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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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특정 종목은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에 큰 손상을 입을 정도로 선수 전체가 종합병원인 곳도 있었어요. 너무 많은 훈련을 한 탓이겠죠. 선수를 보호하려면 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는 감독과 불편한 관계여야 합니다."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주치의로 활동한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20일 과 인터뷰에서 4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올림픽 주치의 3명...선진국 종목마다 의사 배치 서 원장은 8월 6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주치의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런던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주치의가 3명에 불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종목별로 주치의를 데려온 선진국 선수단을 보며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런던 올림픽 기간에 '눈코 틀새' 없이 선수들을 치료했지만 종목마다 경기장이 떨어져 있어 꼼꼼한 치료는 꿈도
"경제성장이 자동으로 국민 행복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양적인 성과에 치중해, 질적인 발전을 무시하면 국민 삶의 질은 낮아지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윤종원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는 선진국의 조건으로 ‘국민 삶의 질’을 꼽았다. 성장만으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민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GDP가 369배 증가하는 등 지난 60년간 연평균 7.3%의 기적적인 성장을 했다. 20년 전엔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에 가입했다. 하지만 윤 대사의 지적처럼 질적인 모습을 고려할 때, 우리는 갈 길이 멀다.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윤 대사는 “국민이 행복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건이 마련돼야 선진국”이라고 단언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4일 업무차 잠시 귀국한 윤 대사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만나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봤다. -OECD가입 20주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건물에서 올해 6월22일 새롭게 센터의 책임을 맡게 된 황현탁 원장을 만났다. 30년 이상을 공직에 종사한 그는 도박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 온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박을 직접 해봤냐"는 질문에 그는 밝게 웃음 지으며 "그냥 뭐랄까, 놀이보다는 조금 심하게 해봤다"고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영남대학교 법정대학에 재학 중이던 그는 1974년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한 뒤 2008년까지 공무원으로 한 길만을 걸어왔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교적 평탄한 삶이었다. 하지만 공직에서 퇴임하면서 그는 '도박'이라는 분야를 '조금 심하게 해본 놀이'가 아닌 '업무'로써 처음 접하게 됐다. 카지노협회의 부회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여기서부터 그의 새로운 도박이 시작됐다. 그는 카지노협회에서 여러 종류의 도박을 두루 살펴봤고 그 안에서 도박의 '어두운 면'을 봤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휘황찬란한 불빛 뒤
"저성장 시대에 따라 전력 소비도 줄었다. 성장 일변도의 시대의 맞춘 화석연료에 사로 잡힌 에너지 정책 방향은 적합하지 않다. 앞으로 에너지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저성장과 친환경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공급과잉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한국 에너지 산업에 대한 해법이다. 손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위원, 제18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자원환경경제학 등 경제학과 에너지산업과의 융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이론과 실무 겸비 전문가이다. 손 교수는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에너지 시장은 한 마디로 '공급과잉'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전력 소비는 수십 년 동안의 고성장 시대에 매년 빠른 속도로 늘었다"면서 "이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전력 소비가 줄어들면서 전력공급 과잉을 걱정하고 있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손 교수는 에너지 산업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그가 경찰수사에서 얻은 건 '무혐의'고, 잃은 건 '평판'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명훈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성희롱과 폭언을 인정하는 취지로 말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 감독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섰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지난달 14일 박 전 대표를 조사한 데 이어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하는 정 감독을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공방은 경찰 조사만 보면 박 전 대표의 '완승'이다.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상대로 성추행과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며 낸 호소문에 대해 '직원들의 조작극'으로 결론 내고 박 전 대표를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전 대표가 경찰 수사에서 '반전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은 정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정 감독의 비서 백모씨에게 보낸 문자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의
한성자동차는 1985년부터 국내에 수입차를 들여오며 성장을 일군 수입차 업계 ‘1세대’다. 지난해 1만9332대(매출 1조6209억원)의 메르세데스-벤츠를 판매한 독보적인 국내 1위 수입차 딜러다. 그러나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외국계 투자기업(말레이시아계 레이싱홍그룹 계열)으로서 시장을 주도하다 보니 여지껏 소비자들이나 업계에는 ‘은둔’의 이미지가 강했다. 요즘 이런 한성차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방배동 한성자동차 사옥에서 만난 울프 아우스프룽(Ulf Ausprung) 사장은 8~9일 이틀간 서울 세빛섬에서 열리는 '한성 모터쇼'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다. 최초의 딜러사 자체 모터쇼로, 올해 두번째를 맞는다. 아우스프룽 사장은 "이제 수동적으로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기 보다 먼저 고객에게 찾아가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흥행에 힙입어 또다시 모터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5년째 한성자동차 경영을 맡아온 그는 '한성 모터쇼'의 사례처럼 늘 '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후 일본 정부는 혁신기술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R&D(연구·개발)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일본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유엔(UN) 산하 국가 간 기후기술 이전 촉진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CTCN(기후기술센터 및 네트워크)의 회원이자 도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인 카주히코 홈부(Kazuhiko Hombu) 씨는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에게 기후변화 적응기술은 제2의 도약을 이끌 핵심추진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이다. 지난해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보다 낮게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노력을 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국가별 기여방안을 스스로 정하고, 5년마다 상향 목표를 제출
"인생에서 50세까지 경쟁 속에서 열정을 다했다면, 앞으로 남은 50년은 적게 쓰고 나누는 '느린 삶'으로 바꾸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20년은 왕성하게 활동할텐데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시간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50+세대'의 일환으로 서울시 50+재단 이사장이란 중요한 역할을 맡은 윤만호 EY한영회계법인 부회장(62)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또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산은금융지주 사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 '경제·금융전문가'로 살았던 윤 이사장은 서울시 50+재단에서 은퇴자들의 교육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을 맡으며 제2의 인생을 열고 있다. 윤 이사장은 2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50이 넘도록 사회생활을 했지만, 생애주기가 바뀌면서 앞으로 살아온 만큼 더 살아야 할 시간이 있다"며 "50+재단과 캠퍼스, 인생학교를 통해 자신의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면 성공적인 커리어 전환도 가능
가수로 데뷔한 지 30년째, 연예기획사 대표로 일한지 21년째다. 1987년 데뷔한 잘 나가던 오빠그룹 '소방차'의 원년멤버 김태형 뮤직팩터리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수이자 제작사 대표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몇 안되는 인물이다. 그는 또 하나의 직함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유일 법정 중재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에 등록된 연예부문 전문중재인이기도 하다. 대한상사중재원에 등록된 전문중재인은 이달 1일을 기준으로 1073명이 있다. 이 중 연예인 경력을 가진 중재인은 김 대표가 유일하다. 연예인 출신 중재인으로는 이전에도 '쎄씨봉' 멤버인 윤형주씨가 있었으나 윤씨는 지난해 5월까지만 중재인으로 활동했다. "정식 중재인으로 활동하기 전에도 후배가수나 기획사 쪽으로부터 분쟁 중재를 해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아왔습니다. 가수와 제작사 대표라는 이력이 있다보니 양자간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 중립적인 지위에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한국 연예산업이 발달하면서 관련분쟁도 기하급수적으로
영화 트랜스포머의 격렬한 전투 신. 인류를 지키려는 로봇 대장 옵티머스 프라임이 적과 맞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동안 갖가지 효과음과 배경음이 관객을 휘감으며 쏟아진다. 이런 장면만 70번, 80번, 심지어 100번까지도 반복해 보고 듣는 사람이 있다. 박경원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음향팀 수석연구원은 사운드 바와 휴대용 스피커의 음질을 개발하는 일종의 사운드 디자이너다. 박 수석연구원의 일상은 '무한반복'이다. 그는 "소리 공부는 듣고 또 듣는 게 기본"이라며 "같은 음악을 들어도 한번은 저음 악기 소리만 듣고, 다음은 사람 목소리만, 그 다음은 고음 악기 소리만 듣는 식으로 반복하며 훈련한다"고 말했다. 소리에 남다른 애착이 없으면 불가능한 직업이다.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대개 악기 연주자나 보컬 출신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헤비메탈 음악에 빠져 고등학교 때 트랜지스터 앰프에 종이로 스피커를 스스로 만들었다. 대학에서는 나무를 직접 사들여 졸업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한국 대중음악 신에 출현했을 때, 그에게 붙여진 수식은 ‘서정’이었다. 아름다운 멜로디, 그 멜로디를 품고 규칙적으로 노 저으며 물살을 가르는 듯한 아르페지오는 듣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 한 가닥씩 흩뿌렸다. 1989년 1집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에서 보여준 파격과 실험의 행보를 기억하는 이에게도 그는 여전히 서정적이고 따뜻한 선율의 주인공으로 회자될 뿐이었다. 그만큼 그는 예쁜 멜로디 주조의 대가였고, 클래식 연주자를 압도할 만큼 뛰어난 연주자였다. 최근 ‘흡수’ 이후 13년 만에 낸 새 음반 ‘우주기타’에서 그는 더 이상 ‘서정의 그림자’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어떤 실험적 곡에도 서정의 조각 하나씩은 양념처럼 발라놓았던 그는 이번에 완전히 다른 재료로 새 음식을 준비하고 또 다른 길을 개척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 작업이 내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흐뭇해 했다. “그 이유가 팝과 클래식 중간에 있는 내 정체성을 제대로 확인해서예요. 제
“국민 역량이 부족한데, 겉에서만 그럴 듯해 보이는 선진국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은 것입니다. 실력이 안되면서 선진국 취급을 받길 원하는 건 요행을 바라는 것이죠.” 우리나라가 어떻게 하면 진정한 선진국이 될까를 연구하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각종 시스템을 뜯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정권을 뛰어넘는 장기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가장 시급한 건 교육제도라고 단언했다. 교육이 잘못되니 선진국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그는 “경제 외형만 성장해선 안되고,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역량이 높아져야 한다”며 “국민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으로부터 그가 꿈꾸는 ‘선진 대한민국’을 들어봤다. - 선진국에 대해 정의를 한다면. ▶ 국민의 삶이 편안한 나라다. 또 이웃 국가로부터 존중받는 그런 나라다. 예를 들어 독일이나 유럽 북구에 있는 나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