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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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은 올 들어 주가 부침이 특히 컸던 기업 중 하나다. 연초 10만원 초반이었던 주가가 6월 19만원대로 치솟았으나 7월부터 밀리기 시작해 8월에는 11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최근 다시 15만원대 초반까지 반등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한 것은 재무 지표로는 측정하기 어려운 주가 결정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1800억원. 증권가가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0억원, 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98%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전망치도 14억원 가량에 불과하다.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2조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이 설명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이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계열사 티슈진 가치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크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올해 순이익 14억원, 시가총액 1조1800억원= 코오롱생명과학
#1.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 5·6호기 건설공사 중단을 결정한 지난 7월14일. 시공사 두산중공업 주가는 5% 가까이 밀렸다. 1조원 넘게 남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정부의 원전 재개 여부 공론화와 함께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주가는 결국 2만원선을 내주고 1만6000원대까지 하락했다. #2. 지난 20일 원전 공사 중단 3개월여 만에 공사 재개 권고가 나왔다. 이 소식에 두산중공업 주가는 15%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원전 파문 이전 2만원 수준을 회복했지만, 그날 장 중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29일 종가는 1만8400원. 원전 공론화가 한창이던 시절 주가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책리스크에 가장 많이 노출된 종목 중 하나다. 원전 수출을 국정 주요 과제로 내세운 이명박 정부 시절 1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어느새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고리 원전 공사 재개로 급한 불을 껐지만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한 번 내려온 눈높이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다. 7월 원자력 발전소 건설 중단 이후 두산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국내 증권사 들은 원전 공사 재개 결정에도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단기적인 불확실 요소 해소보단 장기적인 실적 우려를 씻는 것이 절실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9일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1곳이 두산중공업에 대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만3773원이다. 지난달 말 목표가 평균대비 1% 상승에 그쳤다. 원전 공사가 중단되기 전인 6월말 2만9750원과 비교하면 20.1% 하락한 액수다. 앞서 증권사들은 7월14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이후 실적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8월 초 "신고리 5·6호기 매출 중단으로 하반기 실적 예상을 하향한다"며 "5000억원어치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인한 주식 희석 효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낮춘다"고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 역시 "국내 원전개발이 모두
한미약품 주가는 최근 두 달 동안 40% 올랐다. 오름세가 가파르다 보니 증권사 분석보고서에 제시된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를 밑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2일 현재 17개 증권사 가운데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3곳만이 현주가(51만3000원) 보다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나머지 증권사는 대부분 45만~50만원 사이 목표주가를 유지 중이다. 이달 들어 한미약품 분석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총 다섯 곳으로 모두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에 문제가 있어 목표가가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3분기 실적 발표 후 분석리포트가 나오면 목표주가가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온 것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다수 임상 시험 종료가 예정돼 있어 기술력 검증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꾸준했던 기술이전과 연구개발이 수확을 보는 시기"
한미약품 주가가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9월30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폐암신약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늑장공시 사태'에 따른 신뢰도 하락으로 주가가 반토막난 이후 1년 만이다. 한미약품은 항암, 희귀질환, 당뇨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최대 강점인 제약사다.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해외 임상 결과 등을 앞세워 투자자 신뢰도도 회복하고 있다. ◇기술해지 이슈에 반토막난 주가, 1년 만에 50만원 회복=지난 20일 종가는 51만3000원.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연초대비 주가는 80% 올랐고, 최근 두 달 동안 주가 상승률은 40%에 달한다. 한미약품 주가가 50만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60만원대를 호가하던 주가는 9월30일 7억3000만달러 규모의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페암신약 HM61713(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해지 때 18% 급락하며 40만원대로 추락했다. 당시 한미약품 사태로
금호타이어는 중국 더블스타와의 M&A(인수합병) 협상이 난기류를 탄 이후 증권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외국계는 물론, 국내 증권사마저 금호타이어에 대한 분석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매도의견을 낸 것'이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현재 금호타이어에 대한 3분기 실적 추정 및 목표주가가 M&A 협상 결렬 이전 보고서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니만큼 착시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9일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낸 국내 증권사는 총 4곳이다. 최근 한 달 동안 금호타이어에 대해 중립의견을 제시했던 증권사 2곳이 분석을 중단했다. 외국계 증권사 역시 최근 금호타이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지난달 6일 더블스타와의 M&A 무산 이후 분석보고서를 낸 곳은 대신증권 1곳뿐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7일 낸 보고서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은 채 "매각 무산 우려로 6일 주가가 급락했다"며 "주가
"그게 지금 금호타이어의 적정 밸류에이션이죠. 그동안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라있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지난달 말 연휴를 앞두고 금호타이어 주가가 5000원대에 머문 것을 두고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매니저가 한 말이다. 중국 더블스타와의 M&A(인수합병) 협상 결렬이라는 악재에 주가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M&A 이슈에 가려져 있던 현재 금호타이어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드러난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9월 매각공고로 시작된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 찾기는 지난달 6일 KDB산업은행(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가격 인하 요구를 거절하면서 결국 1년여 만에 무산됐다. 인수자금 없이 우선 매수권과 상표권을 쥐고 마찰음을 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욕심'과 상표권 사용조건을 SPA(주식매매계약)에 넣어 여신을 회수하려는 채권단의 '조급증'이 빚어낸 참사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박 회장과 채권단이 힘겨루기하는 동안 주가는 반토막났고 영업망과 브랜드가치 등 회사의 펀더멘
포스코켐텍이 증시에서 '2차전지 대장주'로 등극하며 9월 초까지 주가가 맹렬하게 상승했지만 9월 들어 변동성 높은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 일 거래량이 100만주를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포스코켐텍은 종가 2만7650원으로 연초대비 130.4% 오른 상태다. 하지만 9월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3만4750원) 대비로는 20.4% 하락한 가격이다. 9월 1일 신고가에 주식을 산 투자자가 있다면 수익률이 -20%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최근 3거래일 연일 주가 하락이 이어졌는데 같은 기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385달러에서 351달러까지 급락한 충격이 반영됐다. 테슬라는 미국계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가 실적 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히며 나흘 연속 주가가 내렸다. 이 소식에 포스코켐텍을 비롯한 국내 전기차·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급락했다. 가파른 주가
2017년 주식시장을 4차산업 관련주가 휩쓰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주식이 투자자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 개발에 성공한 포스코켐텍은 요즘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 대장주'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최광욱 J&J자산운용 대표는 "기존 사업에 '2차전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장착하며 기업이 환골탈태한 대표적 사례"라며 "최근 주가가 너무 빨리 오른 측면이 있지만 4차산업 혁명으로 기업의 근본이 변하는 이 같은 기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문재인 대통령의 '과외 교사'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본인 명의로 소유한 것으로도 알려진 주식이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계 음극재 매출액은 지난해 230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닥다리 주식에서 4차산업 수혜주로=국내 대표 철강업체 POSCO의 자회사로 1963년 설
신라젠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으나 시장 전반적으로는 단기 주가급등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일단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신라젠이 아직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임상결과가 나와야 투자의견을 확정할 수 있는데 이 결과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라젠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아직 한 곳도 없는 이유다. 한 제약·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적자 바이오기업은 미래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앞서 한미약품 사례 등을 겪고 나니 파이프라인에 초점을 맞춰 가치 평가를 하는데 신중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라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53억원, 46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영업손실은 238억원이었는데 계속되는 임상시험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순손실도 2015년과 2016년 각각 559억원, 740억원을 기록했다. 한
미래컴퍼니 본사 회의실에는 'YOU ARE LIGHT OF THE WORLD'이라는 슬로건이 붙어 있다. 김준홍 미래컴퍼니 대표가 취임하면서 세운 회사의 미션이다. 김 대표는 코스닥 2세 경영인의 선두주자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창업주인 김종인 전 대표가 2013년 타계하면서 경영을 물려받았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대를 마친 후 컬럼비아대학 전문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디스플레이/반도체 담당연구원,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등 금융업과 제조업을 넘나드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김 대표가 경영일선에 뛰어든 후 가장 크게 고민했던 것은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이었다. 그는 "기업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수많은 조직원과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 머무는 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며 "구성원들과 경영인 사이에 신뢰와 믿음이 없는 조직은 조그만 위기에도 무너지기 쉽다"고 말했다. 2014년에 실제 위기가 닥쳤다. IT 경기가 꺾이며 주력인 디스플레이장비 매출이 둔화
미래컴퍼니는 수많은 상장기업,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기업으로 꼽힌다. 미래컴퍼니 주가는 2015년 초 6690원에서 지난해 초 1만600원으로 올랐다. 올 들어서도 강세가 이어져 연초 2만1000원 하던 주가가 6월 한때 8만4200원까지 치솟았고, 현재는 6만8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여 만에 주가가 10~13배 오른 것이다. 미래컴퍼니 시가총액은 현재 5248억원인데 아직 주가가 싸다는 평가가 많다. 성장이 이제 시작이라 펀더멘탈 측면에서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2년 만에 주가 13배…올해 실적 사상 최대 = 미래컴퍼니는 1984년 설립,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2000년 주력제품인 에지 그라인더(Edge Grind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2002년 세계 최초로 광학원리를 이용한 에지 인스펙션(Edge Inspection) 장비를 개발했다. 2005년 코스닥 IPO(기업공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