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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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파리지엥(파리 남자)과 파리지엔느(파리 여자)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꼽혀온 '푸조'는 국내 진출 초기 만해도 '개성 넘치는 차'를 콘셉트로 했다. 하지만 최근엔 브랜드 정체성을 '연비'에 맞추고 공인 연비가 리터당 20km에 육박하는 이른바 '짠돌이 차'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푸조가 이번에 출시한 '508 악티브'(Active)는 '연비 종결자'라고 불릴만하다. 쏘나타급 차체의 중형차임에도 공인 연비는 22.6km/ℓ에 이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21km/ℓ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준이다. 폭스바겐 신형 제타 1.6 TDI가 갖고 있던 최고연비(22.2km/ℓ) 왕좌 자리도 물려받았다. 72ℓ 용량의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면 최대 1627km도 달릴 수 있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1회 주유로 서울과 목포, 부산, 강릉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전국일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08 악티브는 한 눈에도 연비를
'한 번 타면 너무 편안해서 내리기 싫은 차' 렉서스가 미국 시장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10여년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1위 브랜드로 오를 수 있는 비결이었다. 렉서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편안함이다. 소형 모델인 IS부터 대형 모델인 LS까지 운전석에 앉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푹신하고 자세를 잡아주는 시트감이 다른 브랜드보다 한 수 위인 측면도 있고 계기반이나 각종 시스템이 복잡하지 않고 단순해 익숙한 느낌을 주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번에 시승한 렉서스 GS 스페셜 에디션도 정숙감과 편안함은 그 어떤 차보다 뛰어났다. 특히 렉서스가 한국 판매 1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내놓은 모델답게 시트를 포함한 실내 곳곳에 특별한 디자인적 요소가 눈길을 끈다. 렉서스는 유럽에서 활동중인 디자인 전문업체인 ‘스톤 디자인스'(Stone Designs)와의 협업을 통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GS 스페셜 에디션은 'Time in Design'이라는 주제와 스톤 디자인스의
'양의 탈을 쓴 늑대', '주머니 속 로켓(포켓로켓)', '아우토반의 혁명' 특정 자동차 브렌드의 모델 하나가 이렇게 많은 별명을 갖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폭스바겐 골프는 뚜렷한 개성과 매력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1976년 1세대 출시 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70만 대 이상이 팔린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모델 'GTI'다. 4월 서울모터쇼를 전후해 국내시장에 출시된 골프 GTI는 6세대 모델이다. 35년간 숙성을 거친 6세대 GTI는 국내시장에 앞서 지난해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다. 1년을 기다려 직접 접해본 6세대 GTI는 '명불허전'이었다. 직진성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우선 차량 통행이 드문 새벽녘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달렸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자 '바아아앙'하는 경쾌하고 매끄러운 배기음이 귀를 자극한다. 경쾌한 소리를 위해 배기음을 다듬는 별도의 장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문득 계기반을 보니 속도계는 시속 200km에
대한민국에서 슈퍼카를 직접 타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극소수의 사람만 감당해 낼 수 있는 천문학적 차량 가격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도로 여건도 슈퍼카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게 불가능하다.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를 3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 성능 시험 연구소에서 시승해 봤다. '과속 카메라'를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람보르기니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람보르기니의 '가야르도 LP550-2'다. 가야르도(Gallardo)는 전설적 투우 사육사 미우라가 키운 황소 중 한 마리의 이름이다. 람보르기니는 전통적으로 모델명을 황소 이름에서 따온다. 창업자 페루지오 람보르기니의 출생 별자리가 황소자리이기 때문이다. '가야르도'라는 모델명 뒤에 붙는 'LP550-2'은 '550마력 2륜구동'을 의미한다. 가야르도는 람보르기니의 판매를 책임지는 중요한 모델이다. 전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동시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다. 가야르도 LP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자연을 좀 더 가까이서 느끼고 싶다는 것. 고속도로보다는 길을 따라 곧게 뻗은 가로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도로 에둘러 가는 이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24일 시승한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이런 이들에게 ‘딱’이다. 가속페달에서 조금만 발을 떼고 넉넉히 달린다면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마치 자전거를 타고 내리.4막 숲길을 내려오는 듯 했다. 때마침 나타난 바다안개는 하늘을 날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 평소대로 운전했을 뿐인데… 연비 17.4km/ℓ 이번 시승은 강원도 양양 솔비치 리조트에서 정동진 하슬라 아트월드를 돌아오는 약 13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계기반에 불이들어올 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보행자 보호를 위해 전기모터만으로
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돼 기동성과 실용성이 높은 해치백차는 세단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는 비주류 취급을 받아왔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해치백차의 판매 비중은 15%로 세단(57%)보다 훨씬 적다.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유럽(54%)이나 일본(44%)의 해치백 판매 비율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전문가들은 '사장님 차'로 시작한 국내 자동차 문화를 주요한 이유로 꼽지만 돌이켜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그동안 탈 만한 해치백차를 내놓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 폭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골프'가 단숨에 베스트 링카에 오른 것만 봐도 그렇다. 한국GM이 23일 선보인 준중형차 '크루즈5'는 20~30대 고객들만의 전유물이었던 해치백이 충분히 패밀리카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넓은 차체다. 아반떼급 준중형차지만 시각적으로는 중형차를 보는 듯하다. 크루즈5의 전장과 전폭, 전고는 4510mm, 1790mm, 1475mm로 기아차 포
올해는 지프(Jeep) 브랜드가 탄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사륜구동의 시초이자 오프로드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는 지프는 탄생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모델을 출시했다. 그 중 하나가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컴패스'다. 크라이슬러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지프 '컴패스'는 지난 3월 내외관이 부분 변경된 2011년형 신차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3490만원. 이달 초부터 판매되고 있는 70주년 스페셜 모델은 3590만원에 판매중이다. 70주년 기념 컴패스는 우선 한정판으로 100여대 정도만 판매될 예정이다. 70주년 로고가 새겨진 라디오 스크린과 프리미엄 가죽시트,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된 프리미엄 유커넥트 미디어 센터, 체스트 넛 색상의 스티치를 적용한 스티어링 휠과 플로어 매트 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또한 차체컬러도 브론즈 스타, 메탈릭 실버, 블랙 색상으로 차별화됐다. 이외에 엔진과 기본 차체크기, 일반적인 편의장치는 2011년형 뉴 컴패스와 동일하다. 뉴
세단의 정형화된 답답함은 싫다. 그렇다고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는 부담스럽다. 이런 운전자에게는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쿠페'가 제격이다. 우아한 디자인이 자랑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스포티한 감각을 살린 'E 350 쿠페'는 그런 면에서 틈새시장을 노린 차다. 벤츠 E클래스의 DNA를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스포츠카의 라인을 살려 확실히 튄다. 날카롭게 구분된 전조등과 안개등 자리에 있는 발광다이오드(LED)램프는 밤에 보면 한층 고급스럽다. 세단형 E클래스(1465mm)보다 높이를 60mm이상 낮춰 차체 길이가 훨씬 길어 보인다. 차량 중간 기둥인 B필러를 없애고 옆으로 쭉 뻗은 라인은 벤츠의 최고급 라인인 SL과 CL 클래스를 연상시킨다. 벤츠의 고급 라인인 AMG킷을 반영한 디자인은 기존 E클래스와 차별화된 점이다. 범퍼와 리어 스커트 등에 AMG만의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E클래스와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버킷 시트를 적용, 운전석에 앉으면 스포츠카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리터당 21.7㎞. 13일 'K5 하이브리드'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임진각까지 40㎞를 달린 후 측정한 평균연비다. 제원표상 공인연비인 21㎞보다 실제 연비가 더 높았다. 10여 년의 운전경력에서 최고 연비를 달성한 순간임은 물론이다. 시승회에 참석한 기자들의 평균 연비도 리터당 20㎞를 웃돌았다. 리터당 25㎞를 넘는 경우도 많았다. ◇공인연비인 리터당 20㎞ 웃도는 21.7㎞ 기록 운전석에 앉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전기차와 같이 조용하게 시동이 걸린다. 부드럽게 가속페달을 밟자 계기반에 전기모터로만 움직인다는 초록색 'EV' 표시등이 들어왔다. 급가속만 하지 않으면 시속 60㎞ 수준까지는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60~80㎞를 유지하면서 EV모드를 유지하자 슈퍼비전 클러스터상에 표시되는 순간연비는 리터당 30㎞에 육박하기 시작했다. 평균연비도 리터당 25㎞를 넘었다. 탄력주행을 통해 최고속도도 시속 90~100㎞를 유지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내비게이션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인피니티 'M' 모델은 3세대 신차다. 3.7리터급 3개 모델(5950만~6970만원)과 5.6리터급 1개 모델(8460만원) 등 총 4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기존 3.5리터와 4.5리터 급으로 판매됐던 2세대 모델에 비해 단순 배기량도 커졌지만 내외관까지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에 시승한 'M56 스포츠' 모델은 인피니티 라인업의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인 'QX56'의 엔진을 장착, 415마력의 출력과 5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인피니티 최초로 직분사(DIG™) 시스템이 적용됐다. 신형 'M'은 올해 서울모터쇼 때 관심을 모은 콘셉트카 '에센스'의 디자인 요소가 최초로 적용된 양산형 모델이다. 에센스에서 모티브를 얻은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수직형의 더블 아치형 그릴, 파도를 연상시키는 웨이브 스타일 후드 디자인으로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움푹 들어간 프론트 휀더 디자인과 물결무늬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채택,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면모
고유가에 환경문제까지 대두되면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 고연비차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는 궁극적 대안으로 평가 받는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는 GM이 작년 말부터 양산을 시작한 쉐보레 '볼트'다. 볼트는 휘발유를 보조 수단으로 쓴다는 점에서 순수 전기차로 봐야할 것이냐는 논란이 있다. 하지만 가솔린 소형 엔진을 달아 발전기로 활용, 배터리 용량 문제로 제한된 주행거리를 사실상 무제한(1회 주유 및 충전 시 610Km)으로 늘렸다는 점에서 실용성은 높다. 27일 한국GM의 인천 청라주행시험장에서 '볼트'와 '크루즈 전기차'를 타봤다. 볼트의 국내 언론 시승은 출시 이전 몇 차례 있었으나, 실제 판매되는 양산차로는 처음이다. 공기 저항 최소화를 위해 유려한 곡선으로 마무리된 볼트의 첫 인상은 부드럽다. 하지만 쉐보레 디자인의 상징인 휠아웃-바디인 스타일(휠이 차량 몸체 외부로 약간 튀어나온 모습)로 역동미를 살렸다. 역시 공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디젤차'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거나 디젤차의 답답한 초기 가속 능력에 불만을 느끼는 운전자라면 '왜 꼭 SUV는 무조건 디젤차를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할 만 하다. 넉넉한 실내 공간에 조용하면서도 가속페달을 밟으면 쭉쭉 잘 나가는 SUV를 찾고 있는 운전자에게는 닛산 '무라노'가 딱이다. 무라노는 200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차로 최근 쏟아져 나오는 '신차'로 분류하긴 어렵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각종 편의사양, 실내 마무리 면에서는 지금도 손에 꼽힐 정도의 상품성을 자랑한다. 날렵한 상어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T'자 모양의 라디에이터그릴과 전조등은 잘 다져진 잔근육처럼 매력적이다. 적당히 두툼한 옆라인과 후면부는 중·대형 SUV다운 넉넉함이 묻어난다. 무라노의 차체크기는 전장 4805mm, 전폭 1885mm, 전고 1730mm로 현대차 베라크루즈(4840mm, 1945mm, 1750mm)보다 조금 작다. 소형 SUV가 많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