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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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러시아 대중을 위한, 러시아 중산층을 겨냥한 차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롤프 알뚜피예보의 드미트리 세르게예프(40·사진) 사장은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이미 '러시아 국민차(Family Car)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르게예프 사장은 "현대차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엘란트라 등 인기많은 차종의 공급이 부족하다"며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면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쟁 브랜드는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시장에 들어와 비슷한 이미지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미쯔비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있는 차종은? △ 러시아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대중과 중산층을 위한 브랜드인 현대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겟츠(클릭), 엘란트라(아반떼 HD), 투싼 등의 인기가 높다. -
"인터넷TV(IPTV)는 유료방송 플랫폼 역할을 넘어 양방향 미디어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하나로텔레콤에서 하나TV 사업을 총괄하는 김진하 부사장은 IPTV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 불어닥친 악재로 소위 '잘나가던' 하나TV는 맥이 풀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 부사장은 "고객정보 유출사건 여파로 영업에 고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연말까지 가입자 13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텔레마케팅(TM)을 중단하면서 하나TV 가입자는 90만명에서 89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리IPTV 시장에서 줄곧 '시장1위'를 달려왔던 하나TV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하나TV 영업이 흔들리는 사이, KT '메가TV'가 맹추격을 해오는 것도 하나TV 입장에선 위협적이다. 김 부사장은 "영업체계에 대한 체질을 개선하고 SK텔레콤과 시너지를 위한 결합서비스도 준비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번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돈을 해외에서 벌어야죠. 위험하다고 도망치면 뭘 먹고 살겠습니까" 서인수 성도그룹 회장 겸 성도이엔지 대표이사(사진)에게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중국진출에 실패한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우려감은 커지고 '중국진출 비관론'마저 확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갔다간,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먹고 살겠느냐'는게 서 회장의 변함없는 지론이다. "전세계 에너지 전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원이 많은 중국 동북3성(지린성(吉林省],랴오닝성[遼寧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이 엄청나게 발전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겁니다" 서 회장이 해외에서 돈을 벌 곳으로 '찜'한 대표적인 곳은 바로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 주변 일대가 중국 전체 석유생산량의 47%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지대다. 1959년 유전이 발견된 이후 생긴 신흥도시로 매년 5%이상 거주자들이 늘
보험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독립금융판매사'가 펀드판매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가 KFG(대표 김용득, 사진)이다. KFG는 23일 우리투자증권과 '금융상품 판매 및 공동 점포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FG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GA(General Agency, 판매법인)로 지난 2001년7월 설립됐다. KFG는 지난해 3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6개 지점과 7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펀드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통법에서 비록 '1사전속'형태지만 독립금융사의 펀드판매를 허용하고 있어 우리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KFG의 판매인력은 우리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인 펀드를 개인이나 법인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할 수 있다. 김 대표는 "6월중에 강남지역에서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다. 펀드가입을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방문해야 하는 KFG
"기업의 사회책임(CR)활동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멋있게 보이려는 홍보성 자료를 지속가능보고서인양 발간하거나 얼마의 돈을 내던지듯 기부하는 것으로는 자원낭비죠. 기업의 핵심역량 부문과 CR 활동을 연계시켜 자사의 평판을 높이고 수익·매출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경영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DNV사의 헬레나 바톤(사진) 기업책임(CR) 담당 기술이사는 21일 "ISO26000 등 CR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되고 있는 오늘날 CR에도 '선택과 집중'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사회단체가 아닌 이상 환경·노동·인권 등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는 법.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 중에서, 자사가 집중할 부문을 선정하고, 일단 선정된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이사회 등 간부급에서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으로 CR활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바톤 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 지속가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속도다." 정만호 KT 미디어본부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인터넷TV(IPTV) 시행령을 둘러싼 방송·통신업계의 논란과 관련,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상용화가) 늦으면 소용없다"고 잘라말했다. IPTV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마치고도 법제도 미비와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으로 4년 이상 허송세월한 KT 입장에서 시행령 조항들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IPTV 상용화는 그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8월에 시험방송을 시작해야 그나마 올 하반기 지상파방송의 실시간 전송을 포함한 IPTV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정 본부장. 이 일정에 조금만 차질이 생겨도 IPTV의 연내 상용화는 물거품이 된다고 걱정이다. 더 걱정은 '콘텐츠' 수급이다. 정 본부장은 "채널문제는 일단 IPTV 상용화 문제가 일단락된 후의 일"라면서도 "위성방송이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처럼 IPTV가 콘텐츠 수급을 놓고 지
"당연히 죽을 TV회사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았죠. 오히려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만을 두드렸더니 8년간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DM테크놀로지를 꽤 성공한 LCD TV업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장원 DM테코놀로지 대표(46·사진)에게 가장 부담되는 '통념'이자 꼬리표는 '어짜피 없어질 TV회사'라는 세간의 시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고 이레전자, 디보스, 디지털디바이스, 덱트론, 에이텍, 휴리프(구 우성넥스티어) 등 거의 모든 중소 TV 업체들이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거나 주력사업으로 TV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DM테크놀로지의 고유 브랜드 'DMTech'는 유럽시장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다. DMTech는 지난 2006년 기준 유럽 전체 LCD TV 시장 점유율 3%대를 차지하고 있다. 순위로는 전세계 TV기업 중 12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히 DMTech가 자랑하는 중소형 '복합' LCD TV는 영국시장에서 점유율 약 80%를
[인터뷰] 권경혁 삼성증권 리스크관리팀장 권경혁 삼성증권 리스크관리팀장(전무,사진)은 요즘 '전사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느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삼성증권이 2020년까지 글로벌톱10으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시장 신용 유동성 등 각종 리스크를 전사차원에서 종합관리할 시스템을 8월말까지 완성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3월중순 삼성증권에 합류한 권 전무는 메릴린증권의 글로벌 유동성 및 리스크 그룹 COO(최고경영책임자)를 역임한 리스크 관리분야의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가. 권 전무는 두달간의 업무파악을 통해 "삼성증권을 포함해서 국내증권사들이 파생상품 등 첨단 금융상품을 생각보다 훨씬 적게 취급하고 있다"며 "IMF이후 보수적인 투자문화와 신상품에 내포된 리스크를 측정, 활용하는 시스템 부재가 고수익 고위험 상품을 외면케 했다"고 진단했다. 대다수 국내증권사들이 글로벌 IB를 지향하면서도 IB업무에 가장 기본되는 리스크 관리시스템 투자에 인색한 것도 이해하기
"어디 사세요?" 오규석(46) 씨앤앰 대표가 외부 손님을 만나면 습관적으로 건네는 말이다. 겉치레는 아니고 일종의 직업병(?)이다. 서울·경기지역에 15개 케이블TV방송(SO)을 보유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을 2년 넘게 이끌다보니 이젠 사람을 만나면 자사의 서비스지역에 살고 있는지부터 묻는 것이다. 경영컨설턴트 출신의 오 사장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통신시장에서 적지않은 시간동안 마케팅 전략가로 몸담았다. 마케팅 전략가로 '잘나가던' 그가 씨앤앰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2006년초. 하나로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을 끝으로 오 사장은 통신시장을 떠나, MSO의 대표주자격인 씨앤앰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드물게 통신과 방송을 두루 경험한 오 사장의 요즘 고민은 '인터넷TV(IPTV)'다. IPTV가 케이블TV의 '당근'이 될지 '채찍'이 될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지난 9일 입법예고된 IPTV특별법 시행령만 놓고 보면 '불만'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는 것이다. "IPT
“집집마다 우유를 배달하듯이 와인을 배달하는 문화를 만들겁니다.” 웰빙열풍 등에 힘입어 매년 급속히 성장하는 국내 와인시장에서 '와인문화 전도사'를 자청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철형(46·사진) 와인나라 대표의 포부다. 와인나라는 와인의 수입 판매 유통 등 와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와인전문기업'이다. 레스토랑과 전문매장을 갖췄으며 전문교육기관을 운영하며 교육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와인사업을 하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학교 졸업 후에 펀드매니저와 중소제조업체 이사로 일했죠. 인터넷 의류쇼핑몰 부사장도 지냈습니다. 그러다 1995년 군대 시절에 알게 됐던 친구의 동업제의를 받고는 와인을 다시 보게 됐죠.” 이 대표의 다양한 경험은 사업 성장의 발판이 됐다. 인터넷 패션몰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 것. “와인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와인을 알리는데 주력했죠. 남들은 와인매장부
"2살짜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3살 때 해야 할 일이 있듯,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기업이 즐비한 제과·제빵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중소 브랜드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로티보이코리아의 권주일(41) 대표는 "무리하거나 욕심내지 않고 입소문 위주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티보이'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번'빵 제조업체 브랜드로 '번'이란 달콤한 커피크림과 고소한 버터필링이 어울어진 빵 종류를 일컫는 말이다. 권 대표는 물류·서비스 등 프랜차이즈의 시스템을 보다 완벽하게 구축하는 데 집중하면서, 사업확장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없는 독특한 맛의 '번'이라는 단일 아이템에 주력한 덕분에 별도의 매체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80여개의 가맹점이 계약된 상태다. 그는 오는 6월 말엔 100호점까지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 권 대표는 "외국문
2006년, 인도의 한 농지에서 풀을 뜯어 먹은 소들이 쓰러져 죽었다. 지난해엔 양과 염소가 죽었다. 여성 면화 채집자들은 피오줌을 쌌다. 피부 알러지를 일으켰다. 지난 2~3년 동안 다국적 종자기업 몬산토의 유전자변형 면화종인 'BT코튼'의 농지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 면화로 만들어진 옷을 우리도 입는다. 어떤 면화인지 모르는 채. 유전자변형작물(GMO)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인도에서 농민운동가가 왔다. 비영리단체 '프락크루티'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프리야 살비(37·사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9일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세계 GMO 현황과 대안농업운동'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6일 한국에 왔다. 인도 콘칸 농업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94년부터 14년간 '프락크루티'에서 유기농산물 재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BT코튼 같은 위험은 다른 GMO 제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음식이든 섬유든 인체에 안전하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