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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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달 동안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호재들이 많다. 개인 소비지출과 건설투자가 강세를 보이면서 2007년 1/4분기 이후 한국경제는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중국이 분기당 10%의 고속성장을 유지하면서 한국은 수출증가라는 수혜를 입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같은 요인 때문에 한국증시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왁(Newark)소재 푸르덴셜금융그룹 본사에서 만난 존 프라빈(사진) 이코노미스트 겸 최고투자전략가는 "연초이후 한국증시가 300포인트 이상 급등했지만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기초체력이 강화됐고 기업 순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시중유동성이 증시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어서다. 다음은 존 프라빈 최고투자전략가와의 일문일답. - 한국증시가 연초이후3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 특정방향(상승)으로만 움
[인터뷰]앙뚜안 셰리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참사관 "아뻬리티프는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식사 전에 담소를 나누며 가볍게 음식을 즐기는 프랑스 문화입니다. 프랑스 음식은 복잡하고 비싸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아뻬리티프 축제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프랑스 대사관의 앙뚜안 셰리 경제상무참사관은 7일 숙명여대에 사회교육관 꼬르동블루 아카데미에서 열린 '프렌치 아뻬리티프 축제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뻬리띠프는 영어의 애피타이저와 같은 말로 식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 먹는 간단한 음료와 음식을 뜻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음식의 형태를 대표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매년 6월 첫째 목요일을 `프랑스 아뻬리띠프 음식의 날`로 정하고 서울을 비롯한 뉴욕, 도쿄, 두바이 증 전세계 32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프랑스 음식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에서는 6월 한달 동안 7개 레스토랑과 와인바에서 모엣 샹동 샴페인과 음식을 만날 수 있
"한국시장에서 삼성테스코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다. 한국 사업 잘하고 있다. 한국에 더 투자할 계획이다. 매각설은 억측일 뿐이다." 영국 테스코의 실질적인 대외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네빌 롤프 테스코 부회장(사진, 54세)은 지난 6일 런던 켄싱턴점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테스코는 좋은 사업 파트너며 앞으로 한국시장에 더 많이 투자하고 연구개발(R&D)에도 더욱 신경쓸 것"이라며 "(삼성테스코를)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테스코는 지난 99년 삼성물산과 5대5 지분으로 합작법인 삼성테스코를 설립해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테스코의 지속적인 증자로 현재 삼성테스코 지분 89%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월마트,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 골리앗의 잇단 한국 철수로 유통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본격화되면서 삼성테스코 매각설이 계속 불거져왔다. 국내 할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지금이 테스코가 가장 비싼 값에 매각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EU FTA 협상이 체결될 경우 대미 중심의 무역패턴을 벗어나는 효과가 있어 지역적인 균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한미 FTA보다는 민감한 분야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의 FTA 협상에서 규제분야(지적재산권, 경쟁, 정부조달) 분과를 맡고 있는 남영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관(46)은 EU측이 오히려 FTA 협상을 서두르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U와의 협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던 만큼 협상 자체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대경제권과의 협상을 통해 어떻게 우리나라 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 교섭관은 지난번 한미 FTA 협상시 통신분과 협상에서 통신사업자의 기술표준을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미국 측의 요구에 '나를 밟고 가라(over my dead)'며 버텨 정부의 기술표준 정책 권한을 지켜내 권오규
기업분할, EA와의 전격 제휴, '스페셜포스' 재계약 등 최근 잇단 호재 속에 제2의 창업 의지를 다지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최관호 대표(36)가 1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EA와의 제휴 내막을 털어놨다. 최 대표는 "EA 개별 게임들의 브랜드 가치는 네오위즈나 피망(네오위즈 게임포털)의 몇 배 이상이고 그 명성에는 세계적 유통채널과 프로젝트 관리기술, 게임 퀄러티 조정능력이 깔려있다"며 "제휴를 통해 4~5년 후에는 네오위즈가 EA와 제대로 맞붙을 만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EA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4개의 게임을 추가 개발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EA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네오위즈 주식 86만1455주(13.53%)를 확보하자 업계에서는 EA가 아예 네오위즈를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최 대표는 "EA는 워낙 거대 기업이라 국내 게임사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가 느리다"며 "'피파온라인'을 공동 개발하면서 불편한
"대우일렉은 한 때 가전 3사로 꼽히며 4조원 이상 수출하던 기업입니다. 채권단이 지금 이렇게 대우일렉을 내팽개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31일 이병균 대우일렉 노조위원장(사진)의 목소리에는 억울함이 묻어나왔다. 채권단이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숨만 쉬었다. 물론 노조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대로는 공멸뿐이다. 그러나 너무 억울하다. 직원들의 잘못이라면 억울하지도 않을게다. 2000년 이후 두차례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을 몸으로 겪은 이 위원장은 또 한번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피눈물이 나오는 심정"을 토로했다. 청춘을 바쳐가며 열심히 일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1999년 '대우사태'는 손을 어떻게 쓸 여지가 없었다. 대우일렉은 한때 국내 종업원수 1만명의 '잘 나가던' 기업이었다. 그러나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그룹이 해체됐고, 6000명의 동료를 잃었다. 채권단 안대로 가면 지금 남아있는 사람도 2명 중 한 명은 또 다시 회사를 떠나야 한다
"무슨 일이든 사후 처방보다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교육·홍보활동에 특히 주력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노태섭(55) 위원장은 저작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으로 '국민들의 성숙한 의식'을 첫 손에 꼽았다. 노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저작권자들의 활발한 '권리찾기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법 격언에 '권리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저작권은 등록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가지는 권리입니다. 그러나 저작권을 등록하면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굳건한 보호장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는 1987년 설립된 문화관광부 산하 법정기관이다. 저작권 등록, 저작권분쟁의 심의와 조정, 제도 연구와 정책 검토, 교육·홍보 등을 맡고 있다. 지난해 법 개정에 따라 오는 6월말부터 '저작권위원회'로 명칭을 바꾸고 저작권에 관한 전방위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
"1년간 마음 고생 많았습니다. 거꾸로 펀드는 '죽다 살아난' 꿋꿋한 펀드예요. 시장이 외면한 종목 발굴해 대표펀드 자리 되찾을 겁니다." 김준년 한국운용 주식운용팀장(사진)은 23일 "지난해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던 펀드 수익률을 회복시키기 위해 애썼다"며 "이제 어느 정도 다시 자리를 잡은 만큼 최고 펀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감 넘친 목소리다. '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펀드'는 2003년 12월 설정된 한국운용의 대표 가치주 펀드다. 이 펀드는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한다. '거꾸로 펀드의 투자 영역' 기준은 명확하다. '저(低) PBR주'. 김 팀장은 "주가수익비율(PER)보다 변동성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우선기준으로 하고 그 다음 배당수익률, PER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회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은 과감하게 편입비중을 늘린다.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짜는 방식을 고집하지 않는다. 편입 종목 수는 60개 정도. 현재 58개 종
"최근 펀드열풍이 일면서 와인펀드에 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와인 구매와 재판매에 대한 노하우, 펀드 운용에 관한 정확한 분석, 미래 와인 가격을 읽는 전문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만큼 섣부른 접근은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인 토탈 비즈니스업체인 (주)와이니즈의 김정미 대표(40)는 와인펀드의 경험이 전무한 국내 시장에서 와인 펀드 조성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펀드의 성공 가능성을 위해서는 투자가치가 높고 잠재력이 큰 와인을 발굴해 내는 와인전문가와 펀드운용 전문가의 융합, 필요 상품의 공급을 원활히 해주는 해외관련자와의 네트워킹이 필수적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핀란드 헬싱키 경제대학원 MBA 졸업 논문으로 `와인펀드 사례분석과 수익모델 고찰`을 작성했다. 비즈니스 프로젝트 형식의 이 논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와인펀드를 다룬 것이다. 김 대표가 와인펀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물론 있다. 불문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프랑스
이산화탄소(CO2)를 뿜을 권리를 팔아 돈 번다고 하면, 서너해전만 해도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란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호주에서 날아온 이 남자, 이산화탄소를 줄여 백만장자가 되겠단다. 그는 호주의 탄소저감전문회사 카본 플레닛(Carbon Planet)의 데이브 새그(Dave Sag, 42) 대표다. "환경주의자들은 2010년까지 인간이 내뿜는 전체 탄소량 570억톤의 1%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탄소배출권(Carbon credit)거래 규모는 최근 미화 8억 달러 규모로 늘었습니다." 8억 달러면 우리 돈 7500억여원의 시장이다. 혹자는 탄소 뿜을 권리가 뭐 그리 비싸냐,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제기구들이 밝힌 전체 시장은 그가 말한 자발적 시장보다 더 크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2012년 교토의정서 발효를 앞두고 이제 막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은 지난 3일 지난해 국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규모가 3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가 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사는 곳. 네팔이다. 그러나 네팔의 현실은 신산하다. 1996년 이후 반군과 정부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주민이 다치거나 숨졌다. 반군은 왕정폐지와 공산국가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네팔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4년 기준으로 254달러, 우리돈 24만원에 채 미치지 못한다. 인구 2700만여명의 나라에서 매년 5만여명의 어린이가 인도로 팔려간다. 자국의 불안정한 정국, 눈 앞에 닥쳐온 시장경제의 회오리 속에서 네팔인들은 과연 그들만의 '행복 방정식'을 지켜낼 수 있을까? 12일 서울 신촌에서 열린 세계공정무역의 날 페스티벌에서 만난 네팔인, 소날리 슈레사(33)씨는 '공정무역(Fair Trade)'에서 해법을 찾는다고 말한다. 그는 공정무역NGO '마하구티(Mahaguthi, www.mahaguthi.org)'의 마케팅 팀장이다. "공정무역은 사람들에게 공정한 값을 지불하면서
문을 열고 들어서자, 왼쪽 벽에 붙은 안중근 의사의 대형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한바퀴 빙 둘러보는데 창문 맞은 편 벽에도 안 의사의 모습이 걸려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실. 이 방의 주인인 함세웅(65) 신부는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 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이자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다. 74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을 결성한 이후, 그는 늘 한국 민주화 운동의 중심이자 상징이었다. 이런 그가 투자자 운동에 뛰어들었다. 26일 창립되는 기업책임시민센터의 이사장을 맡은 것이다. 이 센터 발기인으로 오충일 목사(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효림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김형태 변호사(천주교 인권위원회 이사장) 등 종교, 사회지도자 63명이 참여했다. 이 센터는 앞으로 범종교적인 사회책임투자(SRI)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촉구하는 활동도 한다. 이 센터의 전신인 기업책임시민연대도 2000년 이후 국제심포지엄, 대기업에 대한 CSR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