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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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9일 뉴욕타임즈에는 '독도'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1년 전 워싱턴포스트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다. 일본의 위안부 만행을 알리는 광고가 게재됐던 것.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 광고 뒤에는 워싱턴 위안부 범대위 간사를 맡았던 애너벨 박(박소현·40)의 노력이 있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제11회 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 묻자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한국의 위안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이 매우 감동이었다"며 눈을 반짝였다.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이민자들, 미국인들도 참여해 기금을 모았습니다. 70~80세의 할머니들도 영어를 못해도 일일이 번역을 해가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셨어요." 쇠약한 작은 체구의 할머니들에게서 놀라운 힘을 얻은 그는 적극적으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모금활동을 벌였다.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게재된 광고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평생 목회자의 길을 걸을 줄 알았던 한 목사에게 이혼이라는 시련이 닥쳤다. 20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재기를 꿈꾸던 그는 노점상에서 가래떡 장사로 모은 2000만 원으로 신촌 기찻길 옆에 10평 남짓한 조그만 카페를 만들었다. 1994년 이렇게 시작한 민들레영토는 민들레 꽃씨처럼 전국 30여 개 지점으로 퍼져나갔다. 한국의 '스타벅스'라고 불리는 민들레영토를 만든 지승룡(53·사진) 대표의 성공스토리다. 커피값 대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비'라는 이용료를 내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그는 창조경영, 감성마케팅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CEO다. "21세기를 이끌어가는 힘은 각양각색의 분야를 넘나드는 소통능력과 창의력"이라고 강조하는 그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비결은 뭘까. "평소 명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명상이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것을 더 좋아하지요. 꿈(dream)꾸기보다는 열망(desire)하려 합니다. 막연한 생각을 현실화하려는 습관이 지금
한국수입육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태열 미트코리아 사장(사진)은 15일 "수입육 유통 질서 확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장직에 선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미 농업부(USDA)가 30개월 미만 월령을 보증하는 한국 수출용 품질평가프로그램(QSA)에 의해 수입이 진행될 것"이라며 한미 업계의 자율규제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확립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한국수입육협회는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문제를 담보하기 위해 월령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되도록 하는 이른바 '자율규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그동안 수입육협회는 민간 자율규제를 모토로 내걸고 법인 출범을 추진해왔지만 '대표성' 등을 이유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검역원 자료에 따르면 400개 수입업체가 있고 이중 70개는 폐업했으며 이중엔 치즈 등 유제품 수입까지
수줍은 미성으로 1990년대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수 김민우는 없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그는 영락없이 노련한 영업사원의 모습이었다. 가수에서 수입차 딜러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김민우(39·사진)씨. 그가 이번엔 대학교수가 된다. 내년에 대경대에 신설되는 자동차딜러학과의 전임교수로 발탁된 것. 벌써부터 학생들의 관심을 쏠리고 있다. "한 여학생이 전화를 걸어 자동차 딜러의 수입과 전망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긍정적으로 답변해줬더니 전과를 생각해봐야겠다고 했어요.(웃음)" 지난 4월 예절교육, 감성 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은 그는 이번 달부터 교육 커리큘럼을 짜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게 도움이 됐던 내용과 영업현장에서 깨달았던 노하우를 전해주고 싶어요. 차를 잘 팔 수 있는 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자신감과 서비스 정신을 심어줄 겁니다. 이 두 가지가 있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거든요." 내성적이었던 그가 이 같은 변신에 성공한 것은 철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사랑받기 보다는 두려움이 대상이 되는 편이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사랑에는 배신이 따른다는 거죠. 하지만 저는 그래도 사랑을 선택하겠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08 대한민국 신뢰받는 CEO 대상'에서 최근 행정기관부문을 수상한 김영규 강원병무청장(58·사진)이 말하는 '신(新)리더론'이다. 그는 지난해 1월 부임한 후 1년 6개월 간 믿음직스러운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로 주저하지 않고 '사랑'을 꼽았다. "다 직원들 덕분인데 혼자 상을 받아 미안하다"며 소감을 밝힌 그는 딱딱하고 경직되기 쉬운 군대문화를 감성 리더십으로 부드럽게 변화시킨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를 31기로 졸업한 후 오랫동안 군조직에 몸담았지만, 권위보다 유연함과 화합을 더 강조한다. 자신부터 항상 온화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직원들 사이에서도 다정다감한 청장으로 통한다고. "저는 어떻게든 직원들을 설득하고 감동시켜서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그
"골프 100개 안으로 치면 1000만원 포상합니다" 신창연 여행박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외친 '진짜'공약이다. 실제 직원들 중 4명이 1000만원씩을 타갔다고 한다. 즉흥적이고 효율적이지도 않은 포상이지만 룰은 엄격하다. 멀리건(골프에서 처음 실수한 티샷을 눈감아주고 다시 한번 티샷하기)은 커녕 OK(다음 퍼팅을 넣는다고 인정해주는 것)도 없다. 한 홀에서 10개 넘게 쳐도 다 센다. 물론 조건은 있다. 시작한지 1년 안에 신 대표와 세 번 골프를 쳐서 두 번 100개 미만으로 치면 1000만원을 준다. 여직원의 경우에는 좀 후하다. 120개 미만으로 치면 1000만원을 타 갈 수 있다. 신 대표 자신도 스스로가 '변덕이 많고 즉흥적'이라고 말한다. 학교 다닐 때부터 예습복습은 절대 안하고 그냥 공부도 닥치는 대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있다. '재밌게 살고, 재밌게 일하자'다. 지난해 8월 트라이콤으로의 매각도 이강진 대표와의 단 몇 차례의 만남으로 결론을 냈다고 한
‘슈퍼인플레’ 시대다. 경유 값이 휘발유 값보다 비싸지고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하루가 멀게 방송과 신문에서 ‘고유가 대책’을 놓고 왈가왈부한다. 고유가 시대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원자력’. 원자력 발전의 높은 효율성과 환경적 요인, 다른 산업에의 파급효과 등이 그 이유다. 도대체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한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 였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한국의 ‘원자력통’으로 불리는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봤다. 고리1호기 건설 때부터 관여해 프로젝트 매니저, 원자력 건설처장, 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한국전력공사 사장 자리에 까지 오른 이 전 사장은 73년에 원자력에 발을 들여 98년까지 25년 동안 한길을 간 원자력 전문가로 꼽힌다. #우라늄 1그램으로 석탄 3톤을 만든다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고리 1호기 원자력 발전소는 7년여의 진통 끝에 1978년 7월 2일 착공됐다. 이 전 사장은 인터뷰가 시작되자
‘로스쿨 경쟁률 예상보다 낮을 듯’ 전날 대부분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한 헤드라인 중 하나다.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학 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에 1만96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로스쿨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 때 마침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옌들(Stephen Yandle) 전 예일대 로스쿨 부학장으로부터 로스쿨에 관한 여러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예일대 로스쿨 부학장 시절 로스쿨 프로그램과 전략을 진행한 로스쿨 전문 경영인으로 로스쿨에서 30년을 근무하다 현재는 LexisNexis Global Law School Programs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라는데. ▶그렇다. 지난 17일 한국에 들어왔다. 어제 연세대 법학연구소 주최로 25개 로스쿨 교수들에게 강연을 했다. 전반적인 한국 로스쿨 상황을 살펴보고 미국과 협력할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왔다. -한국이 로스쿨 정원을 2000명으로
IT 인터페이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까.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UX디자인파트 황병철 수석연구원(사진)은 동작인식, 터치, 햅틱기술 등이 보다 인텔리전트하게 발전해 '정황인식'(Contextual Awareness) 기술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기기가 미리 알아내 똑똑하게 대신해주는 스마트 기기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또 '모바일 2.0'의 도래로 그동안 고립됐던 개개인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며 인터페이스의 진화가 모바일 2.0 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황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 글로벌 업체별 인터페이스 연구가 매우 치열한데 연구의 핵심 관건이 무엇인가.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HW 측면의 차별성은 매우 적어졌고, SW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추세다. 이를 위해 기존의 시각적 요소 및 청각적 요소에서 벋어나 오감(Five Senses) 요소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관건은 누가 더
"코스닥 경영자에게 실망했다. 오너가 자기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 12일 한국을 찾은 미요시노 켄지 DDS사장은 "3SOFT의 경영권 분쟁을 지켜보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다"며 "그러나 되도록이면 3SOFT경영권 분쟁이 정상화되고, 투자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DDS는 일본 동경의 신흥기업시장인 마더스에 상장된 기업. 발광다이오드(LED)판넬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디지털씨큐를 통해 3SOFT에도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씨큐는 3SOFT 5.08%를 보유하고 있다. 3SOFT는 앞서 미국 NASA의 태양광 인증을 기술을 이전받는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사업진출을 선언했지만, 이석배 전 대표이사와 디지털씨큐측과의 갈등으로 태양광 사업이 난항을 겪는데다 경영권 분쟁양상마저 빚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말 7600원에서 지난 10일 995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미요시노 사장은 이같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경영권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LED판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엔 조달 및 ODA(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수주하는 규모는 3000만달러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주 부임한 박인국 주(駐)유엔대표부 대사는 11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조달시장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분담금 비율로 따지면 2억3000만달러는 돼야 하는데, 제 몫의 7분의1 밖에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대기업은 계약 건당 규모가 작아서 관심이 없고, 중소기업은 절차가 복잡해 외면하고 있다는 게 박 대사의 진단이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이 유엔조달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연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 ODA시장에서도 제 몫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박대사는 강조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ODA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기구와 일하는 컨설턴트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도국 혹은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양허성 차관이나 원조
르노삼성자동차의 SM520V. 국내에 시판되는 대표 중형차 중 하나다. 배기량은 2000cc, 공인 연비가 10km/ℓ이지만 실제로는 도로 상태 등 변수 때문에 8km/ℓ 안팎의 연비를 보인다. 그런데 제때 차를 손질하고 운전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 차의 연비를 18.9km/ℓ까지 끌어올린 이가 있다. 지난달 31일 환경부가 주최한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송동윤(40·사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내를 주행할 때 빨간 신호 걸리면 바로 시동을 끄고 파란불 켜지면 시동을 켭니다. 처음엔 아내가 '차 망가진다'며 화를 많이 냈어요. 그런데 제 운전습관 덕에 제 차 연비가 공인연비보다도 89%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아내도 아무 말 안 합니다." 시동을 끄고 다시 켜는 과정까지 단 몇 초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를 못참고 뒤차들이 경적을 마구 울리는 걸 보면 씁쓸할 때도 있다고 송 씨가 말했다. 신호대기 중 멈춰 있는 동안 기름이 닳는 것이 아까웠던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공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