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254 건
"저희가 만든 '이것이알고싶다' 앱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해당제품의 구체적인 영양성분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 대비 비중을 그래프로 한눈에 보여주는 것은 물론,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도 모두 조회할 수 있습니다..." (김종태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학생) 27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국립 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4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 발표회. 2~5명으로 구성된 총 11개 팀이 지난 1년 동안 자신들이 개발한 모바일앱과 애니메이션을 교수들과 멀티미디어 전공 학생들, 외부 업계 인사들 앞에서 선보이고 있다. 최근 대학가에서 모바일 앱을 통한 학생창업이 활기를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열풍이 서울 및 일부 지역에서 벗어나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HTML5를 활용해 '이것이알고싶다'(skyflow.woobi.co.kr)라는 앱을 개발한 '안다미로' 팀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벤처투자사인 '캡스톤'의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
"(운정3지구 토지보상금)3조원이 풀려도 안됐는데 겨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어준다고 안됐던 거래가 되겠어요. 운정신도시가 완전히 들어서고 교통이 좋아지면 모를까 그때까지 땅 거래는 거의 없을 거에요."(경기 파주시 교하동 인근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27일 파주 운정신도시. 지난 23일 정부가 분당 신도시 면적의 30배가 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지만 시장의 환호성은 들리지 않았다. 파주는 교하동, 야당동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던 모든 구역이 이번에 풀렸다. 총 2만8458필지 3239만㎡로 수도권에서 남양주시(3586만㎡) 다음으로 가장 큰 면적이다. 야당동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파주는 군사보호시설이나 문화재보호로 인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이 많았기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택지개발지구인 운정신도시 토지도 거래가 끊긴 지 오래인데 인근 지역을 거래허가 대상에서 푼다고 효과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토지거래 '활성화'?
3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전국을 덮친 25일, 강원 삼척 GMC 백운광산. 해발 664m에 자리 잡은 갱구를 통해 갱 안으로 들어서자 석회석 덩어리들이 레일을 타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숨을 내쉬자 하얀 입김이 서린다. 폭 12m, 높이 7m. 거대한 냉장고에 들어온 느낌이다. 이곳의 온도는 4계절 내내 15도 안팎이다. 승합차를 타고 갱 안으로 석회석 채광현장까지 1.6km를 이동했다. 김병환 GMC 사장은 망치로 석회석을 깨며 “먹어도 될 만큼 불순물이 없는 최고급 석회석”이라고 말했다. 돌가루를 찍어 먹어봤다. 담백했다. 석회석 조각을 전등으로 비추자 빛을 받은 조각은 보석처럼 빛났다. "대한민국 광업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김 사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1970~80년대 산업화와 함께 호황을 맞았던 국내 광업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1984년 151개던 금속광산은 2011년 17개로 줄어들었다. 2011년 금속광물 수입의존도는 99.17%에 달했다. 기술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논밭을 끼고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다. 시골의 한 가운데, 하루에 버스도 두 번 이상 오가지 않는 외진 곳에 대학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충남 강경에 위치한 '국내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소',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교 바이오캠퍼스다. 24일 기자가 찾은 캠퍼스엔 1~2학년생 300여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바이오 실습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졸업한 인재들은 매년 바이오산업 현장으로 투입된다. 이미 졸업생 수백명이 녹십자,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한화케미칼, SK케미칼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생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개교한 폴리텍대학교 바이오캠퍼스는 △바이오품질관리과 △바이오배양공정과 △바이오식품분석과 △바이오생명정보과 △생명의약분석과 △바이오나노소재과 등 6개과로 이루어져 있다. 섬유패션, 항공 등 4개의 폴리텍특성화대학 중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전국 폴리텍대학 32개교를 통틀어 취업률 1위를 자랑한
밀양역에서 자동차로 30여분 떨어져 있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 바드리마을. 평소 같으면 여느 평온한 농촌과 다를 바 없을 터이지만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공사가 재개된 20일은 오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마을 입구부터 경찰들이 막아서 있었고, 5분여간 산비탈을 오르자 ‘765kV 죽음의 송전탑 중단하라’는 현수막이 시야를 막아선다. 이날 공사가 재개된 6곳 가운데 한곳인 단장면 89번 송전탑 건설 현장에 투입된 대형 포크레인은 일부 주민들에 막혀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공사를 위해 투입된 인력들도 일손을 놓고 앉았다. ‘765kV out’이라고 쓰여진 조끼를 입은 주민 10여명 중 일부는 쪼그리고 앉아 사과를 쪼개 먹고 있었고, 일부 할머니들은 신문지를 깔고 포크레인 앞에 아예 드러 누웠다. 인근 동화전마을에서 새벽 5시부터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나온 이들 주민 대부분은 50대 이상 연령층이었다.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거셌다. “돈도 없는 우리는 약자다.
"수원을 먹여 살렸던 삼성전자가 이곳에 온다는데 관심을 안가질 수 없죠. 몇 달 새 땅값도 오르고 아파트값도 수천만원씩 오르고 있어요. 부동산시장이 침체라지만, 여긴 딴세상입니다." 지난 18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은 조모(57)씨가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다는 조씨는 "토지 매입과 아파트 투자를 위해 몇 달 전부터 발품을 팔고 있는데 삼성전자 효과에 놀라고 있다"며 "겨우 시골마을인 줄 알았는데 삼성과 LG가 들어서면 앞으로도 부동산값이 계속 오를 것 같다"고 평택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평택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고덕면·지제동 일대에 조성될 평택고덕 삼성전자 산업단지 착공식을 가진데다, '4·1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아파트는 물론 토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고 호가도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게 지역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삼성만 100조원 투
"기존에 근무하시던 분들과 잘 섞일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라인 복귀 후 한 친구가 열심히 하자며 음료수를 건네줬습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빨리 숙련도를 올려 낮밤 가리지 않고 일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13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3라인에서 만난 강창숙 차체부문 기술주임(40)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쌍용차가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중단됐던 주야 2교대가 4년만에 부활한 첫 근무일인 이날. 김 주임은 "4년 전 마음대로 드나들지도 못한 정문을 통과해 일터로 나온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정상화를 위한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었다. 2011년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 짓고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이 첫번째. 그리고 이날 조립 3라인에서 주야 2교대 근무제를 재개하며 생산물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주야 2교대 재개로 흑자를 내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야 2교대 도입에 앞서 노사
지난달 25일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 니시다이역. JR순환선인 야마노테선의 스가모역에서 도가 운영하는 미타선으로 갈아타면 20여분 거리에 있는 전철역이다. 바로 역 철로를 사이에 두고 여러 동의 아파트가 우뚝 서 있었다. 일반아파트와 다른 점은 철도차량기지 상부의 인공대지(데크) 위에 조성됐다는 점이다. 이 아파트는 도쿄도청이 급증하는 주택수요로 부지 확보가 어렵게 되자 차량기지 위에 건설한 니시다이 임대아파트다. 도쿄도청은 차량기지 13만7665㎡ 가운데 인공대지 3만5568㎡를 조성하고 1970~73년에 걸쳐 14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 3004가구를 지어 집 없는 서민들을 입주시켰다. 아파트 외에 18학급 규모의 초등학교와 보육원 등 부대시설도 들어섰다. 개찰구에서 나와 옆 통로 계단으로 올라서니 단지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동 사이는 통행로와 작은 녹지광장 공간이 군데군데 조성돼 있었다. 철로 반대편은 단지 내 통행할 수 있는 차량 진출입로로 통행로가 보였다. 아파트를 떠받
지난달 28일 홍콩 센트럴역. 이곳은 공항철도와 4개 지하철노선의 환승이 가능한 홍콩 최대 중심가다. 이곳에서 아일랜드선을 타고 외곽방향으로 40여분을 타고 행파추엔역에 도착했다. 역사 승차장과 개찰구는 모두 2층에 위치했다. 밖으로 나오니 1, 2층에 쇼핑몰 상점이 즐비했고 주변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었다. 이 역세권 단지는 총 6500가구로, 45~96㎡(이하 전용면적) 규모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홍콩 주거문화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중대형 아파트에 해당한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 수도권 전철 주변역 풍경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역사 2층에는 한 층 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올라가보니 역사와 보행로를 사이에 두고 수십 개 동의 아파트가 늘어서 있었다. 이 아파트가 철도기지창의 인공대지(데크) 위에 총 21개 동이 들어선 단지였다. 인공대지에 세운 아파트들은 맨 꼭대기층이 펜트하우스 복층으로 이뤄진 19층 규모지만 아파트 1층은 필로티가 세워져 있는 등
#지난 3일 오전 8시.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15분만에 도착한 판교역. 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과 10분정도 걷다보면 화려하고 독특한 모양을 갖춘 건물들이 늘어선 웅장한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경기 성남 삼평동에 자리잡은 판교테크노밸리다. 정보기술(IT)를 비롯해 제조기반 첨단업종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둥지를 틀면서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바로 그 곳이다. 신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의 개념을 놓고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 일부 산업계 인사들은 판교밸리에 가면 창조경제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일까. #저녁시간을 한참 넘긴 오후 9시 무렵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어둠이 내리지 못했다. 어린이날을 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저녁이건만 건물마다 조명이 환하게 켜진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던 A씨는 “최근 많은 기업들의 R&D센터가 새롭게 입주한데다 게임이나 소프트웨
##중국 충칭(重慶)시 양강신구(兩江新區)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충칭공장 품질 최종검사 라인. 육안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마친 타이어 1개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투명한 사각 유리통 안에 들어온다. 잠시 뒤 파란색 레이저 빔이 타이어 표면에 빨간 불꽃을 일으키며 일련번호를 새긴다. 이제 이 타이어는 '균일성 검사'와 '운동 균형검사'를 한 차례씩 더 받고 '중국 서부 대 개발'을 위해 달릴 상용트럭에 장착된다. 국내 타이어업계 최초로 중국 서부지역에 건설된 한국타이어 충칭공장이 국내 기자단에 지난 2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TBR)를 하루 2000개씩 찍어내고 있는 이 공장은 5단계 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에 이르면 승용차용 타이어(PCR) 1000만개, TBR 150만개 등 연간 115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한국타이어 중국 서부시장 공략의 핵심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국타이어가 동부에 위치한 자싱(嘉興)과 장쑤(江蘇)에 이어
하늘을 뒤덮은 뿌연 구름에서 보슬비가 떨어진 1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외곽 워터타운은 '공포'의 도시였다. 수시로 들려오는 경찰 사이렌 소리가 공포감을 더 부추겼다. 거리에서는 인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중교통을 비롯한 차량 이동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간혹 비상등을 켠 택시만이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정적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었다. 이날 새벽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용의자 두 명 중 한 명이 경찰과의 총격전 도중 숨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형제 중 형인 다멜란 차르나예프로(26)다. 동생인 조하드 차르나에프(19)는 워터타운으로 도주했다. 메사추세츠주 경찰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캠브리지에 위치한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순찰 중이던 교내 경찰관 한 명을 사살한 뒤 차량을 탈취해 달아났다. 도주 중이던 이들은 19일 오전 1시쯤 케임브리지 서쪽 워터타운에서 경찰과 마주치자 폭탄을 투척하며 총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