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254 건
"면세점이 크고 쾌적해서 쇼핑하기 굉장히 좋아요."(왕루·30·중국인관광객) 5일 영업을 재개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면세점에는 오전 9시30분 오픈과 함께 중국인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처음 월드타워점을 방문한 중국인관광객 류샤오메이씨(27)는 "공항에서 월드타워점이 이날 오픈한다는 정보를 얻고 방문했다"며 "매장이 매우 넓고 깨끗해서 만족스러운 쇼핑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 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처음 한국을 방문한 왕루씨는 "한국도, 한국면세점 방문도 처음"이라며 "한국 화장품 '후'를 구매했는데, 면세점이 쾌적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15년 말 특허권을 잃고 지난해 6월26일 영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입찰에 현대백화점면세점, 신세계디에프와 함께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돼 193일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 롯데면세점 측은 개장 첫날인 5일 5000여명의
"열차와 비행기 소음이 걱정되지만 초역세권에 이 같이 저렴한 임대료의 신축 건물을 찾기 힘들 듯 해요. 살림살이도 팍팍해 일단 신청할 생각이에요."(대학생 김모씨) 지난 23일 찾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행복주택. 과거 펜스에 둘러싸여 방치됐던 모습은 사라지고 아파트 골조 공사와 인공지반(데크) 공사가 한창이었다. 단지 옆으로는 쉴새 없이 열차가 지나갔으며 머리 위로는 김포공항 착륙을 앞둔 비행기가 지나갔다. 열차는 하루 평균 500회 가량(왕복) 운행된다는 게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설명이다. 오류동 행복주택 부지에는 공동주택, 복합커뮤니티시설, 인공지반 등이 조성된다. 공동주택은 총 4개동으로 △16㎡(이하 전용면적) 188가구 △29㎡ 336가구 △36㎡ 232가구 △44㎡ 13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최초의 신혼부부특화단지로 36㎡ 이상의 투룸형 (모집물량의 40%)을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맞춤형 편의시설로 육아나눔터·키즈카페·장난감나라(무료 대여서비스), 어린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리모델링하고 깨끗해지긴 했는데, 그래 봤자 그 나물에 그 밥이지. 어차피 쪽방촌이 희망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아니겠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만난 유모씨(56)는 당장 일주일 후 앞날부터 깜깜하다며 담배 3개비를 연거푸 태우고 있었다. 10년 전 동자동에 들어온 유씨는 사설쪽방을 전전하다 지난 6월 '디딤돌하우스' 개소에 맞춰 운 좋게 이곳에 입주했다. 디딤돌하우스는 서울시가 기업 지원을 받아 기존 쪽방 건물을 임차해 개보수한 뒤 다시 시세 70% 수준 가격에 재임대하는 '저렴쪽방' 사업 중 하나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게·취사공간이 생기고, 세면장과 화장실이 정비됐다. 하지만 유씨는 "여기서 좋아진 건 씻기 편해져 얼굴이 하얘진 게 전부"라면서 씁쓸히 웃었다. 그는 "밖에서 볼 때 건물만 번지르르하지 여기에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 태반"이
"호주 본사로부터 직접 생산 기술을 전수받아 국내 생산공장을 열게 됐다."(윤종효 씰리침대 대표)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심석리에는 하늘색 씰리침대 로고 입간판이 서있다. 간판을 따라 작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빨간색 벽돌로 지어진 커다란 2층짜리 건물이 나타난다. 이달 초 문을 연 씰리침대 공장이다. 씰리침대는 약 2만6000㎡ 규모의 공장을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 우선 생산설비를 들여놨다. 하루 평균 70여개의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공장 준공 3개월 전부터 호주 본사에서 안전담당과 기술담당 직원이 방한, 공장의 마무리작업을 도왔다. 윤 대표는 "원래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씰리침대 글로벌 공장에서 100% 수입해왔다"며 "앞으로는 이곳에서 국내에서 인기 좋은 제품 약 30여종을 직접 생산한다"고 말했다. 공장 내부에 들어서면 거대한 직물기계가 눈에 들어온다. 미국에서 들여온 퀄팅기계다. 매트리스의 상판(패널)에 들어가는 원단과 솜, 그리고 누빔 패
지난 15~16일 찾은 강원 정선군 정선알파인경기장 건설현장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메인인 슬로프 토목공사는 거의 끝났고 리프트와 기타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곳은 착공 당시 기획재정부의 승인 없이 사업비를 1095억원에서 628억원이나 올려 1723억원으로 만든 문제의 현장이다. 사업비는 현재 2033억원까지 불어 있었다. 1723억원에서 2033억원으로 올라갈 때는 승인 절차를 밟았지만 결국 사업비는 애초 책정된 금액보다 2배가량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사업비 부족을 호소했다. 현장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안전성 미확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35억원이 필요한데 승인이 안 떨어지고 있다"며 "예전 88올림픽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이번 평창올림픽은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당국의 허가도 없이 발주처인 강원도청이 사업비를 멋대로 올렸지만 현장에서 여기에 대한 문제의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공사는 거의 끝났는데 마무리 사업비가 부족
“매일 아침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그날의 자동차 생산량을 전달받습니다. 완성차업체와 같은 속도로 모듈(부품덩어리)을 생산하니 재고는 당연히 제로(0)지요.” 지난 14일 충남 아산시 영인면 현대모비스 아산공장. 공장 안에 ‘무결점 그랜저IG 내 손으로부터’라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고, 그랜저IG 모듈 조립 및 검사가 한창이다. 현대모비스 아산공장은 현대차의 전략 세단인 6세대 신형 그랜저IG 외에도 LF쏘나타, 아슬란 등 차량 3종에 들어가는 운전석, 프론트엔드, 섀시 등 3대 핵심모듈을 생산한다. 모듈은 부품들이 합쳐진 자동차의 조립 단위로, 현대자동차그룹이 1999년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운전석모듈, 섀시모듈, 프론트엔드모듈에는 각각 부품이 44개, 57개, 28개가 들어간다. 아산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완성차가 만들어지는 순서대로, 모듈도 같은 순서로 동시에 생산해 필요한 시점에 맞춰 공급하는, 이른바 ‘직서열 생산방식
"백화점이 아니라 '00랜드' 같은 놀이공원 같아요." 13일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최초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프리오픈한 '대구신세계'에는 초청된 지역 VIP 고객들이 몰려들었다. 지하 1층 식품관 '신세계푸드마켓'은 '대구지역 전통시장' 콘셉트의 이색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달구네 정육점' '대구수산' '동구청과' 등 지역 노포(장수기업)를 구현했고 '진가네 반찬' '대봉동 로라방앗간' 등 지역 전통 매장도 입점해서 "재미있다"는 주부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1층에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진두지휘해 첫선을 보이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대형매장이 들어서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에는 보통 백화점의 여성복 매장이 들어서는 것과 달리 '효율'이 좋은 남성복 브랜드들을 과감히 배치했다. 4층에는 루이비통, 구찌, 셀린느 등 럭셔리매장을 배치했다. 8층 식당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뒷골목 콘셉트로 연출됐다. '구슬함박' '빌라드스파이시' '살바토레쿠오모' 등
# 29일 오전 경인고속도로 부평IC를 빠져나와 차로 5분을 더가면 드넓은 한국GM 부평공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1962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으로 대우자동차와 GM대우 시절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기지 중 하나로 성장했다. 총 면적은 99만1740㎡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다. 1공장에서는 소형 세단 아베오와 소형 SUV 트랙스, 2공장에서는 중형 세단 말리부와 중형 SUV 캡티바를 만들고 있다. 연간 최대 생산량은 총 36만여대다. ◇'효자' 신형 말리부로 신명나는 부평2공장= 특히 2공장 쪽으로 향하니 한파 속에서도 분주하게 일하며 움직이는 직원들에게 열기가 느껴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풍경"이라고 현장 관계자가 귀띔했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한 주에 2~3일 밖에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 등 가동률이 절반을 밑돌았지만 지난 5월 신형 말리부의 출시 이후 흥행 대박이 나면서 '풀(full) 생산'으로 돌아서는 등 상황이
“톨게이트에서 아웃렛 입구까지 가는 데만 1시간, 주차하는데 2시간” 미국 최대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 뉴욕 인근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아울렛인 우드버리 커먼을 찾았던 이들의 증언이다. 평소 갖고 싶었던 명품을 싼 가격에 소위 득템하려면 이 정도 각오는 해야 한다는 얘기다. 24일 밤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기대보다는 두려움을 안고 우드버리로 출발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이 자정부터 시작되는 탓에 서둘러야했다. 평소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교통체증 등을 감안하면 한참 늦은 시간이었다. ◇ 넓어진 주차장, 온라인 쇼핑 증가 영향 '블프' 쇼핑객 줄었다 그런데 의외로 도로는 평소보다 약간 차가 많을 뿐 막힘이 없었다. 톨게이트도 금방 통과했다. 다소 의외였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바로 아울렛과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정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톨게이트에서 아울렛까지 가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
"청약 글쎄요. 내년에 입주 폭탄 걱정은 되는데 대출 받기는 더 어려워질 테고. 고민되네요." (잠실올림픽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 서울 도심의 7개 단지가 25일 일제히 모델하우스 문을 열었다. 이들 단지는 '11·3 부동산대책'이 첫 적용돼 향후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단지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서울 도심 모델하우스마다 내방객들이 몰렸던 예전에 비하면 추운 날씨만큼이나 썰렁했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잔금대출 심사 강화 등의 규제 한파에 잔뜩 웅크린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강남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 견본주택은 아예 대기 줄이 없어 곧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상담 대기 인원도 30명 안팎에 불과한 조용한 분위기였다. 높은 분양가 때문인지 젊은 세대 보다는 주로 은퇴자나 50대~60대의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 상계동에 사는 60대 박모씨(여)는 "강남에 살아보고 싶은데 입주때까지 분양권 매매도 안 되고 내년에 입주
덜컹거리는 차량에 몸을 싣고 어두컴컴한 터널을 달려 내려가기를 10여분. 지하 100m(미터), 200m를 알리는 표시가 지나갈 때마다 기압 차이로 인해 귀가 먹먹했다. 5㎞(킬로미터)쯤을 달려 막다른 벽이 나타나자 차량이 멈췄다. 지표면에서 약 450m가량 파고 내려간 지점이었다. 시큼한 폭발물 냄새가 코를 찌르고 벽을 뚫고 있는 드릴 소리는 시끄럽게 들려왔다. 길게 뻗은 동굴 바닥 곳곳에는 약 1.5m 지름 크기의 둥근 구멍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용후핵연료를 밀봉한 캐니스터(금속 재질의 보관용기)를 넣도록 뚫어 놓은 곳이다. 그제야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을 연구하는 핀란드의 ‘온칼로’(ONKALO)에 왔다는 게 실감 났다. 온칼로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북서쪽으로 240㎞ 떨어진 작은 도시 에우라요키시 올킬루오토 섬에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의 조용한 섬인 이곳에서는 핀란드에서 발전용량이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 올킬루오토 1·2호기가 가동된다.핀란드에는 총 4
"배터리 수명이 다되면 테슬라에서 무료 교환해줄 겁니다." 미국 워싱턴주 벨뷰 시내 복합쇼핑몰 '벨뷰스퀘어(Bellevue Square)' 2층에 있는 테슬라(Tesla) 매장. 이 매장의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인 랜디 노비토(Randy Novito)씨에게 그동안 전기차에서 가장 궁금했던 배터리 문제부터 질문했다. 그는 "안전성이 검증된 파나소닉 배터리를 쓰고 있다"며 "차량 밑바닥에 7000여개 배터리가 깔려 있고 신차 구입 후 8년 정도 지나 배터리 교체 시기가 되면 테슬라에서 무료로 교환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각의 배터리는 퓨즈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선으로 연결돼 있고,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퓨즈가 끊어지고 문제가 되는 배터리만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 수백개가 모여 배터리팩(Battery Pack)을 이루고 배터리팩이 다시 수십개가 모여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