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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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죠. 많이 아쉽죠. (지난 경매서 1억 3500만 원에 낙찰된) '진달래꽃'의 인기가 워낙 좋았나 봐요. 허허." 20일 서울 인사동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린 '제36회 화봉현장경매'가 끝나자 이날 경매를 주최한 여승구(80) 화봉문고 대표의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이날 출품작 가운데 서정주의 '화사집' 희귀본과 최남선의 '백팔번뇌'가 각각 3000만 원, 1000만 원에 낙찰됐으나 기대를 모았던 이인직의 '혈의 누' 등 일부 고가 출품작은 낙찰에 실패했기 때문. 그는 책의 가치가 미술품보다 낮게 취급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물론 일반 국민에게 미술품과 고서의 활용도가 같진 않겠죠. 미술품은 보면 예쁘지만 고서는 한자로도 돼 있고 활용도가 부족한 태생적인 한계는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신과 역사, 문화가 다 책 안에 있는 것인데 얕볼 수는 없잖아요." '고서수집광'인 여 대표가 고서와 함께 해온 세월이 올해로 61년째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사촌 형의
전쟁터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창업 8년 만에 브랜드 2개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키운 젊은 사업가가 있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을 운영하는 죠스푸드 나상균 대표(40·사진) 얘기다. 나 대표의 타고난 추진력과 사업 노하우, 소비 트렌드를 읽는 센스가 더해지니 사업도 거침이 없다. 국민간식 떡볶이와 김밥이 '나상균 스타일'을 입더니 세련된 먹거리로 재탄생했다. 노점 판매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던 떡볶이는 믿고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매장 음식으로, 1000원짜리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얻었던 김밥은 콧대 높은 백화점에서 러브콜하는 프리미엄 식사 메뉴로 변신했다. 나 대표는 올해 미국에 진출해 해외사업에 시동을 건다. 메뉴는 떡볶이도, 김밥도 아니다. 현지인들의 식습관을 고려해 덮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선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 가맹사업 내실을 다지고 미국에서 신사업 아이템에 도전하는 것이다. ◇"한다면 한다" 영업맨의 창업…6.5평 점포에서 월 1억 매출=나 대표는
청소년의 선망직업 1순위가 공무원이라는데 놀라는 이가 있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인 오늘날. 취업난, 명예퇴직, 경력단절 등 수 없는 난관 앞에서 안정을 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귀결일 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엘리트의 상징인 서울대 졸업생마저 9급 공무원을 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색다른 접근을 해보면 어떨까. 잔잔한 호수보다 높은 파도를 꿈꾸는 이들, 안정보다 도전을 인생의 포트폴리오로 삼는 이들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엔 많다. 항상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행복한 삶을 산다고 자부하는 정동수 쿠킹앤 대표(43·사진)도 그 중 한 명이다. 고등학교 시절 꼴찌를 도맡던 정 대표는 1994년 3수 끝에 한 지방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미8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처음으로 타인의 인정을 받았다. 이전까지 자존감이란 다른 세상 이야기였지만 "생기 넘친다"는 흔한 말이 그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자신의 능력이 쓰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기뻤던 그는 이 때부터 항상
피아노와 현이 이끄는 애상의 세상에서 그는 좀처럼 끌려다니지 않는다. 흐느적거리는 바이올린이 넌지시 슬픔 한 줌 뿌려도, 그는 단단한 바이브레이션으로 절제의 벽을 쌓는다. 왈츠라는 정형화한 3박자의 규율에도 그는 템포를 임의로 바꾸는 루바토(rubato)로 리듬을 지배한다. ‘엄마’라는 이름표를 단 세상의 존재가 그럴까. 나지막이 속삭이지만 심연의 슬픔에 휩쓸리지 않는 세상의 엄마를 대변하듯, 그는 그렇게 노래했다. 데뷔 31년 만에 처음 내놓은 리메이크 음반 ‘엄마의 노래’에서 권진원이 보여주는 미학은 작지만 강렬한 여운이다. 힘없고 나약해 보이는 엄마 뒤에 숨은 강인한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쏙 빼닮았다. “목청껏 부르기보다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관조하듯 나지막이 불러봤어요. 드럼을 없애고 피아노와 스트링의 단출한 연주를 중심으로 둔 것도 그런 이유죠.” 엄마를 화두로 꺼낸 건 20대 딸을 둔 엄마라는 자신, 그 자신 앞에 여전히 서 있는 그의 엄마를 비로소 느끼기 시작했기
"지난해 네이버페이를 쇼핑에 결합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O2O(온오프라인연계)와 디지털콘텐츠로의 확장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네이버가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 영역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이사는 "올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데 집중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제휴 사업자들을 늘려 가면 공연 예매, 식당·펜션 예약 등 오프라인 영역의 확장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쇼핑'이어 'O2O'와 페이 결합 시도='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페이는 이미 온라인 영역의 강자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월 거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6개월 만이다. 총 결제 건수도 6500만건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성과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 범용성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관련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는 만큼 올 한해 이용처 확대에 따라 사업자간 운명이 갈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사옥에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 전용 차종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했다. 아이오닉은 현대모비스 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한 건물 1층에서 자태를 뽐냈다.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이례적인 신차 전시는 친환경부품 개발에 대한 현대차그룹과 현대모비스의 의지를 보여준다.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이제 태동기를 끝내고 성장기로 올라가는 시점에 있다. 당장 수익성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톱 전장전문 부품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미래를 보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현동 이사(친환경개발실장·사진)의 말이다. 지난 4일 찾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현대모비스 마북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이 개발되는 핵심 기지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부품업체 6위에 오른 데 이어 친환경차 부품 등 미래 기술로 대약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친환경부문 사업을 본격 시작하
한미약품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자금을 투입한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확보에 집중한다. 지난해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에 수출한 8조원대 개발 프로젝트는 이들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만큼 연구개발 폭과 깊이가 더 크고 깊어질 전망이다. 손지웅 한미약품 R&D 부문 부사장은 "올해 R&D 예산이 지난해(1871억원)와 비슷하게 책정됐다"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수를 더 많이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오랜 세월 과도하다 싶을 만큼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1조3000억원대 매출을 올려 연구개발비 여유가 더 커졌지만 '효율적 투자'를 선택했다. 손 부사장은 "파트너들이 R&D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해주는 만큼 올해 투자계획은 축소됐다기보다는 비용 효율화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미약품이 중심이 돼 신약 개발 회사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 하기 위해 세우는 HM벤처스 설립비용은 연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어학특기자전형,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이세니양(경기도 수지고 졸업예정,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예정)은 특징도, 세부 평가 내역도 다른 세 개의 수시 전형에 동시에 합격했다. 그의 부친은 사교육계의 유명인인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이만기 이사는 "별다른 사교육이나 간섭없이 아이가 하고싶은 걸 하게 놔둔 것이 합격 비결"이라고 말했다. 궁금증에 이세니양을 직접 만나 사실을 확인했다. 세니양은 "고교 재학 시절 꾸준히 다녔던 학원은 수학학원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영어학원은 고 1 때 다니다가 금세 접었고 중국어 방문학습지로 어학 공부를 틈틈이 해둔 것이 전부다. 다만, 초등학생 때 2년 간 어학연수 차원에서 미국을 다녀온 것이 영어에 대한 흥미 유발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이양은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될뻔 했던 위기도 털어놨다. "1학년 때 수학 내신이 5등급이에요. 학원을 갔는데도 시험 점수가 50점이더라고요. 일종
"중소기업에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시즌1'로 마무리할 수 없었다." 윤태호 작가는 2일 '미생' 시즌 2 연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미생' 시즌 2 단행본 출간 기자회견에서다. '미생' 시즌 2 연재를 시작하며 일주일에 나흘밖에 자지 못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지만 작품을 설명하는 목소리는 단호했고 눈빛은 날카로웠다. 대기업 정규직 문턱에서 좌초한 장그래는 이제 초라한 중소기업에서 하루를 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비관한다. ‘미생’ 시즌1은 바둑을 두던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기사 입단에 실패한 뒤 ‘원인터내셔널’이라는 가상의 대형 종합상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시즌 2는 시즌 1에서 정규직이 되는 데 실패한 장그래가 ‘원인터내셔널’에서 이직한 동료들과 함께 ‘온길인터내셔널’이라는 작은 상사에서 겪는 삶의 모습에 집중했다. ‘미생’ 시즌 2는 다음웹툰에서 지난 11월 1화를 시작으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정기석 신임 질병관리본부장 내정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민 우려가 없도록 모든 정보를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2일 밝혔다. 정 신임 내정자는 이날 과 전화인터뷰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특히 지카바이러스의 모든 정보를 숨김 없이 공개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지침을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급성위기 대응이 화두에 올랐다"며 "전염은 사회적 문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질병관리본부를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기를 희망한다. 긴급한 상황은 언론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석 신임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병원장으로 활동해온 호흡기내과 교수이다. 다음은 정기석 신임 질병
◇ 더엘(the L) / 인물포커스 ◇ "사법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좁은 국내시장에서 전문가들끼리 경쟁할 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파이를 키우도록 변리사와 변호사가 힘을 합해야 합니다. 대한특허변호사회 자문위원에 변리사를 위촉하는 등 조직의 문호를 개방할 것입니다." 법무법인 양헌의 김승열 대표변호사(사진)는 지난달 27일 창립총회에서 대한특허변호사회의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더엘(The L)과의 인터뷰에서 "특허변호사회 출범에 대해 외부에서 직역다툼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며 "변리사업을 영위하는 변호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도 지적재산권 부문의 전문가로서 변리사, 변호사의 상생을 도모하는 조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특허변회는 변리사 시험출신 변리사들의 직역단체인 대한변리사회와 별도로 변리업을 영위하고 있고 변리사회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변호사들의 모임이다. 변호사 업계와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정혜아 기자 =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올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창업과 취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김수영 구청장은 이날 뉴스1과 인터뷰에서 "청년CEO를 육성하는 청년사회적기업인큐베이팅센터와 취업 실제 도움이 되는 취업실전아카데미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청년취업, 청년창업 등에 역점을 두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도 6개 분야 33개 사업으로 나눠 본격화할 계획이다. 다양한 예체능 체험기회와 진로지원이 부족한 신월·신정지역, 과열된 진학열풍으로 사교육시장이 비대한 목동지역의 문제를 '행복한 교육' 추진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겪은 구의회와의 갈등과 초유의 준예산 사태에 대해서는 "2년간 구청장 공약 사업에 대해 예산 삭감만 했다. 그러다 폭발한 것이 준예산 사태"라며 "올해는 무조건 발목을 잡는 행태는 없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 분야의 여성 리더로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