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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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알파테스트(사용자 공개전 단계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밸런스는 아직 맞춰지지 않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사령탑'인 마이크 모하임 사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스타2'가 개발 막바지에 있음을 시사했다. 모하임 사장은 "다른 게임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롭 팔도 게임 디자인 부분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지난해 흡수한 블리자드 노스의 개발 프로젝트 이외에 별도의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을 준비 중이다. 모하임 사장은 이어, "전편인 스타크래프트의 느낌을 살리면서 새로운 재미를 추가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지만 3개 종족의 틀에는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스포츠 대표 종목인 스타크래프트의 지적재산권에 대해서는 "개발자가 주장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중
"WoW의 히트요인은 낮은 진입장벽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2004년 11월 상용화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이하 WoW)는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WoW 이후와 이전으로 분류할 만큼 획을 그은 흥행작이다. 첫번째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은 발매 첫날 240만 카피가 팔렸다. 두번째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WoW 신화의 주역들을 미국 어바인에 위치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 본사에서 만났다. 톰 칠튼 수석 게임 디자이너와 제프 카플란 WoW 수석 게임 디자이너, 알렌 브랙 수석 프로듀셔(사진 오른쪽부터)가 그들이다. 게임 개발자답게 WoW 로고가 박힌 캐주얼 와이셔츠를 걸친 이들은 WoW의 성공 요인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캐주얼함'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MMORPG와 달리 레벨업이 용이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반면, 콘텐츠는 풍부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블리자드 개발자들과의 일문일답. - WoW는 그
"최고경영진과 관련 실무자들이 현장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채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행은 시급히 개선돼야 합니다." 최경주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대표(사진)는 24일 "퇴직연금의 운용성과는 종업원 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진 주주 등의 이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최고경영진이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시 이들의 준비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6년11월부터 퇴직연금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퇴직연금을 도입하려는 기업체의 최고경영자는 △운용인력 △금융상품 △전산시스템 등 퇴직연금 사업자의 컨텐츠를 일일히 확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컨텐츠에 따라 종업원들의 은퇴후 삶이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다. 이전의 사적 공적 '관계'에 얽매여 종업원들의 미래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다면 최고경영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가 언론매체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통해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를 통해 두려움과 감동, 슬픔과 분노를 느꼈어요. 다소 거칠고 투박하겠지만 현장 모습을 담는 데 충실하되 저의 느낌들도 다큐멘터리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복진오(40·사진) 감독은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태안이나 서해안 기름사고에서 받았던 충격과 감동들을 너무 쉽게 잊은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에서 매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복 국장은 허베이호 사고가 발생한 직후 태안으로 달려갔다. 그로부터 100여 일동안 그는 태안 등 서해안 일대에 머물며 기름에 뒤범벅이 돼 죽어가는 새, '태안의 기적'을 일궈낸 자원봉사자들의 행렬, 시름에 잠겨 있는 서해안 주민들의 좌절한 표정 등 현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카메라를 내려놓고 기름에 젖은 새를 직접 씻겨내기도 했습니다. 제 손이 새의 몸에 닿자마자 맥박과 체온과 함께 새가 느끼는 고통이 전기코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확 느껴지
"실패확률도 높지만 성공에 따른 보상은 훨씬 더 큰 만큼 모든 것을 올인해서 승부를 보겠다." 국내 최초로 에너지 자원 부동산 등 실물자산 전문 운용사를 표방한 커(KERR)자산운용(가칭) 김범석 대표(사진)는 14일 "실물자산은 대규모 자금과 장기 투자를 요하지만 성공에 따른 성과물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이들을 사업파트너로 삼기 위해 모든 것을 여기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받았다. 본인가 등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6월초 국내최대 규모의 실물자산 운용사를 출범한다. 자본금 200억원중 김 대표가 최대지분인 20.6%를 투자했다. 주요 주주로 대한전선(9.9%) 한신공영(9.9%) 한화증권(5%) 동양종금증권(5%)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5개 저축은행이 5%안팎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운용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한 김 대표가 실물자산 운용사를 설립한 것은 "국내
오우택 한국증권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본부장(사진)은 지난 3월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다. ELS(주가연계증권) 등 장외파생상품의 파트너인 베어스턴스와 리먼 브라더스가 유동성 위기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들이 파산할 경우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한 ELS 투자금액을 대지급할 수밖에 없어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다행히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JP모건이 베어스턴스의 부채까지 인수하겠다고 공언했고, 리먼 브라더스도 40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유동성 위기설을 진화했다. 하지만 오 본부장은 이것과 별개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한국증권이 피치사로부터 부여받은 BBB+등급을 활용해서 ELS 형태를 스왑방식으로 변경했다. ELS 형태는 외국계의 신용위기시 원금을 고스란히 물려 신용위험에 100%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ELS 판매잔액을 리먼에게 넘겨준 뒤 여기서 운용된 수익금을 원금과 되돌려 받아 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지급하는 형태였
“아름다운 맥주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조점호 뷰티풀 비어 대표(49ㆍ사진)는 술과 기부의 만남을 꿈꾼다. “무조건 예쁘다고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맥주도 여자와 같아서 겉모습만 예뻐서는 아름다워질 수는 없습니다. 내면이 아름다워야 하는 거지요.” 밀 맥주 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조 대표는 매달 11일을 이른바 ‘뷰티풀 데이’로 정해 전 매장의 수익금 일부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인테리어부터 맥주잔까지 예쁜 것만 고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눔이야말로 아름다움의 마침표였지요.” 술에 대한 조 대표의 애정은 각별하다. “하이트 맥주의 영업사원으로 술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술을 판매하는 영업 사원이면서도 맥주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었지요. 농화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발효 등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조 대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유통. 생산 후 고객들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회사 수익도 그만큼 올라가지 않을까요." 최근 소비자여신금융업체 리드코프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승수 사장이 밝힌 향후 계획이다. 그는 굿모닝신한증권 상무, 리드코프 전무, 한국씨티그룹캐피탈 상무 등을 역임했다. 다시 대표이사로 친정에 복귀한 셈이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팀워크를 강조했다. "대다수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라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 신나는 직장을 만들 겁니다." 리드코프는 올해 초 최대주주가 H&Q에서 철강, 화물운송업이 주력사업인 DK그룹으로 변경됐다. DK그룹은 회사를 이끌어갈 경영자를 물색하다 결국 김 사장을 낙점했다. 리드코프를 잘 알고 있는데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이 발탁의 이유였다. 여러 이력을 거쳐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비결을 묻자 그는 자신을 낮췄다. "비결이요? 머리가 안 따라줘서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술이
“미국인들은 시간을 `돈` 이상으로 소중하게 여깁니다. 저는 제 시간을 아낌없이 미국의 제 모교를 위해 썼습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UC 샌디에이고(San Diego) 대학`의 이사회 멤버로 선발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감사(57ㆍ사진)는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모교인 UC 샌디에이고 대학의 신입생들을 위해 사비로 한국경제 특강 등 각종 강연회를 진행했다. 또 재학생들이 세계 유수 기업의 인턴십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국내·외 동문들 간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문들 사이에서 영향력 있는 졸업생으로 인정받아야만 이사회 멤버가 될 수 있습니다. 나카가와 가쓰히로 도요타 자동차 부회장, 윌리엄 볼드 퀄컴 부사장이 대표적인 이사회 멤버입니다. 그래서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이 대학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안 감사는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이사회 멤버가 됐다. UC샌디
"현가격에서 매수하는 것은 불순세력(!)이 파 놓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차기현(사진) 우리투자증권 주식파생상품팀장은 28일 일반투자자들이 '558050대우조선콜ELW'을 현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것은 "불순세력의 차익물량을 받아주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가급적 매매에 참여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차 팀장이 이례적으로 자사 ELW(주식워런트증권)에 대해 일반투자자들의 매매자제를 요청한 것은 "현가격에서 매수하여 더 높은 가격으로 팔고 나올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불순세력이 주도하는 '폭탄돌리기 게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우조선콜ELW는 이날 11시30분현재 1300만주 넘게 거래되고 있다. 전일(235원)보다 80원(+34.1%) 상승한 315원을 기록중이다. 불과 사흘만에 45원(25일)에서 566% 급등한 것. 현가격은 M&A(인수합병)에 따른 대우조선 주가의 상승 가능성을 인정하더라도 과도한 급등이라는 게 ELW 전문가들의
달콤한 봄비로 촉촉히 젖은 지난 23일, 낙엽내음 가득한 산기슭을 괭이로 파헤친다. 모종 화분을 떠나 독립하는 두살배기 어린 소나무가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다. 느닷없이 '깡'하는 소리와 함께 괭이가 땅에서 빠질 줄을 모른다. 흙더미 속에 숨어있는 돌덩어리 틈에 괭이날이 끼었다. "어이, 기자 양반. 그 돌 빼내면 안 돼. 이런 걸 뚫고 자란 소나무가 단단하게 크거든. 몇 십년 후에 보면 요놈 대단할 거요. 내가 사는 동안엔 그 모습을 못 보겠지만 우리 손주들 때에는 분명 멋질 겁니다." 갓난 아기를 눕히듯 돌 투성이 구덩이에 묘목 뿌리를 내리는 신응수(67·사진) 대목장(大木匠)의 눈빛은 그윽했다. 나무를 베고 깎던 50년 인생이 박인 그의 두툼한 손은 조심스럽기 그지없다. 이날 신 씨와 경복궁 복원사업에 참가하는 휘하의 목수 50여 명은 소나무를 사랑하는 문화 예술인들의 모임 '솔바람'과 함께 강원 홍천군의 한 산을 찾았다. 우리 소나무 심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내가
“우리나라 인공 구조물의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제3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이봉기 대일휀스 대표(53ㆍ사진). 그는 지난 31년간 다수의 특허를 따내는 등 학교, 관공서, 아파트 등의 철제 구조물과 소음방지시설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담장 등 일반적인 철제 시절은 외부 환경에 노출돼 있어 체계적인 수명관리가 매우 힘듭니다. 따라서 관리 비용도 크게 높아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저희 회사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반영구적인 제품을 개발, 이런 단점을 깨끗하게 해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수상의 공을 모두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특히 ‘위계질서’란 단어를 매우 싫어한다고 했다. 상하관계에 구애 없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소신. “항상 열린 경영을 원칙으로 해왔습니다. 많은 부분을 개방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연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