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모닝 인사이트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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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동맹국의 핵무장을 용인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는 이른바 '우호적 핵확산' 논쟁이 부상하면서 동맹 체제의 신뢰성과 핵확산 방지 원칙 사이의 긴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스트리드 세브뢰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유라시아 프로그램 객원연구원은 '우호적 핵확산(Friendly Proliferation)' 보고서를 통해 "우호적 핵확산 논쟁은 미국의 동맹 관리와 비확산 체제가 동시에 압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핵확산에 반대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미국과 동맹국이 예측 가능하고 제도화된 동맹 관리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호적 핵확산' 담론이 20세기 여러 정책입안자와 국제정치 이론가들의 논의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대표적으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핵 보유를 암묵적으로 수용하고 서독과 민감한 기술을 공유하는 등, 비확산 강제에 따르는 막대한 비용보다 핵심 안보 파트너십의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실용적 노선을 택했다.
방위산업의 중심축이 미사일·전투기·항공모함 같은 전통적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 자율 시스템, 우주·해양 감시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변화를 가속한 결정적 계기였다. 전장이 드론·전자전·AI 표적 식별 기술의 실전 검증장이 되면서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는 방산 기술을 새로운 성장 자산군으로 보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방산 기술 분야 글로벌 VC 투자는 2020년 16억 달러에서 2025년 96억 달러로 늘었다. 2026년에는 1~5월에만 146억 달러를 돌파해 이미 전년 연간 총액의 1. 5배를 넘어섰다. 투자금은 주로 AI 기반 지휘통제(C2) 소프트웨어, 자율비행 플랫폼, 무인 해상 시스템, 우주 안보 인프라, 방산 제조 역량에 집중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는 "올해 현재까지 방산 기술 스타트업들은 107건의 벤처 투자 유치를 발표했고,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약 206건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딜'이 이 흐름을 압축해 보여준다.
미생물을 활용해 화학제품·산업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새로운 제조 방식인 바이오 제조가 중국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합성생물학과 발효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 발전으로 바이오 제조가 기존 석유화학 공정을 대체할 차세대 생산방식으로 주목받는다. ━'세포로 된 공장' 바이오 제조. 석유화학 대체할까? ━바이오 제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이오산업과는 다르다. 바이오산업이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라면, 바이오 제조는 '세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산업이 신약 개발과 백신, 의료기기, 진단 기술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바이오 제조는 미생물과 세포를 활용해 플라스틱, 나일론, 화장품 원료, 식품 첨가물, 산업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산업에 가깝다. 코로나19(COVID-19) 백신이나 항암제는 바이오산업의 대표 사례이고, 미생물 발효로 생산한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바이오 나일론은 바이오 제조의 대표 사례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안보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가능하게 하는 제3자의 지원, 특히 북한의 지원을 규탄한다"며 "러시아-북한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한·EU가 민감한 안보 사안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공통의 안보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는 한국과 유럽의 안보 협력이 강화된 배경을 짚어보고 제도화와 전략적 차원의 공조를 어떻게 심화시키고 있는지 살펴봤다. ━한·유럽 안보협력의 전략적 배경━한·EU 안보협력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 문제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 속에서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한·EU 정상회담 공동발표에서도 양측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돼 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군사협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이 드론과 비행 자동차를 활용한 물류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드론과 항공 서비스, 물류 운송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저공경제'라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공경제란 지상 약 1000m 이하에서 드론,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헬리콥터 등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고 물류·관광·응급의료·공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드론 택배, 비행 자동차, 산간지역 응급의료 운송, 전력망 순찰, 농업용 드론 방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정부는 저공경제를 차세대 항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법·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저공경제는 최근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 연이어 등장하며 국가 차원의 산업으로 부상했다. ━저공경제, 새로운 성장동력 부상━중국이 저공경제를 적극 육성하는 배경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고도화 전략이 자리한다. 전기차와 태양광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드론, eVTOL, 저공 물류 등 차세대 항공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오는 23일은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EU)에서 탈퇴)를 결정한 지 10년째 되는 날이다. 브렉시트가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 받으면서, 최근 영국에선 정치권을 중심으로 EU 재가입 주장까지 나온다. 는 브렉시트 10년을 진단하고 EU 재가입 논의와 현실적 방안들을 살펴봤다. ━기대 못 미친 브렉시트 10년… 사실상 실패 평가━2016년 6월 23일, 영국은 국민 투표를 실시하고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EU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나 더 자유롭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리튼(Global Britain)'으로 도약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먼저 브렉시트의 부작용은 경제성장률에서 확인된다. 브렉시트 이전 영국은 대체로 유로존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브렉시트 이후엔 비슷하거나 낮아졌다. 지난해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영국의 1인당 GDP는 EU에 잔류했을 경우보다 6~8% 가량 하락했고 기업 투자도 12~18% 감소했다.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개방적·규칙 기반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경제 3극'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크레온 버틀러 채텀하우스 글로벌 경제·금융 프로그램 디렉터는 최근 '트럼프 충격으로부터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구하기'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공공재의 후퇴, 중국의 국가주도 경제 모델과 경제적 강압이 동시에 세계경제 질서를 압박하고 있다"며 "규칙 기반 시장경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EU와 CPTPP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동맹, 즉 '제3극'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정책을 1971년 '닉슨 쇼크' 이후 가장 큰 미국 경제정책의 전환으로 평가했다. 닉슨 쇼크가 달러의 금 태환 중단으로 국제통화체제에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면, '트럼프 쇼크'는 세계 무역과 안보, 환경, 개발 등 글로벌 거버넌스 전반을 동시에 흔드는 복합적 충격이라는 것이다.
미국 정치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산업에 새로운 세금을 매길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단순히 AI 관련 기업에 대한 과세를 넘어, AI가 창출하는 막대한 부, 노동 대체로 인한 세수 기반 약화, 데이터센터가 유발하는 전력·수자원 부담, 그리고 기술의 과실을 누구에게 돌릴 것인가라는 사회계약 문제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AI 과세 논의는 2017년 빌 게이츠가 "로봇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대중들에게 알려진 계기가 됐다. 당시 초점은 제조업 자동화였다. 2023년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논의의 성격이 달라졌다. AI가 사무직과 전문직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 정계와 학계에서는 노동세 기반을 대체할 새로운 조세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술 혁명이 사회의 기본적인 경제 계약을 재협상하도록 강요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이 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이 논의에 뛰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국민이 AI의 성공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의 티켓 판매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이 참가하고 총 104경기가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컵이다. 그러나 대회 규모 확대만큼이나 티켓 가격과 판매 방식도 이전 대회와 크게 달라지면서 팬들의 불만과 규제당국의 조사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다. 월드컵 결승전은 7월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FIFA가 공개한 최고가 좌석 공식 가격은 티켓 한 장에 3만2970달러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최고가 좌석이 1607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20배를 넘는다. FIFA 공식 재판매 플랫폼에서는 한때 좌석당 약 230만 달러짜리 결승전 티켓이 등록되기도 했다. 실제 거래 가격은 아니지만, FIFA의 공식 플랫폼 안에서 이 같은 호가가 가능하다는 점 자체가 논란을 키웠다. FIFA는 올해부터 티켓 가격 변동제를 도입해 경기가 임박할수록, 수요가 많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열어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적 고립의 상징에서 중국·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략적 행위자로 부상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 H. 박 브뤼셀 자유대학교 외교·안보전략센터 석좌연구원은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북한은 어떻게 승리했는가(How North Korea Won)'에서 "오늘날 북한은 중국·러시아의 환영을 받는 국가로 부상했고 김 위원장은 국제적 왕따에서 지정학적 플레이어로 변신했다"며 "핵무기 개발,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경쟁이 맞물리면서 북한의 위상과 영향력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질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 2011년 김 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할 당시 젊고 경험이 부족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당시 미국 주요 관리들과 북한 전문가들은 그가 군부 원로들에게 밀려나거나 허수아비 지도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과감한 숙청과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 엘리트를 장악했고, 동시에 핵 능력과 미사일 개발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기업 조직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적은 인원으로 높은 생산성을 창출하는 '린 AI 네이티브(Lean AI Native·설립 5년 이내, 직원 50명 미만으로 연 매출 5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AI 스타트업)'가 새로운 성장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AI가 가능케 한 中 '1인 기업' 열풍━최근 중국에서는 OPC(One-Person Company, 1인 기업)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OPC 발전 조사보고서 2026'에 따르면 AI 기술 발달과 신회사법 시행을 바탕으로 OPC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장강삼각주와 주강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OPC 등록이 늘고 있으며 중국 우한·청두·허페이 등 중서부 도시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OPC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술 서비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및 전문 컨설팅 등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 우크라이나가 드론 전력을 앞세워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고, 전략적 우위에 있던 러시아는 불안 요인들이 부각된다. 는 최근 러·우 전쟁의 전황 변화를 진단하고 러시아의 불안 요인을 분석헀다. ━우크라이나 반격 속 흔들리는 러시아 공세━러시아는 올해 춘·하계 공세를 강화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병력과 화력의 우위를 앞세워 점령지 확대를 시도했지만, 일부 전선에서는 오히려 점령지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지난 5월 러시아군은 40㎢를 새로 확보했지만 280㎢를 상실했다. 앞서 4월에도 러시아군은 28㎢를 점령한 반면 116㎢를 빼앗겼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영토가 러시아의 신규 점령지보다 많아진 것은 2023년 말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등을 동원해 500~1000km 이상 떨어진 모스크바와 주요 후방 도시들을 공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