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용득 KFG대표
보험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독립금융판매사'가 펀드판매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가 KFG(대표 김용득, 사진)이다. KFG는 23일 우리투자증권과 '금융상품 판매 및 공동 점포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FG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GA(General Agency, 판매법인)로 지난 2001년7월 설립됐다. KFG는 지난해 3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6개 지점과 7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펀드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통법에서 비록 '1사전속'형태지만 독립금융사의 펀드판매를 허용하고 있어 우리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KFG의 판매인력은 우리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인 펀드를 개인이나 법인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할 수 있다.
김 대표는 "6월중에 강남지역에서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다. 펀드가입을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방문해야 하는 KFG 고객에게 보험상품도 동시에 서비스하기 위해서다.
◆펀드독립판매사의 성공은 우수인력 확보에 달려= 김 대표는 향후 독립펀드판매사의 성패는 우수인력과 명품펀드 확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판매인력들이 자본시장과 투자상품에 대해 정통해야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KFG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FG 전체 판매인력중 68%가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연령층도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은 30대 미만이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전체 판매인력의 40%가 펀드판매 자격증을 갖고 있다. 또한 변액보험이 전체 매출액의 54%에 달하는 등 투자상품 판매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또한 "수익률과 안정성, 운용철학 등에서 그야말로 '최고펀드'만 판매해야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명품펀드를 선정,판매하는 안목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변액보험판매를 통해 '명품펀드'를 선정하는 안목도 충분히 키웠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수요 많아 펀드독립판매사의 성공 확신= 김 대표는 "독립펀드판매사의 미래는 밝다"고 주장한다. 소수 자산운용사들이 시중은행과 계열사 증권사라는 대규모 판매채널을 독차지하고 있어 중소형 및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독립판매채널에 대한 수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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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펀드판매채널의 사후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도 성장 자양분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일대일 자산관리 서비스와 보다 고급화된 정보를 요구하는 개인이나 법인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김 대표는 " 독립펀드판매사들은 일반고객에게 시중은행 VIP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들의 활성화는 '자산관리의 민주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행 '1사전속'제도규정때문에 우리투자증권의 펀드만 고객에게 판매를 권유할 수 있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보험처럼 복수전속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여기다 펀드 이외에도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등 금융상품도 판매를 권유할 수 있게 규제완화가 시급하다는 희망까지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