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3km/ℓ의 연비와 대중적인 가격(2950만~3090만원)이 장점

지난 19~20일 혼다코리아는 충북 제천에서 미디어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의 국내 첫 시승회를 개최했다. 국내 판매모델은 2950만원과 3090만원의 두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혼다만의 5세대 IMA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근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는 전국 딜러점에 전시돼 판매가 시작됐다.
혼다코리아 측은 "현재 짧은 기간에 인사이트가 70여대 계약됐으며, 월 판매목표는 100대 정도"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수입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50%를 인사이트로 채우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의 최대장점인 연비와 대중적인 가격으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이날 시승회에서도 혼다코리아는 고속주행보다는 연비를 강조할만한 코스를 선정했다. 충북 제천의 청풍리조트에서 옥순대교까지 왕복 50여km 국도구간에서 펼쳐진 시승코스는 직선구간보다는 커브길이 많았고, 도심주행과 유사한 일반도로였다. 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는 1.3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 89마력의 출력과 12.3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관심인 연비는 23km/ℓ다.

인사이트의 핵심인 연비향상을 위한 운전은 핸들 왼편에 위치한 녹색의 '이콘(ECON)'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일반주행 중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에어컨이 자동적으로 연비를 우선 제어하는 모드로 변경되며, 가속페달의 응답성도 다소 무뎌지게 느껴진다.
또한 주행 중 급가속을 하게 되면 속도계 배경색이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면서 주행 중 경제운전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실시간이나 주행 후 에코 드라이빙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렇다고 에코모드로만 달릴 필요는 없다. 좀 더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고 싶다면 'ECON' 버튼을 끄고, 스포츠(S)모드로 변속해 달릴 수 있다. 다만 스포츠모드는 가속성과 응답성은 향상되지만 연비효율은 다소 떨어지는 게 흠이다.
100km/h 속도 전후에서 엔진소음과 진동이 다소 느껴지기도 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아무래도 차의 특성상 고속주행용이라기 보다는 60~80km/h 사이의 도심형 출퇴근차로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실내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세팅됐다. 승차감은 다소 하드하게 느껴지지만, 천장이 높아 답답함이 덜하다. 또한 운전 중 뒷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리어 글래스외에도 별도의 윈도우가 설계된 것은 눈길을 끈다.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에 장착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좋은 아이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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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550mm로, 토요타 '프리우스'(2700mm)보다 적지만, 성인 4명 정도가 타기에 좁아보이지는 않는다. 배기량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같은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출력(99마력)과 토크(29.2kg.m), 연비(29.2km/ℓ)와도 비교해보면 인사이트가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가격은 인사이트가 프리우스에 비해 840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세제혜택과 공채할인 등까지 적용하면 국내에선 프리우스보다 최고 950만원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혼다코리아 측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프리우스보다 하이브리드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을 비교해보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00만원대 가격의 하이브리드카라는 상징으로 비단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카뿐만이 아닌 국내 3000만원 전후의 중형세단까지 경쟁모델로 겨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