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총 1,042 건
2014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보잉 777)이 항로를 이탈했다. 베트남 상공을 지나가야 했던 여객기는 인도양으로 방향을 튼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도 연기처럼 증발했다. 사고 발생 1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객기 동체를 찾지 못해 정확한 실종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거대한 기체와 탑승객 전원이 송두리째 사라진 이 사건은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남았다. ━사라진 여객기와 탑승객 239명…수년간 수색에도 성과 없어━MH370편에는 중국인 152명을 포함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호주·인도·프랑스·미국·뉴질랜드 등 14개국 출신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다. 이륙 약 40분 만에 보조 레이더에서 사라진 여객기는 베트남으로 향하지 않고 갑자기 서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주 레이더의 한계 탐지 거리까지 날아간 뒤 그대로 실종됐다. 이후 3년에 걸쳐 대대적인 수색이 진행됐다. 미국이 지원한 650만달러(한화 약 95억원)를 비롯해 18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투입됐다.
2021년 3월7일. 1000년 권위 영국 왕실을 뒤흔드는 폭로가 나왔다. 해리 왕손 부인 메건 마클은 방송에서 자신의 아들이 흑인 혼혈이라 왕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클은 또 "임신 중 자살 충동에 시달렸다"고도 했다. 무려 1710만명이 시청한 이 인터뷰로 해리 왕손 부부는 영국 왕실과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해리 "母 이어 마클까지 잃을 수 없어"━해리 왕손 부부와 영국 왕실 갈등은 2020년 1월 분출됐다. 그 중심엔 부인 마클이 있다. 해리 왕손은 마클에 대한 타블로이드 매체의 관심이 선을 넘은 지 오래지만 왕실이 이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타블로이드지는 마클이 까다로운 성격의 소유자라 왕실 직원 여럿이 퇴사했다거나, 손윗동서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게 화를 내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보도를 냈다. 결국 해리 왕손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를 피해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언급하며 아내 마클까지 언론의 희생양이 될까 두렵다고 밝히며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5년 전인 2021년 3월 6일 제주시 한 산후조리원에 30대 여성과 남성이 찾아와 태어난 지 사흘밖에 안 된 신생아를 급하게 맡겼다. 곧 아기를 데리러 온다던 이들은 도통 나타나지 않았고 산후조리원 연락까지 무시했다. 50여일 아기를 돌보던 산후조리원은 결국 같은 해 4월26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약 8개월 동안 수사를 벌여 2021년 12월19일 경기 평택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신생아 유기 처음 아니었다…출생신고도 안 해━사실혼 관계인 여성 A씨와 남성 B씨의 신생아 유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2019년 10월에도 제주시 한 산후조리원에 갓 태어난 아기를 급하게 맡긴 후 잠적한 전력이 있었다. 특히 이들은 두 번째 범죄 당시는 2019년 있었던 첫 번째 사건으로 재판받던 중이었다. 유기된 아이들은 하나같이 출생신고가 안 된 상태였다. 법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 아동' 상태로 산후조리원에 맡겨졌던 셈이다. 두 아이는 뒤늦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아 국민건강보험 등 사회복지 혜택을 정상적으로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3월5일. 복권을 위조해 당첨금을 수령해온 노인 안모씨가 구속됐다. 깡마른 체격과 노안으로 자신이 99세임을 알리며 방송까지 출연했던 안모씨는 감식 결과 신분을 조작한 60세(당시 나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까지 조작한 상태임에도 안씨는 공중파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철면피였다. 그는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방송인 고(故) 송해에게 "동생"이라고 부르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습 복권 위조…교도소 출소 후 정부지원금 받으려 나이 속여━ 안씨는 1970년대부터 복권 위조 혐의로 교도소를 들락거리던 전과자였다. 2013년 범행 당시 이미 전과 7범이었다. 2004년 출소한 안씨는 노숙 생활을 하던 중 '나이가 많으면 나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법적 신분을 세탁하기로 마음먹었다. 출소 이듬해인 2005년, 노숙자들에게 무상급식 봉사를 하던 충북 청주의 한 교회 목사에게 접근한 안씨는 "올해 90세인데 고아라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
2001년 3월4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한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이 순직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집주인 요청에 그의 아들 최모씨(당시 32세)를 구조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변을 당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불을 지른 게 최씨였고 그는 이미 대피한 상태였다. 대한민국 소방 역사 중 가슴 아픈 사건 중 하나로 남은 '홍제동 방화'다. ━"아들 안에 있다. 제발 구해달라"━당일 오전 3시47분 서울 서부소방서에 홍제동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서부소방서 소방관들은 진화 시작 5분여 만에 집주인, 세입자 가족 등 7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이때 집주인 여성은 "아들이 안에 있다. 제발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소방관들은 주저 없이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내부를 훑었지만 어디에도 사람은 없었다. 열기와 유독가스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대원들은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집주인은 "우리 아들은 어디 있어요? 왜 그냥 나와요! 사람이 있는데 왜 그냥 나오냐고요"라며 울부짖었다.
2014년 3월 3일 오전 3시, 서울 강서구 한 건물 관리사무실 앞에서 '건물주' 60대 송모씨 시신이 발견됐다. 송씨는 사건 발생 건물을 포함해 예식장, 다세대주택 등 수천억원대 재산을 소유한 재력가였다. 범인은 두 달 만에 붙잡았지만 살인을 청부한 의뢰인이 따로 있었고 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평소 '바른 생활' 이미지로 알려져 있던 당시 현직 시의원 김형식이었다. ━중국서 검거된 살인범…"십년지기가 시켰다"━CCTV 영상을 토대로 신원 조회한 결과 경찰은 팽모씨(사건 당시 44세)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팽씨는 범행 사흘 만에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은 중국 공안과 공조 수사하며 그를 추적했고 범행 두 달 후 중국에서 잡을 수 있었다. 경찰은 팽씨가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음에도 살인을 저지른 걸 이상하게 여겼다. 경찰의 추궁이 이어지자 팽씨는 "김형식 의원이 살인을 청부했다"고 고백했다. 팽씨와 김형식은 십년지기 친구였다. 그러나 김형식은 빚 탕감을 제안하며 2012년부터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할 것을 요구했다.
2023년 3월 2일. 전 여자친구 스토킹 신고에 앙심을 품은 30대 남성이 피해자 직장을 찾아가 둔기와 흉기로 살해하려고 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가해자는 대법원까지 갔지만 징역 15년형에 그쳤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출소해도 50살이 되지 않는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른바 '부산 멍키스패너 사건'이다. ━이별 후 스토킹…경찰 신고하자 범행━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는 2020년 7월부터 연인 관계였다. 2023년 1월부터는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B씨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같은 해 2월 중순 A씨가 사채를 끌어다 쓰고 도박하다가 진 빚 문제로 다투다 결별했다. 이후 A씨는 B씨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B씨 직장에 찾아가 기다리는 등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고 급기야는 B씨 집을 찾아가 흉기로 자신의 손목을 그으면서 재회할 것을 요구했다. B씨는 만남을 거부하다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스토킹 범죄 신고를 했다.
3년 전인 2023년 3월 1일, 그리스에서 최소 57명 사망자를 낸 열차 정면충돌 사고 원인을 제공한 라리사역 역장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역장은 전날 사고 당시 여객열차에 잘못된 선로 변경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는다. 사고 현장을 찾은 그리스 총리는 "인간 실수에 의한 비극적 사고"라며 인재(人災)로 규정했으나 그리스 국민은 정부가 열악한 철도 안전 시스템을 오래 방치한 탓에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며 대규모 규탄 시위를 벌였다. ━ 여객-화물열차 정면충돌로 57명 사망·85명 부상…한밤의 악몽━3월 1일로 넘어가는 자정 직전, 그리스 북부 템페 시에서 승객 342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160㎞로 달리던 여객열차가 철판과 건축 자재 등을 실은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하면서 화재와 탈선, 폭발 등이 일어났다. 여객열차는 수도 아테네에서 출발해 북부 테살로니키를 향하고 있었고, 화물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로 가고 있었다. 여객열차는 지하터널을 막 벗어나 고속 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쾅, 와장창. ' 2019년 2월 28일 오후 4시 23분.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굉음과 함께 요동쳤다. 5998톤 짜리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가 광안대교 교각 하부를 들이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사고는 강풍이나 파도 등 천재지변이 아니었다. 한 선장의 무책임한 운항과 안전불감증이 만든 인재(人災)였다. ━혈중 알코올농도 0. 086% '면허 취소' 수준…러시아 선장의 무책임한 운항━이날 오후 3시 35분 씨그랜드호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출항 신고조차 하지 않고 임의로 용호만 부두를 떠났다. 항로를 안내할 도선사도 태우지 않은 상태였다. 씨그랜드호는 지정 항로를 이탈해 목적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려 했다. 오후 3시 47분 광안대교 충돌 약 30분 전에 1차 사고를 냈다. 해상에 정박해 있던 35억원 상당의 요트 2척과 바지선 1척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요트 선체에 구멍이 뚫리고 승선원 3명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2015년 2월 27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 전모씨(당시 75세)가 파출소에서 보관하던 자신의 엽총을 받아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전씨는 형의 집을 찾아가 형과 형수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엽총을 발사해 살해했고, 자신도 총기로 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3억원 달라" 요청 거부했더니…70대 남성, 형 부부·경찰 살해━피해자인 형 부부의 며느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집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작은 아버지(범인)가 부모님(형 부부)을 총으로 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지 4분 후 현장에 이강석 경감과 이모순경이 도착했다. 이들은 당시 방검복이나 방탄복을 입지 않고 총 없이 테이저건만 손에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이 현장에 도착해 전씨를 향해 다가오자 전씨는 경고사격으로 1발을 쐈다. 이후에도 경찰들이 진입을 시도하자 그는 이 경감에게 1발을 쐈고 이 경감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2015년 2월 27일 오전 9시30분쯤 경기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 전모씨(당시 75세)가 파출소에서 보관하던 자신의 엽총을 받아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전씨는 형의 집을 찾아가 형과 형수를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엽총을 발사해 살해했고, 자신도 총기로 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3억원 달라" 요청 거부했더니…70대 남성, 형 부부·경찰 살해━피해자인 형 부부의 며느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집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작은 아버지(범인)가 부모님(형 부부)을 총으로 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전화를 받은 지 4분 후 현장에 이강석 경감과 이모순경이 도착했다. 이들은 당시 방검복이나 방탄복을 입지 않고 총 없이 테이저건만 손에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이 현장에 도착해 전씨를 향해 다가오자 전씨는 경고사격으로 1발을 쐈다. 이후에도 경찰들이 진입을 시도하자 그는 이 경감에게 1발을 쐈고 이 경감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2014년 2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동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이들은 60대 여성 1명과 30대 여성 2명으로 확인 결과 이들은 모녀지간이었다. 세 모녀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집주인에게 월세 등 공과금을 남기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 했다. 이들 죽음은 복지 개선 등으로 이어졌지만 비슷한 사례는 계속 나왔다. ━70만원 담긴 봉투에 남긴 마지막 말…"죄송합니다"━모녀들이 발견됐을 당시 집안 창문과 문 틈새는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청테이프로 밀봉돼 있었고 출입문은 침대로 가로막혀있었다. 바닥에 놓인 은색 냄비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이 밖에 집 안은 비교적 깨끗하게 정돈돼 있었다. 번개탄을 피운 냄비 옆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봉투에는 70만원이 담겨있었다. 당시 집주인 임모씨(당시 73세)는 "일주일째 집안에서 인기척 없이 TV 소리가 이어져 빈집에 불이 날까 봐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