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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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고객은 어떤 견적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게 아니라, 에어컨 청소가 필요하면 맞는 사람을 찾고 누수가 생기면 고쳐줄 사람을 찾으려는 겁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핵심은 '사람이 필요하면 숨고 앱을 켠다'는 행동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 생활 서비스 플랫폼 숨고를 운영하는 브레이브모바일은 이사·청소·인테리어부터 과외·레슨·디자인·IT 개발까지 약 1000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해왔다. 올해 3월 숨고에 합류한 김연정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숨고의 미래 10년의 지향점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숨고가 이미 큰 플랫폼이지만 앞으로 만들 수 있는 시장은 훨씬 더 크다"라는 점을 합류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 CMO는 카카오, 마켓디자이너스, 놀유니버스 등을 거쳐 숨고에 합류했다. 그는 "전문가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 거래 경험은 충분히 쌓여 있는 만큼 '전문가를 찾는 서비스'에서 '사람이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서비스'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구글플레이 플랫폼 밖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순간 악의적인 공격이 이뤄질 위험도 커진다. 이용자뿐만 아니라 개발자의 앱까지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 윌슨 화이트(Wilson White)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대외정책협력·공공정책 총괄 부사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창구 이머전 트립' 계기에 기자들과 만나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의 핵심 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한국에서 개발자가 결제 방식을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이다.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 외에도 대체 결제 수단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앱에 넣거나 이용자를 외부 사이트로 이동시켜 거래하는 방안 등이다. 또 최대 30%였던 인앱결제 수수료를 결제 방식과 조건에 따라 최대 20% 및 최저 1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구글플레이 사업 모델 변경안은 오는 12월3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지금이 오히려 작은 게임사에는 기회입니다. 대기업에서 30여명이 1년 반 동안 만들 게임을 6명이 6개월 만에 출시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매주 업데이트하며 실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 김미림 언더독스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2026 창구 이머전 트립'에서 기자들과 만나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소규모 개발사도 빠르게 게임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월 설립된 8개월차 기업 언더독스는 6명의 인력으로 4X 전략게임(SLG) '폴라리스 크라운 레거시'를 개발해 7월 출시했다. 4X는 △탐험(Explore) △확장(Expand) △개발(Exploit) △말살(Exterminate) 등의 핵심 요소로 이뤄진 게임 장르를 일컫는다. 이 게임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한국의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 내부에서도 골드 스탠더드(최고의 모범)로 평가받는다. 여러 국가가 이를 벤치마킹하려 하지만 한국과 똑같은 모델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플랫폼 및 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창구 이머전 트립'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구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창구는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함께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앞 글자를 따 2019년 출범했으며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이머전 트립은 창구 프로그램 참가사와 졸업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3년 시작한 글로벌 연수 과정이다. 올해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일정에는 국내 앱·게임 스타트업 14곳이 참여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저희가 생각하는 VPP(가상발전소)는 태양광과 풍력, ESS(에너지저장장치), DR(수요반응) 등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하나로 모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하나의 거대한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입니다. 여러 자원의 발전량과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제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관련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 엔라이튼이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를 앞세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묶어 VPP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최초의 VPP 상장사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영호 대표는 "발전소를 새로 지을 고객에게는 발전소를 대신 구축해 운영하면서 요금을 받고, 이미 운영 중인 발전소는 전력 중개로 묶어 수익을 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0년 이상 사용한 장기 시니어 고객이 많습니다. 음성통신 시장이 무선데이터를 벗어나 AI로 가는 흐름에서 그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AI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 김지훈 SK텔레콤 AI 사업본부장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진행한 '모두의 AI' 사업 인터뷰에서 "전화, 문자는 통신사가 가진 매력"이라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그분들이 익숙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만들어 기존 고객이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의 AI'는 이재명 정부의 AI 정책 정점에 선 프로젝트다. 전 국민이 산수나 한글처럼 쉽게 AI를 사용하도록 해 AI로 인한 사회 격차를 줄이겠다는 발상이다. 김 본부장은 "나이 드신 분들이 현재 택시 앱이 어려워 택시를 못 타는데, 우리는 '특별목적용 번호(특번)'로 전화를 걸면 AI가 응답해 택시를 불러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티머니모빌리티, 하나은행 등 11개사와 MOU(앙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기존 컨소시엄 20개사까지 포함하면 총 31개 기업·기관과 협력해 강력한 AI 서비스 생태계를 갖췄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는 것을 지켜보며, 이 고도화된 지능이 물리적인 하드웨어인 '로봇'과 연결될 때 지금까지 세상에 존재했던 것보다 훨씬 더 거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김승연 로브로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머니투데이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의 인터뷰에서 로브로스가 풀스택 휴머노이드에 도전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학교에서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전자 종합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 CTO는 챗GPT의 등장으로 촉발된 AI 혁신을 목격한 후 AI와 로봇 하드웨어를 결합한 사업에 뛰어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 현재 로브로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총괄하며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CTO는 "AI가 현실 세계로 나오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라는 필수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반대로 하드웨어가 아무리 우수해도 AI 없이는 제 기능을 다할 수 없다"고 말했다.
후미키 네기시 HPE HPC·AI APJ(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매니저 겸 부사장이 AI(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에서 통합 솔루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HPE(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는 AI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한국을 APJ 핵심 시장으로 보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네기시 부사장은 9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고객들이 GPU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서비스·네트워크·스토리지를 결합한 솔루션을 원한다"며 "AI 경쟁의 룰이 바뀌었다. 단순히 많은 GPU 확보만으로는 새로운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HPE의 2026 회계연도 3분기(5~7월) 글로벌 클라우드·AI 부문 영업이익률은 1년 전 7%에서 최근 17%로 상승했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2% 급증했다. 네기시 부사장은 APJ 실적을 공개할 수 없지만 AI 인프라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HPE는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전반에서 협력한다. 네기시 부사장은 양사의 관계를 '재료 공급자와 요리사'에 비유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저희는 AI(인공지능) 전환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의 주문에 맞춰 원하는 형태로 최적화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의 요구에 맞춰 엔진을 공급하는 회사처럼 다양한 차종(고객사)에 맞는 모델을 공급해드리고 있습니다. " 업스테이지는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AX(인공지능 전환) 서비스인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서 인식 AI로 출발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로 입지를 다진 데 이어, 기업별 요구에 맞춰 AI 모델과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금융·제조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온프레미스 방식의 AX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최훈 업스테이지 엔터프라이즈 사업 부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업스테이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엔터프라이즈는 저희 사업 가운데 영역이 가장 넓고, 매출 목표도 가장 큰 편"이라며 "회사 전체를 견인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아시아 최초로 AI 풀스택을 팔아본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 SK텔레콤의 AI 모델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유경상 AI CIC장이 지난 1일 머니투데이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CIC장은 "2030년이면 SKT가 만든 AI 데이터센터(DC)가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그때는 데이터센터를 짓고 소버린(주권) AI 모델과 자체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까지 도와줄 수 있는 AI 풀스택 수출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타깃 시장은 동남아, 중동을 넘어 유럽까지다.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 속 한국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미국은 AI 통제권을 놓치지 않으려 AI 모델을 팔지 않을 것이고 중국은 보안 때문에 못 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대안이 될텐데 그중 AI 풀스택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이 SK"라고 강조했다. AI 풀스택 수출을 위해선 자체 AI 모델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했다. AI 모델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실제 서비스 확산을 위해선 추론 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대만 문제가 중국의 레드라인이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죠. 지금은 AI가 미·중 관계의 새로운 레드라인이 되고 있습니다. " 미중 경쟁과 갈등은 현재 세계질서를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다. 중화권 미디어와 글로벌 기업 등에 몸담으며 두 나라 관계를 관찰해 온 전문가는 AI(인공지능) 기술이 미중 최우선 충돌지점이라고 짚었다. 조지 첸 더아시아그룹(TAG) 디지털부문장(파트너)은 23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현재 모든 긴장의 중심에는 AI가 있다"며 "미국 산업계, 실리콘밸리, 그리고 미국 정부는 중국이 AI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첨단 반도체를 수입하지 못하게 막고 반도체와 첨단무기 생산에 결정적인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드론부품에도 관세를 매긴다. 이를테면 미국은 자동차산업에서 벌어진 일이 AI, 방위산업, 로봇 분야에도 벌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첸 파트너는 "과거엔 중국에 진출하던 미국·독일차가 '선생님', 중국은 '학생'과 같았지만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며 "중국이 독일 자동차기업을 인수하고,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EV)는 세계를 누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로봇이 사람처럼 일하지 못하는 이유는 '몸'이 아니라 '경험'에 있다. AI(인공지능)의 LLM(거대언어모델)은 인터넷 전체를 교과서 삼아 똑똑해지고 있으나 로봇은 물건을 집고 다루는 물리적 경험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러한 데이터 병목을 '장갑'으로 뚫겠다고 나선 스타트업이 있어 주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카를로스와 프랑스 파리에 거점을 둔 로보틱스 기업 '제네시스AI(Genesis AI)'다. 지난해 설립된 제네시스AI는 시드 투자에서만 1억500만달러(약 1470억원)를 조달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가 설립한 코슬라벤처스를 비롯해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최고경영자), 자비에 니엘 일리아드 창업자 등이 투자했다. 제네시스AI 공동창업자인 테오필 제르베(Theophile Gervet) 사장은 유럽 최대 AI 기업 미스트랄AI의 연구 과학자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