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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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48 건
10년 전 오늘인 2016년 10월 12일, 무학산 여성 등산객 성폭행 미수 살인범 정모씨(당시 47세)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2015년 10월28일 낮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무학산 6부 능선에서 혼자 산에서 내려오던 주부 A씨(51)를 성폭행하려다 A씨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그를 마구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항암 치료 중 등산을 취미로 삼았던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30분쯤 홀로 산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같은 날 오후 1시10분쯤엔 '산 정상에서 사과를 먹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남편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A씨가 밤 9시가 넘도록 귀가하지 않자 A씨 남편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이 등산로 입구와 정상 부근 CCTV(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산을 오르는 모습만 포착됐을 뿐, 하산하는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 주검으로 발견된 A씨…국과수 감정에도 용의자 '깜깜'━경찰은 50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신안 보물선' 발굴 시작. 1976년 10월 11일 문화재관리국(현 국가유산청)은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해저 유물을 조사하기 위해 '신안해저유물 발굴조사단(이하 발굴조사단)'을 구성했다. 14세기 동아시아 무역선, 일명 '신안 보물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식 수중 발굴 조사가 첫 발을 뗀 순간이다. 올해가 딱 50년째 되는 해다. 이날 발굴조사단이 구성됐고, 같은 달 26일부터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 국내 수중고고학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국가 주도의 해저 유적 발굴 조사'였다. 이번 발굴조사단 출범은 700여 년간 바닷속 갯벌에 매몰되어 있던 중세 동아시아 해상 교역의 실체를 규명함과 동시에, 도굴꾼들에 의해 심각한 유실 위기에 처했던 수중 문화유산을 국가가 직접 보호하고 과학적으로 인양하기 위해 전격 추진됐다. 이 발굴은 국내 수중고고학이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 ━어부의 그물에 걸린 청자 6점…보물선의 시작━신안 해저유물이 알려진 계기는 1975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10월 10일. 경남 거제에서 40대 남성이 동거하던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옥상 바닥에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부어 시신을 은닉한 사건이 벌어졌다. 범행은 16년이 지나서야 드러났다. 2024년 8월 누수공사를 하려고 방문한 인부가 시멘트 구조물을 드릴로 부수다가 시신이 담긴 가방을 발견하면서다. 수사를 거쳐 A씨는 2024년 10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시체유기는 2015년 공소시효가 만료돼 혐의에 적용되지 않았다. ━동거녀 살해하고 시신 캐리어에…시멘트 부어 은닉━A씨는 1998년 부산의 한 나이트클럽 DJ로 일하다가 손님으로 온 여성과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04년 경남 거제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거제 고현동의 한 빌라 옥탑방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사건 당일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였고 A씨는 피해자에게 부엌에 있던 둔기로 머리와 얼굴을 내리쳐 살해했다. 그의 엽기적인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 시신을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 옥탑방 옆 야외 베란다로 옮긴 후 벽돌로 구조물을 쌓았다.
2017년 10월 9일(한국시간). 미국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성추행 혐의로 자신이 공동 설립한 영화 제작사에서 해고됐다. 와인스타인이 30여 년 동안 배우와 모델, 영화사 직원 등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러왔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지 사흘 만이었다. 와인스타인은 남동생 밥과 함께 1979년 영화사 '미라맥스'를 설립했으며, 1990년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을 수입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와인스타인 컴퍼니(TWC)를 세워 수많은 흥행작을 제작·배급해왔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펄프픽션'(1994) '잉글리시 페이션트'(1996) '굿 윌 헌팅'(1997) '셰익스피어 인 러브'(1998) '반지의 제왕'(2001) '갱스 오브 뉴욕'(2002) '시카고'(2002) '킬빌'(2003) '킹스 스피치'(2011)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2012) 등이 있다. 아카데미상 수상작만 81편에 달하며,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의 북미 배급을 맡기도 했다.
2012년 10월 8일. 한국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도주했던 김종석(당시 43세)이 필리핀 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거 사흘 만이었다. 김종석은 필리핀에서도 공범 최세용, 김성곤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납치와 살인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이후 영화 '범죄도시2'의 모티브가 됐다. ━ 환전소 직원 살해하고 도주…"너 납치된 거야" 필리핀서 한국인 노렸다━세 사람의 인연은 2001년 청송교도소에서 시작됐다. 김종석과 김성곤은 최세용을 '보스'라고 부르며 따랐다. 출소한 뒤 함께 절도와 강도를 일삼던 이들은 점점 범죄 규모를 키워갔다. 급기야 살인까지 저질렀다. 세 사람은 2007년 7월 경기 안양시 한 환전소에서 25세 여직원을 살해한 뒤 현금 1억8500만원을 빼앗아 해외로 도주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조직을 꾸려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범행을 이어갔다. 이들은 인터넷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여행 편의 등을 제공하겠다며 유인한 뒤 차량에 태워 납치하고 폭행해 금품을 갈취했다.
2015년 10월7일. 전남 나주경찰서는 14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용의자를 검찰에 다시 송치했다. 용의자는 2003년 또다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모씨였다. 그는 피해자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을 뿐 살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증거불충분으로 한차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씨는 교도소에서 가석방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의 재수사로 살인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새벽 사라진 여고생…드들강에서 주검으로━2001년 2월4일 아침 6시. 광주 한 가정집에 전화가 걸려왔다. 잠에서 깬 어머니가 수화기를 들었지만 전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끊어졌다. 어머니는 두 딸이 자는 방을 살펴보다 큰딸 A양(당시 17세)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A양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물에 떠 있던 A양은 옷이 거의 벗겨진 상태였다. 시신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과 다발성 상처가 발견됐다.
2022년 10월6일. 편의점 술자리에서 훈계하듯 말하는 이웃을 살인한 부모씨(66)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부씨는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90m 거리의 자신의 집에 가서 부엌에 있는 흉기를 챙겨 들고 돌아와 상대를 6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부씨는 폭력행위 관련 전과만 24건에 이르는 전과 31범이었다. 출소 후 약 3년 5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결국 한 생명을 숨지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었으나 그에게 내려진 최종 선고는 징역 15년이었다.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부씨는 사건이 벌어진 2022년 7월10일 밤, 더위를 삭히기 위해 제주시의 한 편의점 앞 간이 테이블에서 강모씨(당시 64세) 등 지인 3명과 함께 모처럼 술자리를 가졌다. 가족도 직장도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살던 부씨는 강씨와 약 1년 전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며 친분을 쌓았다. 즐겁게 술자리를 하던 것도 잠시. 지인들이 하나 둘 떠나고 부씨와 강씨가 단둘이 남자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강씨는 술을 마시는 내내 부씨에게 조언 식의 훈계를 했다.
징역 27년. 4년 전 오늘인 2022년 10월5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이웃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에게 내려진 1심 선고다. 재판부가 그의 죄질을 좋게 보지 않은 건, 친밀했던 이웃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판결문에 이리 적시했다. '피해자는 피고인을 평소 조카로 여겨 같이 술도 한 잔씩 하며 친하게 지냈다. 그런 좋은 관계를 배신해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죄질이 좋지 않다. ' ━홀로 살던 60대 여성, 손과 발 묶여 숨진 채 발견되며 드러나━피해자는 60대 여성 B씨였다. 방문 사회복지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거였다. 출동한 경찰은 B씨 자택으로 향했다. B씨는 숨져 있었다. 2022년 4월23일, 그는 발견 당시 손과 발이 묶인 채였다. 경찰은 CCTV와 주변 주민 진술, 현장 지문을 찾았다. 사건 발생 전날, B씨와 동선이 일부 겹치는 이가 있었다. 40대 남성 A씨였다. A씨가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춘 걸 보고 경찰은 그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2022년 10월4일. 가정폭력을 피해 별거하던 40대 여성이 충남 서산에서 남편에게 살해됐다. 피해자는 잦은 폭력과 협박에 여러 차례 경찰에 남편을 신고했고 법원은 남편에게 집과 직장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남편은 법원 명령을 어기고 피해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반복해서 찾아갔다. 급기야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 보름 만에 흉기를 미리 준비해 또다시 피해자를 찾아갔고 결국 살해했다. ━신고하자 보복 상해…접근금지 명령도 어겼다━남편 A씨(당시 51세)의 가정폭력은 2004년부터 시작돼 자녀들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피해자 B씨(당시 44세)는 2022년 9월에서야 이혼을 결심하고 A씨와 별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A씨는 이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급기야 같은 해 9월6일 B씨를 흉기로 위협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A씨는 경찰 수사를 받게 됐고 9월19일에는 법원으로부터 B씨 주거지와 직장 100m 이내 접근과 연락 금지 명령을 받았다. 법원 명령에도 A씨는 두 차례 B씨가 일하는 미용실을 찾아가 합의를 요구했고 거절당했다.
2006년 10월 3일, 개천절이자 추석 연휴를 앞둔 징검다리 연휴의 첫날 서해대교에서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두 차량의 가벼운 접촉 사고로 시작된 이 사고는 결국 12명의 사망자를 내는 대형 사고로 번졌다. 이외에 49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재산 피해도 40억원에 달했다. 이 사고는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로 불리고 있다. 그날 서해대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가시거리 10m임에도 과속 '안전불감증' 심각 ━당시 서해대교에는 안개가 매우 짙었다. 평소 가시거리는 1㎞ 이상이었지만 이날 가시거리는 61m에 불과했다. 운전자 체감 가시거리는 10m밖에 안됐다. 전광판에는 '안개 조심, 50㎞/h 이하 감속'이라는 경고 문구가 반짝였다. 경고 문구를 본 봉고 프런티어는 속도를 줄이고 서행했다. 뒤이어 오던 이스타나도 속도를 줄였다. 얼마 뒤, 서울을 향하던 25톤 차세대트럭이 경적을 울리며 이스타나를 추월했다. 앞서가던 봉고 프런티어와의 거리도 점점 가까워졌지만 짙은 안개 탓에 전방이 보이지 않았던 차세대트럭은 내리막에서 과속하다 끝내 봉고 프런티어와 추돌했다.
1990년 10월 2일, 중국 샤먼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샤먼항공 8301편 보잉737 여객기가 공중에서 납치돼 착륙 과정에서 다른 여객기 2대와 잇따라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납치범을 포함해 모두 128명이 숨졌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대만으로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던 납치범의 범행으로 대만인 승객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장미 선물' 핑계로…조종석 침입한 범인 ━ 범인 장샤오펑은 1990년 10월 2일 오전 6시쯤 샤먼의 한 호텔을 나와 공항으로 향했다. 검은색 양복과 구두를 착용하고 검은 여행가방을 든 그는 플라스틱 장미를 들고 8301편에 마지막으로 탑승해 16D 좌석에 앉았다. 비행기가 샤먼에서 이륙한 직후 장샤오펑은 꽃을 들고 조종석으로 향했다. 당시 그는 중추절을 맞아 조종사에게 꽃을 선물하려 한다고 경비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지는 당시 경비원들이 이를 실제 선물로 착각해 그가 조종실에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종석에 들어선 장샤오펑은 자신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보여주며 기장에게 타이베이로 향하라고 요구했다.
2022년 10월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135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상 관중 소요 및 폭동과 관련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이날 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는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홈팀인 아레마FC의 2-3 패배로 끝났다. 아레마 FC가 안방에서 23년 만에 수라바야에 패하자, 결과에 분노한 아레마 관중 3000여 명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경찰은 관중을 통제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최루가스에 놀란 관중들은 이를 피해 한꺼번에 출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훌리건 난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경기장의 대다수 출입문은 잠겨 있는 상태였다. 전체 14개 출입문 중 단 6개만 열려 있었고, 그마저도 2명이 겨우 동시에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대부분의 문이 잠긴 사실을 모른 채 밀려든 관중들은 좁은 통로에 갇히면서 넘어지고 겹쳐 깔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