁해서 정상적인 사회를 만들던지, 아니면 이 나라를 완전히 떠나던지 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키코 피해와 관련한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은 향후 금융권에서 어떠한 부도덕한 상품이 나오더라도 용납하겠다는 일종의 '탐욕금융의 자율화'를 선언해준 것"이라며 "이번 판례가 있는 한 중소기업을 포함한 금융소비자들은 앞으로 제2, 제3의 키코 사태가 발생해 피해를 보더라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키코는 기업과 은
중견중소기업들이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작 대기업이 아니라 애꿋은 중견중소기업에 세금폭탄을 떨어뜨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일감몰아주기 과세로 인한 중견중소기업들의 피해를 파악해 업계입장을 대변해야하는 협단체들은 남모를 고충으로 애를 먹고 있다. 과세대상 중견중소기업들이 사정당국인 국세청의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우려, 입을 꽁꽁 닫고 있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회원사인 1000여개 협동조합에 소속된 중소기업의 관련 과세 현황 파악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극도로 외부 노출을 기피하면서 파악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계열사간 일감 규모 등을 근거로 과세 대상자와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당 회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공개를 꺼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파악된 건 한 건도 없다“고 토로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일 6200여개사의 대주주와 친인척 1만여명에게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신고 안내문을 발송했다. 대
"복싱을 할 때만큼은 잡념이 사라진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가 최근 틈 날 때마다 복싱체육관을 찾는 이유다. 김 대표는 올해 초 이사를 하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운동시설인 복싱체육관의 문을 무작정 두드렸다. 우연히 시작한 복싱이 김 대표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 대표는 "복싱이라는 격한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업무와 관련한 모든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며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상대적으로 술자리도 줄어드는 등 좋은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잇따라 복싱글러브를 끼고 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하고, 쉴 때조차 업무관련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CEO들이 복싱에 빠져드는 매력은 뭘까. 복서 CEO들은 우선 격렬하게 복싱을 하다보면 업무와 관련된 생각을 잊어버리고 '무념무상'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을 복싱의 최고 매력으로 꼽았다. 또한 샌드백을 치며 업무스트레스를 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