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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국제 이슈부터 신기술, 환경, 법률, 트렌드까지 다양한 분야의 최신 키워드를 한눈에 소개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주목받는 이슈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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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은 AI(인공지능)가 맥락과 관련없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옳은 답처럼 내놓는 현상을 일컫습니다. 본래 환각을 뜻하는 정신의학 용어입니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AI가 처음부터 잘못된 데이터로 학습할 때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확률상 가장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 AI가 학습 과정에서 '진위'를 확인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AI는 그럴 듯하지만 말도 안 되는 답을 내놓는 오류를 범합니다. 예컨대 AI 언어모델 '챗GPT'는 지난 2월 '세종대왕의 맥북프로 던짐 사건'에 관해 묻자 "세종대왕이 새로 개발한 훈민정음(한글)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담당자에게 분노해 맥북프로와 함께 그를 방으로 던진 사건"이라고 답합니다.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도 있습니다. 악의적 조작 정보, 특정 성별·이념·종교에 대한 편견이 더해져 오염된 데이터를 학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기업 아마존은 A
'타이틀 42'는 미국 연방 공중보건법을 말하는데요. 그중 "전염병 예방을 위해 지정된 장소로부터 입국 또는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최근 미국의 불법이민 이슈와 맞물려 논란이 됐습니다. 타이틀 42, 이른바 42호 정책이란 명칭은 미국 법전(U.S code)의 제 42권이라는 뜻입니다. 1944년 제정된 미 연방 공중보건법을 가리킵니다. 그중 제265조는 공중보건상 이익을 위해 필요한 기간동안 지정된 곳에서 사람의 이동이나 물자수입을 막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이던 2020년 3월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겠다며, 허가받지 않은 국경 통과자나 망명 신청자는 곧장 추방할 수 있는 조치를 발동합니다. 그 근거가 '타이틀 42'입니다. 기존에는 어떻게든 미국에 들어온 사람은 나중에 적발되더라도 망명 신청 등을 하면서 미국에 계속 머무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새 조치에 따라 망명 자격 여부와 무관하게 즉각 추방이 가
CF100은 '무탄소(Carbon Free)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공급받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반면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목적은 같지만 둘은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재생에너지는 석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지열 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입니다. CF100은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원자력 발전과 연료 전지 등을 통한 전력도 인정합니다. RE100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 같은 외부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또 RE100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통해 나온 전기를 사용해도 그만큼의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s, Renewable Electricity Certif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란 개인이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채 진입 가격과 청산 가격 간 차액(매매 차익)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을 말합니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도 주가 변동으로 인한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인데요. CFD는 최소 증거금률 40%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 고객은 증권사와 계약을 맺어 증거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정 수준의 증거금과 이자만 낸다면 증권사로부터 차액을 빌린 뒤 주식 투자가 가능한 것입니다. 증권사 입장에선 일반 주식 거래 대비 높은 수수료와 이자 수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기대효과로 꼽힙니다. 반면 CFD 계좌를 보유한 특정 투자자가 한 종목에서 본 손실이 커지면 증거금이 부족해지면서 다른 종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투자 위험도가 비교적 높은 CFD는 금융투자상품 관련 전문성을 보유하고 투자 위험 감수 능력이 있는 전문투자자에 한해 거
'특수 번호판 법안'은 바로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일반 번호판이 아닌 '특수 번호판'을 달도록 하자는 법안입니다.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요. 음주운전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해 말 국회에서는 음주운전을 막기위한 법안 하나를 발의했습니다. 바로 운전문화 선진화 3법인데요. 이 법안에는 △초보운전자 표지 제도 △초보운전자 규정 현실화 △음주운전 특수번호판 도입 등이 담겼습니다. 이미 해외에선 여러 나라가 시행 중입니다. 타이완에선 음주운전 재범자에게 노란 형광색 번호판을, 미국 오하이오주에선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의 번호판을 붙이도록 법으로 정해놨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자 10명 중 4명이 처벌 후에 또다시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을 만큼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높은 편입니다. 단순히 형량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끌어올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이 법안의 취지입니다.
외교청서(靑書)는 일본 외무성이 주요 외교 사안과 정책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는 보고서를 말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백서(白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도 '외교백서'를 냅니다. 청서·백서는 영국에서 유래했습니다. 영국 정부의 공식 보고서 표지를 흰색으로 써서 '백서(white paper)', 영국 의회의 보고서는 푸른 표지였기 때문에 '청서(blue book)'라고 불렸습니다. 이런 관행이 각국으로 퍼지면서 공식문서의 명칭으로 삼고 있는 것이죠. 나라별 색깔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정부 외교문서의 경우 프랑스는 황서(黃書), 이탈리아는 녹서(綠書), 대한민국·미국·독일 등은 백서로 부른다죠. 오늘날 '백서'는 각 부처별 주요 정보 또는 특정사건 조사결과를 담은 보고서로 의미가 확장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백서, 국방부는 국방백서를 내는 식입니다. 이들 문건에는 해당 분야에 대한 국민 이해를 증진하고 학계 언론계 등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할 내용을 담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희토류는 △원소기호 57~71번 란타넘(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 스칸듐(Sc), △39번 이트륨(Y) 등 총 17개 원소를 총칭합니다. 희토류라는 용어는 '자연에 매우 드물게 있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입니다. 지구화학적 특성상 경제성이 있을 만큼 농축된 형태로 산출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아주 희소한 것이지요. 그런데 희토류는 열과 전기가 잘 통해 전기·전자·촉매·광학·초전도체 등 분야에 핵심 소재로 쓰입니다. 때문에 21세기 최고의 전략자원으로 불릴 만큼 경제적 가치가 높습니다. 희토류는 매년 12만5000톤가량 소비되는데 이 중 대부분인 97%를 중국이 공급합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국가 안전을 이유로, EV(전기자동차)와 풍력 발전용 모터 등에 필요한 고성능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요리우미신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수출금지·수출제한 기술목록 개정을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희토류를 이용한 고성능 자석
공진화(coevolution)란 여러 개의 종(種)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진화해 가는 것을 뜻하는 과학 용어입니다. 식물과 곤충이 대표적인 공진화 사례입니다. 꽃이 피면 꿀벌 등 곤충에 의해 수정이 이뤄집니다. 곤충의 활동시기와 개화가 맞물리면 식물도, 곤충의 먹이활동도 극대화되면서 공진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찰스 다윈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꿀주머니가 지나치게 긴 난초를 발견, 꿀을 빠는 주둥이가 매우 긴 곤충이 있을 걸로 추정했습니다. 이 추정은 다윈 사후에 특정한 나방이 관찰되면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진화'라는 용어에서 보듯 이는 상호 연관된 생물 종들이 진화해 나가는 메커니즘을 설명합니다. 포식자는 먹이를 더 효과적으로 사냥할 수 있게 몸의 형태나 기능이 진화하고, 먹이가 되는 식물이나 초식동물은 이런 포식자로부터 더 잘 빠져나갈 수 있게 진화하는 것입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공진화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봄이 일찍 더워지자 식물
도지코인은 2013년 일본 시바견 이미지를 본떠 제작된 대표적인 밈(Meme·온라인 유행물) 코인입니다. 재미로 탄생한 도지코인은 일명 '도지 파더'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를 등에 업고 상승세를 탔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즈아'와 같은 말인 '달로 가자'(To the Moon)는 유행어까지 양산했죠. 최근 트위터는 기존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 상징인 시바이누로 바꿔 화제가 됐는데요. 이에 3일(현지 시각) 도지코인이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현재 트위터에 접속하면 웹사이트 왼쪽 상단에 파랑새 대신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이누 이미지가 뜹니다. 처음 접속할 때도 화면 중앙에 시바이누가 등장합니다. 로고 변경 후 머스크는 "약속한 대로(As promised)"라는 트윗과 함께 지난해 트위터 이용자와 나눈 대화 캡처본을 올렸습니다. 당시 새 플랫폼이 필요한지 여부를 묻는 머스크의 질문에 이용자는 트위터를 인수해 파랑새 로고를 도지(시바이누)로 바꿔 달라고 제
국제박람회기구(Bureau of International Exposition·BIE)는 세계박람회(EXPO)를 관장하는 국제기구입니다. 최초의 근대적 세계박람회 1851년 영국 런던 만국박람회(수정궁 박람회) 이후 각국에선 세계박람회 개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행사의 질적 저하와 주최국·참가국 간 갈등과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기 시작했죠. 각국에선 이 같은 문제를 조정해줄 수 있는 중립적인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1928년 프랑스를 중심으로 31개국 대표들이 협약을 맺으며 파리에 BIE를 설치했습니다. 이후 BIE는 주최국 결정 및 주최국과 참가국 간 갈등 조정 등 만국박람회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은 1987년 가입했으며, 지난해 기준 총 171개국이 회원국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뜨거운 화두인데요. 박람회 유치 관련 BIE 실사단이 지난 2일 한국에 도착했고 총 5박6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파산 공포가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며 이른바 '뱅크데믹'(Bankdemic)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뱅크데믹은 '은행'(Bank)과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인데요.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쳤던 것처럼 은행 파산 공포가 급속하게 번진다는 뜻에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뱅크데믹은 지난 10일 SVB 파산으로 시작된 은행 파산 공포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거쳐 독일 도이치뱅크까지 확산하자 등장했는데요. 지난 24일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 주가는 장중 한 때 14.9%까지 빠졌습니다. 이유 없이 폭락한 것인데요. 외신은 이를 '막연한 공포'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 도이체방크의 자산 규모,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뱅크데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요. 지난 주말 사이 때아닌 토스뱅크 위기설이 SNS(소셜미디어)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토스뱅크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이상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내년까지 일부 국가에 한해 한시적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K-ETA는 비자 없이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사전 등록하도록 하는 전자여행 허가 시스템을 말합니다. 2021년 5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정식 도입된 제도인데요.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출발하기 최소 72시간 전에 공식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앱에서 신청해야 합니다. 이후 허가받은 이들만 한국행 항공기와 선박에 탑승이 가능합니다. K-ETA 도입 취지는 무비자로 들어와 불법으로 체류하는 외국인을 줄이기 위함인데요. 실제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제도 시행 8개월째이던 지난해 1월 법무부는 K-ETA를 통해 아동 성범죄자와 마약사범 등 위험 외국인 493명의 한국행 항공기 탑승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취지는 좋지만 무비자 협정국을 향한 상호원칙주의를 파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