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무력과 보복 등 공세적인 외교를 지향하는 중국의 외교 방식을 말합니다.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며 주변국을 압박하는 외교 전략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특수부대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 '특수부대 전랑'에서 유래했는데요. 이 영화는 '중국을 범하는 자는 아무리 멀리 있어도 반드시 멸한다'(犯我中華者 ?遠必誅)는 포스터 문구로 화제되기도 했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드러난 전랑 외교의 대표적 사례는 남중국해 분쟁입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주변국인 대만,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과 분쟁 중인데요. 2016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의 역사적 권리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7월에는 홍콩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의 반정부 행위를 처벌하는 홍콩보안법을 직접 제정해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죠.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보여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언행도 전랑 외교의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싱 대사는 "미국의 승리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한국 외교는 잘못됐다.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한미 동맹을 비판하며 우리나라를 위협하는 발언을 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