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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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의 주요 음반 회사들이 중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5%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를 10%로 높이기 위해선 중국의 역량 있는 파트너를 찾아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게 관건이에요.”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6~8일) 프로그램 중 올해 처음 열리는 ‘한중음악산업 포럼’에 참석하는 중국 최대 음반 및 음원회사 CEO 2명이 밝힌 한국 음악의 중국 진출 성공 전략의 골자다. 참석 중국 연사는 타이허 음악그룹의 류신 회장과 하이양 음악그룹의 씨에궈민 회장. 두 사람은 7일 포럼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시장과 중국시장은 성격과 색깔이 달라 공략의 목표가 달라야한다”며 “한국 음악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그간 쌓아온 중국과의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류신 회장이 이끄는 타이허 음악그룹은 올해 4월 음원 유통회사인 하이디엘과 합병한 거대 음악 회사로 음악 유통, 기획, 홍보, 디지털음악 플랫폼 등의 사업을 담당한다. QQ뮤직, 알리
"무엇이든 먼저 손들고 제가 하겠다고 했어요. 시켜줄 때까지. 아무리 여자라도 손들면 시키지 않겠어요? 그러다보니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팀들을 제가 직접 만들게 됐고 단순한 담당자에서 팀장으로, 그렇게 계속 리더십의 전이가 일어나더라고요." 지난 3월 인텔코리아 설립 후 첫 여성 수장에 취임한 권명숙 사장(사진·51세)은 평사원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의 한국대표 자리에 오르게 된 동력으로 '두려움 없는 도전'을 꼽았다. IT업계 여성 1세대인 권 사장은 1988년 인텔코리아에 입사해 24년간 영업 및 마케팅 분야 주요 직무를 수행하며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마케팅 임원일 당시 한국 PC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인텔 인사이드' 마케팅과 펜티엄4 광고를 주도해 인텔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2012년부터 3년여간은 삼성SDI에서 마케팅 상무를 맡았다. 인텔코리아 직원이 인텔 본사 부사장으로 선임된 것 또한 권사장이 처음이다. 고용 다양성을 강조해온 인텔이 권
전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까지 진출하려면 데이터 마이닝이나 고객관리 같은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에는 외식 매장이 많은 만큼 매장의 마케팅이나 원가 관리 같이 리소스를 관리하는 솔루션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솔루션은 잘 만들면 중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엔티테크는 외식 주문 중계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96%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푸드테크라는 말이 없던 시절부터 푸드테크 시장에서 대기업과 처절한 경쟁을 해왔다”며 “경력만큼 푸드테크 분야의 선구자라고 자부한다”고 말한다. 2006년 이후 꾸준히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씨엔티테크는 최근 중국 진출을 통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대표는 또 다른 일로도 바쁘다. 바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이다. 최근에는 책도 출간했다. 푸드테크 기업의 대표인 만큼 푸드테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전 대표는 “10년 가까이 푸드테크에 몰두한 만큼 사업 모델을 보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분권 4대 현안부터 해결해야 한다."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제6대 서울시의회부터 현재의 제9대까지 서울시의회의 변천사를 지켜본 지방자치의 산증인이다. 지난달엔 전국 시·도 의회의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에 선출돼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협의회 업무보고를 받느라 여념이 없던 지난 2일 박 의장을 만났다. 협의회 직원들에겐 일찌감치 최근 1년간 근무일지를 제출하라고 엄포를 놨단다. 상주 직원이 14명인데 "시어머니가 없어선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박 의장은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일 하는' 지방의회가 되려면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과 정책보좌관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울뿐인 지방자치를 현실화하려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재정을 개혁하고 인사청문회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국회가 정부로부터 독립돼 있듯 지방의회도 당연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독립해 인사권을 가져야 한다. 자치단체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어 집행부
“저도 이번 비엔날레와 같습니다. 비엔날레의 주제가 ‘확장과 공존’인데요. 그게 바로 제 이야기와 다름없어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전병삼 감독은 조각을 전공했던 보통의 미술학도였다. 그는 미디어, 과학기술 등과 자신의 전공을 결합하면서 새로운 타입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코이안이다. 코이안은 아티스트의 상상을 실현하는 독특한 조직이다. 과학과 예술, 미디어를 융합한 문화콘텐츠를 만든다. 2008년 전병삼 감독이 설립했고, 2010년 로봇난타 이후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최근 전 감독은 대표에서 물러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전 감독은 “코이안은 내 자식과 같다. 아이를 낳은 엄마가 산후 우울증을 겪듯이 나도 2년 정도 비슷한 혼란을 겪었다. ‘코이안=전병삼’인 것처럼 인식되다보니 고민이 많았다”며 “회사를 운영하는 일도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물리적인 창작 활동에
그가 나타나면 재즈는 팝이 되고, 난해한 선율의 언어는 일상어가 된다. 재즈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이들이 ‘그’를 만나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믿음직한 가창력은 기본, 무대 초반부터 객석을 스탠딩으로 만드는 흥겨운 흡입력은 필수, 재치있는 입담과 수려한 용모는 덤으로 포장된 국내 3대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웅산(본명 김은영) 얘기다. 그가 최근 8집 ‘템프테이션’(Temptation)을 내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새 음반은 첫곡 ‘유즈 미’(Use Me)부터 귀를 낚아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주에 상큼한 그루브(리듬감)가 얹혀 귀와 심장을 포근하게 간질이는데, 연주의 결이 촘촘하기 이를 데 없다. 이 펑키한 리듬을 지나면 팝과 솔(Soul)의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더 룩 오브 러브’(The Look of Love), 듣자마자 바로 일어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겟업, 스탠드업’(Get up, Stand up) 등 명곡을 재해석한 그의 프러듀싱 능력을 다시 확인
"평범하게 태어나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창업 아닌가요?" (이세희 솔티드벤처 이사,30)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뛰쳐나와 창업에 뛰어든 청년의 생각은 명쾌하고 대담했다. 명절 연휴를 앞둔 24일 스타트업(창업 초기단계) 기업 솔티드벤처(salted: 소금 같은 기업이 되자는 의미)를 찾았다. 솔티드벤처는 삼성전자가 8월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아예 창업까지 지원한 첫 사례(3개 스타트업 법인) 중 하나다.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근처에 자리 잡았다. 팁스타운은 중소기업청이 만든 민간투자주도형 창업단지다. 조형진 대표(30)를 비롯한 김태현 CTO(최고기술책임자,31), 김성국 이사(33), 이세희 이사(30), 강경훈 이사(33) 등은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나오니 하나하나 스스로 해결해야했다. 조 대표는 "인터넷과 정수기 설치, 기자재 구하는 것까지 처음부터 다 세팅해야한다"며 "세상을 많이 배웠다"고
지난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갤러리 스페이스 아트1.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신기한 설치작품이 눈을 사로잡는다. 분명히 금속으로 만든 소나무인데, 갤러리 한쪽에서 푸른 자연의 기운을 내뿜으며 전체 공간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나무의 힘도 느껴진다. 이 작품은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나 숲이 세상의 전부인 줄만 알았던 소년이 어른이 되어 만든 '소나무 2015-1'이다. 광주로, 또 서울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소년은 '도시 남자'가 돼 갔지만 마음속에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었다. 그가 잡는 재료들은 전부 자연에서 나온 것이었고, 쌓아올리는 형상도 고대 유물이나 자연물처럼 원초적이었다. "항상 시골이 그리웠어요. 그러다 보니 표현이 투박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을 많이 하게 됐고요. 자연의 요소들, 예를 들면 옹이가 주는 느낌이나 뿌리 모양이 주는 역동성. 이런 요소들을 잡고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며 작업을 해요." 내면으로만 볼 수 있는 나무의 형상을
"프로젝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교육담당, 정비 테크니션 등 각각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했어요. 그 인터뷰를 통해 직업을 알게 됐고, 제 꿈을 찾았어요. 갈팡질팡하다가 정확한 목표가 생긴 거죠."(한예은, 경기자동차고 2학년) "직접 엔진오일을 교환해보고 공기압체크도 해봤죠.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여러 명이 하다 보니 대충 할 수밖에 없잖아요. 한편으로 어려웠지만, 해볼수록 자신감이 생겼어요." (송정화, 신진자동차고 2학년) "제가 저한테 할 질문을 학생들에게 해 보죠. 나를 찾아가는 질문이랄까. 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보고, 오히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유셈이 코오롱모터스 분당 AS팀 주임) 지난 24일 서울 회현동의 BMW코리아 본사에 세 명의 여성이 모였다. BMW미래재단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고 있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에서 멘토-멘티로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다. BMW 딜러사에 소속된 AS 엔지니어인 유
= "(패터슨이) 한국에 왔으니 반은 이뤄진 것 같다. 이번엔 꼭 놓치지 말고 죗값을 치르게 하길 바란다." 18년전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에서 한국 대학생을 살해한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5)이 국내로 송환된 23일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어머니 이복수(73)씨는 전화상으로도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패터슨은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2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담당 검사로부터 패터슨의 국내 송환 소식을 들었지만 이씨는 이날 공항에 나가지는 않았다. 재판정에서 괴롭게 마주쳤던 얼굴을 보는 대신 집에서 말없이 김치를 담갔다. 이씨는 언론을 통해 패터슨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입국장에서도 부인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당국이) 또다시 패터슨을 놓칠까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까지 왔으니 반은 이뤄진 것 같다. 미국에 있을 때는 눈앞이 아주 깜깜했다"면서도 1999년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에 패터
10년 전 일본의 경제회복에 힘을 쏟았던 관료들은 지금 아베노믹스를 어떻게 평가할까.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은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에서 금융·경제재정담당상, 총무상 등을 역임하며 구조개혁을 주도한 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학 교수를 어렵게 만났다. 분초를 나눠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바쁜 그는 취재진에게 일본의 민낯을 그대로 얘기했다. 점점 일본을 닮아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15일 다케나카 교수가 이사회장으로 있는 일본 최대 인력파견업체인 파소나 그룹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머니투데이 6월18일자 1면 참조- [창간기획]'잃어버린 20년' 일본, 부활의 현장을 가다 -아베노믹스 3개의 화살을 어떻게 평가하나. ▶2013년에 시작한 아베노믹스의 첫 해 1년의 효과가 매우 컸다. 2014년 일본 주가는 57%나 올랐다. 선진국에서 볼 때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일 년 동안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특히 디플레이션 극복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옌즈'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각각 얼굴과 수치를 뜻하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외모를 평가한다'는 의미다.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스스로 '외모로 경쟁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신체적 매력을 높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구매력이 높은 이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중국의 마케팅·브랜딩 전문가인 주루이 장강상학원(CKGSB) 부총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려면 그들의 성장 배경과 성향, 호기심, 동기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부총장은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며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고 남들과 비슷한 것을 철저히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을 가꾸기 위해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대출도 받는다. 부모세대가 가족과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