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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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가(Zinga)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하는 사내벤처의 모범 사례는 만들고 싶습니다" 안철수연구소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최근 분사한 소셜게임업체 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40) 대표의 말이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안철수연구소 본사에서 만난 송 대표의 말투는 조심스러웠지만 자신감이 넘쳤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1월 안철수연구소의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사내벤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내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고, 마침 해외 유학을 마치고 회사로 복귀한 송 대표의 의지가 결합됐다. 그렇게 직원 8명이 모여 '고슴도치플러스'팀을 결성하고, 소셜게임 개발작업에 돌입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고슴도치플러스'는 국내 소셜게임 분야에서 1위로 거듭났다. 소셜게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장르를 의미한다. 지인들과 농장을 함께 경영하는 '팜빌'의 성공으로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성장한 미국의 징가가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국가경쟁력은 곧 교육경쟁력에서 나온다. 소득양극화의 해법도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교육의 중심축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11월에 설립됐다. 재단의 목표는 3가지다. 바로 학부모 참여 활성화, 학부모 역량 강화, 학부모 정책개발 및 캠페인이다. ―학부모를 위한 재단이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학부모 활동을 어떻게 보고 있나. ▶전세계 학부모 올림픽을 한다면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단연 금메달감이다. 특히 육상으로 치면 단거리와 중거리 달리기에 강하다. 하지만 장거리 달리기와 근대5종 같은 다양성 요구 종목에선 다소 취약하다. 우리나라 학부모 활동의 명칭은 후원회, 사친회, 기성회, 육성회, 학부모회, 학교운영위로 바뀌어왔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학부모 역할도 재정 후원에서 정책과 소프트웨어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장점이자 약점인 공급자 중심의 학교구
"미국에서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현지에서 한국남자들에 대한 호감도 높아졌어요. 아무래도 숨피닷컴 회원의 대부분이 여성이어서 그런 거같아요. 한국드라마가 생각보다 미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아요." 서툰 한국말로 대뜸 한국드라마 예찬론을 늘어놓는 이 사람은 미국의 한류사이트 숨피닷컴(Soompi.com)에서 2009년 2월부터 전업 CEO로 일하는 조이스 김씨(32)다. 숨피닷컴은 국내에선 다소 낯선 사이트지만 현지에서는 월 방문자가 120만명에 달할 정도로 꽤 인지도가 높은 곳이다. 원래 98년 재미교포 수잔 강씨가 개인사이트로 문을 연 숨피닷컴은 한국드라마와 음악 등을 소개하고 회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했다. 재미교포로 15세 때 코넬대학에 조기 입학해 역사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와 컬럼비아 법대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한 그가 이곳에 합류한 것은 2006년부터다. 숨피닷컴의 출발은 분명 재미교포를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회원의 상당수가 외국인이다. 미국
-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된 콘셉트가 있다면. ▶"사용자 관점에서 상상하면서 2년에 걸쳐 콘셉트를 만들었다. 우리나라에 골프장은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컨트리클럽은 없다. 골프장을 골프만 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부각시키고 싶었다." - 직원들의 교육프로그램이나 서비스 강화를 위한 노력은. ▶"우리 업무의 기본이 서비스업이다. 사람을 배려하고 감동시키기 위해 서비스 교육에 만전을 기했다. 직원 1인당 한 달에 8시간 이상 교육을 하고 있다. 캐디도 마찬가지로 가장 기본적인 미션이나 서비스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한 달에 서너 차례 이상 하고 있다." - 시설적인 면에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아난티의 시설은 동양적인 부분도 있고 상당히 유로피안적인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것이 바로 아난티클럽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보완해야 할 것이 여러 가지 있지만 연령층이 높은 분들은 전체적인 조명이 어둡다고 한다. 고객 편의를 위
"향후 5년간 LED 조명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겁니다." 필립스전자의 김윤영 조명사업 부사장은 "2015년이 되면 필립스 조명의 70%가 LED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7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필립스 전체 조명에서 LED 비중이 한 자릿수"라면서도 "지금은 R&D에서 개발하는 제품 중 80%가 LED"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조명 1위 기업인 필립스가 LED 조명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것은 LED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윈윈'(win win)이라는 판단에서다. LED는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국가와 소비자의 에너지 절약을 통한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수 있어 3자(기업, 국가, 국민)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LED 조명에서 앞서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LED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런 관측은 조명 원가의 70~80%를 차지하는 LED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기업에 다닌다고 하면 다들 출세했다고 하죠." 카자흐스탄에서 아파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림건설 알마티지사에는 러시아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친근한 외모의 우즈베키스탄인이 있다. 총무부에서 근무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고려인 4세 박 꼬스차(30·사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훤칠한 키에 구김없는 성격으로 회사에서 인기가 많다는 박씨에게서 과거 얘기를 듣다보면 고려인들이 겪은 삶의 애환과 중앙아시아의 변화상이 고스란히 읽힌다. 그의 증조할아버지는 일제의 수탈에 러시아로 옮겨가야 했고 할아버지는 사할린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됐다. 당시 20만명의 고려인이 화물열차에 실려 낯선 곳으로 떠나야 했다. 박씨의 할아버지는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해 황무지를 개척하며 삶의 기반을 마련해야 했다. 할아버지의 굵은 땅방울 덕분에 아버지는 학교 선생님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도 오래 가지 못했다. 1991년 우즈베키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을 때는 또다시 고단한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섬유패션 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라 한국의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2020년에는 세계 4위 섬유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제24회 '섬유의 날'(11월11일)을 맞아 기념 인터뷰를 갖고 "전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 섬유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까지 섬유 수출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 국면을 벗어났고 올 들어서는 전 세계가 완연한 경기회복세를 보이며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의 의류소비 확대로 수출 여건이 개선된 덕분이다. 노 회장은 "세계 섬유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등을 중심으로 의류의 고성능화뿐만 아니라 산업자재를 대체하는 산업용섬유의 용도개발과 IT, BT, NT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 섬유산업도 저가 범용제품에서 기능성 의류, 산업용 섬유 등 고부
'장관이자 국회의원 출신의 과학관 관장', '스토리텔링의 과학전도사', '미스터 과학'…. 국립과천과학관 이상희 관장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과천과학관에서는 국제 SF영상축제가 열렸다. '우주', '로보트', '타임머신' 등 다양한 공상과학 영화는 물론, 과학과 관련된 행사들이 펼쳐졌다. 아이들 손을 잡고 온 가족부터 학교 단체 관람객까지 영상축제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SF영상축제를 개최한 동기를 묻자 이 관장은 "지금 시대는 '3F 시대'로 가고 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가상의 꿈을 뜻하는 'Fiction', 감성을 뜻하는 'Feeling', 소프트파워를 뜻하는 'Femail'이 중요해지는 시대라는 뜻이다. 이 관장은 "SF영상축제가 나와 과천과학관의 꿈을 이루는 첫 단추"라고 말했다. 그 꿈이 무엇인지를 물으니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과천과학관을 중심으로 '스페이스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장의 꿈은 단순히
"강원랜드도 이제 아시아 시장에서 겨뤄볼 만한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최영 강원랜드 대표(59·사진)는 강원랜드가 이제 아시아 카지노 업계의 진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들이 카지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육성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의 애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외국인 '강원랜드=숨은 진주'...지분율 34% 국내에서는 '강원랜드=도박중독'으로 비쳐지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강원랜드=숨은 진주'이다. 아시아 주요 카지노 업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주가가 60% 이상 저평가돼 있다는 점에 주목한 외국인투자자들은 강원랜드 주식을 꾸준히 사모았다. 강원랜드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달초 34%를 넘어섰다. 최근 1개월간 주가상승률만 14%를 초과했다. 한달새 30~40% 급등한 마카오의 카지노대표주 샌즈마카오(Sands Macau)와 에스제이엠(SJM)과 보조를
"코레일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작은 일을 한 건데 너무 크게 알려져서 부끄럽네요."(웃음) 한 젊은 코레일 직원이 철로에 떨어진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1호선 의정부역에서 '신호취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창식(31, 사진) 대리. 그는 지난달 31일 밤 10시쯤 가족들과 나들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회룡역 승강장에서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열차 진입 직전에 극적으로 구했다. "당시에 가족들과 같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쿵' 소리와 함께 웅성이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승객이 떨어져 계시더라구요. 열차가 가까이 다가와 더 들어오면 안된다고 판단해 역내 '비상 정지' 버튼을 눌러 차량을 세운 다음 바로 선로에 들어가 구조 조치를 하게 됐습니다." 이 아찔했던 상황을 목격한 김모씨(36·여)가 지난 1일 코레일 홈페이지에 제보하면서 뒤늦게야 알려졌고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지난 3일 박 대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코레일 사내 커플이
"지난해 원전 수주이후 앞으로도 아부다비와 한국간의 상호경제협력이 활발해질 겁니다."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오응천 두바이 코트라 센터장은 "중동 투자자들이 한국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지원한 이 행사에는 박영준 지경부 제2차관과 국내 투자자 70명, 아부다비 경제개발부(DED) 관계자와 중동 투자자 130명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원전 수주 이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며 "일방적으로 국내투자를 유치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도 아부다비에 대한 투자의지를 보이는 등 상호협력하자는 합의 아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한-UAE 수교 30년을 맞는 해로 양국간 투자가 활성화될 적기입니다. 이번 설명회에는 성림PS가 아부다비와 합작투자해 1000만 달러의 철골구조물 제조공장을 세우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KTB투자증권도 신성장동력 펀드에
모두들 '디벨로퍼의 위기 시대'라고 한다. 실제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기존에 유명세를 떨쳤던 디벨로퍼들도 고사 직전인 경우도 있다. 이런 와중에도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디벨로퍼가 있다. 바로 '도시와 사람'의 하창식 회장(사진)이다. "한 때 호황기에 너도나도 개발시장에 뛰어들어 검증되지 않은 디벨로퍼로 인해 오해와 부작용이 속출했었죠. 현재 자연스런 차별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오히려 업계 전체로 봤을 때는 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디벨로퍼론(論)은 이렇다. 삶의 질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이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손쉬운 아파트 사업보다는 철학이 담긴 개발 사업에 주력했다.실제 인터뷰에서 만난 하 회장은 '새로움'과 '창조', 그리고 '사람'이라는 단어들을 입에 달고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상에 없던 세상'을 표방한 경남 창원의 복합단지 더 시티세븐이다. 한 직원은 이런 그를 두고 '피터팬 회장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