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케이스스터디
녹색전환·탄소배출 저감은 거대한 과제이지만 동시에 할 수 있는 데에서부터 구체적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머니투데이가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전환을 향해 가는 '현재 진행형' 사례들을 매주 소개합니다.
녹색전환·탄소배출 저감은 거대한 과제이지만 동시에 할 수 있는 데에서부터 구체적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머니투데이가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전환을 향해 가는 '현재 진행형' 사례들을 매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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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시 임하면과 임동면에 걸쳐 있는 여의도 9배 면적(26. 4㎢)의 임하호. 1990년대초 생활용수 공급과 홍수조절을 목적으로 임하댐을 건설하며 만들어진 이곳 수면 위로 축구장 총 74개 크기의 커다란 무궁화 조형물 15개와 태극기 조형물 1개가 놓여 있다. 이 조형물의 정체는 태양광 패널. 정부가 집적화단지 제도(하단 표 참조)를 만든 뒤 선정 사업 중 처음으로 끝 마침 한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의 결과물이다. 현재는 47. 2메가와트(MW) 규모의 이 발전시설에서 안동시 주민(8만 세대)의 약 4분의 1이 쓸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진다.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는 연간 2만8000천톤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전력망(계통)과 주민수용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기대를 받고 시작했던 재생에너지 사업들이 좌초될 때 주로 이 중 하나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이 양대 난제를 기술력에 기반한 아이디어, 개발사와 지방자치단체간 협업으로 풀어낸 사례다.
광주광역시의 행정·상업 중심지인 상무지구 인근 광주천 가에 여느 건물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2층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을 향해 조금 더 다가가면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된다. 지붕과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패널, 건물 전체 실시간 발전량을 보여주는 1층 로비의 모니터가 이 특별함을 상징한다. ━전기도 난방도 '무탄소'…국내에도 '24시간 무탄소 건물' ━ 이 건물은 광주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연구기관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진흥원)이다. 외견상 평범해 보이는 이 곳은 국내에서 가장 특별한 건물 중 하나다. 24시간 365일을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원으로 가동할 수 있는 건물이라는 점에서다. 전기만이 아니라 난방까지 100%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한다. 구글이 지난 2020년 글로벌 기업 중 처음 24시간7일 CFE(Carbon Free Energy·무탄소에너지) 목표를 공표했을 때 우리나라에서 CFE 달성 사례를 만드는 건 요원해 보였다. CFE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RE(Renewable Electricity)100보다 훨씬 까다로운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