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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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외국인들은 크게 두 가지에 놀란다고 한다. 하나는 여성들의 화려한 패션이고, 다른 하나는 특징 없이 비슷한 자동차들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세단형 승용차가 전체의 80%. SUV가 20%로 사실상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유일한 국산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의 작년 판매 대수는 2789대로 점유율을 따지기 무색할 정도다. 이처럼 편중된 국내 시장에 미국산 정통 스포츠카가 등장한다. 올해 '시보레(Chevrolet)' 브랜드를 도입하는 GM대우는 브랜드 정체성 확립 및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스포츠카 '카마로(Camaro)'와 '콜벳(Corvette)'을 출시한다. 빠르면 오는 3월께 만나볼 수 있는 카마로와 현재 출시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콜벳을 지난 11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산타모니카 해안도로에서 타봤다. 결론부터 말해서 카마로와 콜벳은 일부 실내 옵션은 아쉬운 수준이지만 상위 트림의 경우 운전석 유리창에 속도를 안내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될 정도로 고급스
BMW그룹의 미니는 톡톡 튀는 브랜드 이미지답게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부분변경 모델이나 각종 한정판 모델도 유달리 많다. 하지만 매번 그냥 이름에만 '뉴'자를 붙이는 건 아니다. 프리미엄 소형차의 상징인 만큼 외관이나 성능을 그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시켜나간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소비자를 찾은 뉴 미니 쿠퍼S도 그렇다. 디자인부터 더욱 스포티하게 바뀌었다. 공기 흡입구를 확대했고 헤드램프와 안개등이 더욱 뚜렷이 강조됐다.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라이트도 새로 적용됐다. 외관은 한결 더 강렬해져 번호판에 붙은 표어처럼 미니를 귀찮게 하거나 화나게 했다간 안 된다는 경고(Please do not Tease or Annoy the MINI)를 온 몸으로 표현하는 듯하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서면 거칠게 없다. 1.6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에는 직분사 시스템과 트윈스크롤 터보차저가 결합돼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24.5kg.m의 힘을 뿜어낸다. 제
혼다의 베스트셀링 모델 '어코드'는 혼다의 DNA를 그대로 담은 차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에 시원한 주행성능은 혼다의 품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어코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일본차이기도 하다. 1976년 출시된 이후 34년 동안 160개국에서 1750만대 이상 판매됐다. 토요타 '캠리'와 함께 일본차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혼다코리아가 지난 2004년 5월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 역시 어코드를 가장 먼저 들여왔다.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는 2011년형 어코드는 먼저 외관이 업그레이드됐다. 프론트에서 리어로 이어지는 특유의 캐릭터 라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세련되게 변경했다. 그릴에 크롬을 추가해 고급스러운 느낌도 더했다. 내부에는 대시보드 패널에 헤어라인 무늬를 적용했고 시승한 3.5 모델에는 스티어링 휠에 우드 장식도 적용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절제된 소음에도 막힘없는 가속감을 보여준다. 바닥 카펫의 밀도를 변경해 정숙성을 높였다는 설명대로 미세하나마
최근 1가구 2차량 보유자가 늘고 '세컨드카' 개념이 확산되면서 예전처럼 '승용차는 5인승' 이라는 고정관념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2인승 차라도 뒷자리에 앉을 공간이 있는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실용성은 확실히 전자가 좋다. 하물며 중형세단이 4명밖에 앉을 수 없다면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2011년형 모델부터 기존 4인승에서 5인승 차로 변신한 폭스바겐 'CC'는 좌석 하나 늘린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줄 만 하다. 디자인이나 성능, 연비는 이미 이전부터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승한 모델은 TDI 디젤엔진이 장착된 'CC 2.0 TDI'로 작년 한 해 동안 1600여 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지난 2009년 2월 국내에 출시된 이 차는 일반 세단에 차량 뒤쪽이 낮은 쿠페스타일을 접목시켜 점잖아 보이면서도 역동성에 포인트를 줘 화제가 됐다. 운전석 기둥(A필러)에서 차량 끝 기둥(C필러)까지 부드럽게 이어진 지붕라인의 곡선은 미술 조각품 부럽지 않게 아름답다. 이
"주행능력은 기대이상이었다. 가속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부드러우면서도 빠른 순발력으로 반응했다. 엔진의 힘과 가속력도 좋았지만, 변속충격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신형 A8을 주행해 본 첫인상이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A8'은 4163cc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을 장착, 371마력의 출력과 45.4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최고급 세단이다. 출력과 토크가 기존대비 각각 21마력, 0.5kg.m가 향상된 탓인지 제로백(시속100km/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보다 0.4초 당겨진 5.7초에 불과했다. 뉴 A8의 신형 8단 팁트로닉은 새로 개발된 자동변속기로 연료 소모량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연비 또한 10%이상 향상된 8.3km/ℓ를 발휘한다. 뉴 A8에 적용된 상시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평소주행 시 후륜에 60%, 전륜에 40%의 동력을 배분, 주행 중 급커브를 만나거나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차량이 반응하도록 해준다.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고성능 모델의 상징, AMG를 입었다. 메르세데스 벤츠 'ML300 CDI'는 블루이피션시(Blue EFFICIENCY) 그랜드 에디션이란 이름을 달면서 외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외관을 말하기 전에 ML 모델 자체의 상징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벤츠 SUV의 상징인 ML300 CDI에는 벤츠 4륜구동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벤츠의 4륜 구동 역사는 1903년 창립자 고틀립 다임러의 아들인 폴 다임러가 4륜구동 자동차를 디자인하기 위한 재단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첫 작품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사용하기 위해 1907년 독일 정부의 주문으로 제작된 6인승 차량이다. 이후 1938년 현재 4륜구동 차량의 시초인 'G5'를 '식민지 시대의 사냥용 차량'으로 선보이면서 본격적 양산에 들어갔다. 승용차용 4륜구동 시스템인 '4MATIC'이 처음 나온 것은 1987년이다. 1997년 벤츠 최초의 SUV차량 'M'클래스에 적용된 것도 4MATIC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내연기관 엔진이 주 동력원이면서 전기모터가 보조역할을 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기모터만으로 구동할 수 있으면 '풀 하이브리드', 전기모터가 주 동력원이면서 내연기관이 보조역할을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그것이다. BMW코리아가 지난 10월부터 국내 판매하고 있는 '액티브 하이브리드7'은 이중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에 속한다. 즉 가솔린 엔진이 주 동력원이면서 전기모터가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차명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액티브 하이브리드7은 기존 750Li 모델을 기반으로 BMW만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높이를 제외한 차체크기와 실내공간도 신형 750Li 모델과 동일하며 엔진도 750Li에 탑재된 V8 4.4리터 트윈터보가 장착됐다. 하지만 액티브하이브리드 7은 여기에 2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추가돼 '내연기관+전기모터'의 시스템 총 최고출력은 465마력에 달한다. 이는 750Li(407마력)에 비해 15%
수입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은 중형 세단시장 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한 무대다. 글로벌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는 토요타 '라브4'와 혼다 'CR-V'라는 걸출한 스타들부터 짚 '컴패스'와 포드 '이스케이프' 등 경쟁력 있는 미국차까지 뛰어들어 혼전중이기 때문이다. 닛산 '로그'는 세련된 디자인에 동급에서 가장 긴 전장(4670mm)과 휠베이스(2690mm)를 무기로 치열한 소형 SUV시장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차는 기존 모델에서 내·외관이 부분 변경된 '뉴 로그 플러스' 4륜구동 모델로 가격과 성능 면에서 도심형 SUV로 손색이 없다. 외관은 '귀여운 악동'이라는 별명처럼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됐다. 범퍼와 그릴이 새롭게 바뀌고 옆면 하단에 크롬 몰딩을 새로 추가해 포인트를 줬다. 시승한 4륜구동의 경우 제논 헤드램프도 적용했다. 실내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순간 연비 기능이 추가된 트립 컴퓨터와 시안성이 향상된 계기반도 깔끔하다. 4륜구동에 장착된
통상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출시에 맞춰 열리는 시승회에서 판매차종 중 엔진 배기량과 실내외 사양 면에서 가장 비싼 최고급 트림을 내놓는다. 아무래도 성능과 편의사양 면에서 뛰어난 고급 모델의 평가가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GM대우 준대형세단 '알페온 2.4'는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성능 이라는 점에서 3.0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3.0 모델보다 한 달 늦은 지난 10월 출시된 알페온 'EL 240' 으로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된 2.4 모델 중 상위급 차다. 디자인 콘셉트는 역동성 보다는 중후함에 초점을 맞췄다. 높은 벨트라인과 볼륨감을 최대한 살린 후면라인은 편안한 가족형 세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엠블럼을 제외하고는 외관은 3.0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18~19인치를 사용한 3.0과 달리 왜소해 보이는 17인치 휠을 채택한 점은 아쉽다. 은은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오션블루 무드조명과 블랙 인테리어는 3.0과 동일하다.
최근 포드는 '한국차 미국 판매량에 비해 미국차의 한국 판매는 저조하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는 국산차보다 연비가 나쁜 미국차가 안 팔리는 것은 당연한데도 포드가 억지를 부린다는 비판도 일었다. 하지만 미국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포드 '머스탱'을 타보니 '왜 모든 차가 작고 연비가 높아야 하나'는 질문을 던지고 싶어졌다. 모든 운전자가 연비만 높은 차를 원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머스탱의 디자인과 넉넉한 차체, 폭발적인 힘은 매력적이다. 머스탱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튀는 디자인이다. 볼륨감 있으면서도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은 역동적인 디자인은 100m 밖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길이(전장)는 4780mm로 그랜저(4910mm)보다 짧지만 긴 후드(보닛) 덕에 대형세단 보다 더 커 보인다. 폭은 1880mm로 그랜저보다 30mm이상 넓어 넉넉하다. 머스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말' 모양의 대형
집은 비닐하우스라도 좋다 다만 빨간색 스포츠카를 갖고 싶을 뿐… 10년도 훨씬 지난 광고 카피다. 너무 오래돼 어떤 광고였는지 조차 기억나질 않지만 이 문구는 잊혀지질 않는다. 아마도 나는 그때 '사춘기'를 심하게 앓고 있었나 보다. 그때만큼 가슴이 답답한 적도 없었고 어디론가 뛰쳐나가고 싶었던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 이후로 빨간색에 열광했던 기억도 없다. 첫 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는 이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 차다. 낮게 깔린 차체와 유선형으로 매끈하게 빠진 라인은 바람이 모두 비켜갈 듯 하다. 약간 치켜 뜬 듯한 눈매(헤드램프)는 강렬한 남성미를 발산한다. 차에 오르자 버킷시트가 온몸을 감싼다. 4점식 안전벨트는 마치 F1 레이서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착각은 점점 더 현실이 된다. 묵중한 엔진음과 미세하게 전해지는 엔진의 떨림은 질주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최고 시속 315㎞를 자랑하는 '스피라
지난 19~20일 혼다코리아는 충북 제천에서 미디어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의 국내 첫 시승회를 개최했다. 국내 판매모델은 2950만원과 3090만원의 두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혼다만의 5세대 IMA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근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는 전국 딜러점에 전시돼 판매가 시작됐다. 혼다코리아 측은 "현재 짧은 기간에 인사이트가 70여대 계약됐으며, 월 판매목표는 100대 정도"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수입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50%를 인사이트로 채우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의 최대장점인 연비와 대중적인 가격으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이날 시승회에서도 혼다코리아는 고속주행보다는 연비를 강조할만한 코스를 선정했다. 충북 제천의 청풍리조트에서 옥순대교까지 왕복 50여km 국도구간에서 펼쳐진 시승코스는 직선구간보다는 커브길이 많았고, 도심주행과 유사한 일반도로였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는 1.3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