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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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콩팥)은 강낭콩 모양으로 양쪽 등허리 쪽에 본인의 보통 주먹 크기로 붙어 있다. 바깥쪽에 1~2㎝ 두께의 살 조직이 신실질이고, 그 안에 신우가 깔때기 모양으로 비어 있다. 우리 몸의 모든 피를 받아서 걸러낸 다음 깨끗해진 피는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고 소변은 신우 쪽으로 보낸다. 그렇게 흘러내려 간 소변은 요관과 방광을 지나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이 중 소변을 걸러내는 조직인 신장의 실제 조직, 즉 신실질에 생긴 암이 바로 '신장암'이다. 종종 혼동하는 '신우암'은 소변이 모이는 깔때기 형태의 부위에 발생하는 암으로, 신장암과는 발생 위치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신우암은 요관이나 방광과 같은 소변 배출 경로에서 발생하는 조직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며, 신장 실질에 생기는 신장암과는 구분해야 한다. 신장암은 다른 암종과 비교해도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흔히 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흡연, 식습관, 혈압이나 당뇨 같은 성인병들과 연관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흡연
더위가 고개를 들면서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위해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입안을 데어본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피부 화상처럼 구강·인후·후두와 주변 연조직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가벼운 화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칫 잘못된 판단으로 방치했다간 염증이 심해지고 호흡 곤란까지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입속 화상은 부위에 따라 '구강 화상', '인·후두 화상'으로 분류하며, 화상 정도에 따라 1~3도 화상으로 나눕니다. 1도 화상은 가벼운 화상으로, 해당 부위가 붉어지고 붓거나 미세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약간의 따끔거림과 통증을 동반하지만, 호흡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2도 화상부터는 주의해야 합니다.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과 부기,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혀·입술 등의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인·후두 화상의 증상으로 부종이 나타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땐 의료기관에 즉시 내원해야 합니다.
부쩍 걷는 게 힘들어지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욱신거리며 굳어가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노화 탓으로 넘기기 전에 '관절 구조 자체'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특히 무릎이 붓고 구부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는데도 물리치료, 약물치료로도 차도가 없다면 문제는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관절 연골과 뼈 자체의 마모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보존적 치료보다 '인공관절 수술'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의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특수 재질의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단순한 연골 손상이 아닌 골관절염 4기(말기)에 이르는 단계까지 진행되었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외상 후 괴사가 진행돼 이미 연골의 기능을 상실한 경우 시행한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와 뼈가 맞닿아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에서 물리치료나 주사 요법으로는 더 이상 기능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 시행하는 수술이 인공관절 치환술이다. 수술은 크게 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과
총을 쏠 때 '딸깍' 소리를 내며 총알을 발사하는 장치가 '방아쇠'입니다. 그런데 '방아쇠'가 손안에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이 크게 늘면서 손목이나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특히 손가락을 굽히고 펼 때 '딸깍'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 손가락'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힘줄을 감싸는 '활차'(pulley)라는 구조물이 7개 있습니다. 활차가 좁아지거나, 힘줄이 두꺼워지면, 힘줄이 활차 아래를 통과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태일 때 손가락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면 힘줄이 활차에 걸려 있다가 한 번에 통과하면서 '딱'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입니다.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와 비슷한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방아쇠 손가락(수지)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방아쇠 손가락의 원인은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먹을 반복해서 움켜쥐거나, 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게 주원인입니다. 운전대를 오래 잡는 직업, 골프·테니스처럼 기구를 쥐고 하는 스포츠, 손·손가락에 힘을 주는 가사 노동을 자주 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 환자가 건강검진 혈액검사에서 '췌장암 표지자'(CA 19-9)가 올랐다며 사색이 돼 내원했다. 당장 췌장암이 걸렸을까봐 크게 우려하는 환자를 다독이며 다시 혈액검사로 추적해보니, 일시적으로 췌장암 표지자(CA 19-9)가 올랐다가 정상으로 회복된 소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환자는 췌장암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건강검진 당시 감기에 걸렸다가 회복 중이었는데, 이것이 일시적으로 췌장암 표지자가 오른 것처럼 만들었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부분이 '암 표지자' 수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 중에서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췌장암 표지자 수치가 올랐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췌장암 암 표지자라는 명칭만 보면 췌장암과 관련이 커보인다. 실제 그럴까. 암(종양) 표지자는 우리 몸의 장기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물질로, 일정 기준치보다 증가한 것을 보고 암 진단, 암 예후에 대한 예측,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내성 및 암재발의 예측
요즘 야외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야외에서 음식을 직접 해 먹는 만큼 주의해야 할 게 '화상'입니다. 실제로 도시와 멀리 떨어진 캠핑장에서 불을 피우거나 물을 끓이고 고기를 굽는 등 요리할 때 예기치 못하게 화상을 입어, 당황해하는 사람도 적잖습니다. 그런데 예로부터 '화상 부위에 소주를 부으라', '감자·된장을 대라'는 식의 민간요법이 내려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화상 부위에 소주 등 알코올을 부으면 소주의 알코올과 첨가물 등이 상처를 자극할 뿐 아니라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통증이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감자·오이·된장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손상된 피부 조직에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금물입니다. 얼음을 화상 부위에 직접 갖다 대는 것도 위험합니다. 피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어서입니다. 화상 부위엔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찬물에 15분 이상 담가두는 게 좋습니다.
두 달 전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가 있다. 약 복용을 시작하고 부쩍 속이 더부룩하다며 병원을 찾았다. 소화불량 증상과 함께 진해진 소변 색도 걱정이라 했다. 곧장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해보니 췌장 두부에 암이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췌장암으로 당뇨가 생기고 소화액 분비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소화장애가 온 것이다. 담즙도 잘 분비되지 않아 소변 색도 짙어졌다. 예상치 못하게 암 진단받게 된 그는 크게 낙담했다. 임상 진료 중 췌장암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이 들면 크게 걱정하는 이들을 흔하게 본다. 췌장암이 대표적인 난치암 중 하나로 여겨져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발견해도 전이도 빠른데 치료 내성까지 잘 생긴다는 인식이 있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대에 불과하다. 췌장암은 어떤 암일까. 췌장암은 통상 선진국에서 잘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암의 90% 이상이 외분비세포(췌관의 샘세포)에 생긴 샘암이다. 나머지 10%는 (신경)내분비종
폐 이외의 장기에 결핵균이 감염된 것을 '폐외결핵'이라고 한다. 지난해 발생한 결핵 환자 총 1만7944명 중 3849명(21.5%)이 폐외결핵이었다. 한재준 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1일 "결핵균은 호흡기나 소화기 점막을 통해 몸속에 들어와 혈액, 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며 "림프절, 흉막, 복부 장기, 뼈, 뇌와 척수막 등 다양한 장기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를 통틀어 폐외결핵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혈액 투석을 받거나 간경변 환자, 장기간 스테로이드 투약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경우 폐외결핵이 많이 나타난다고 여겼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폐외결핵 환자의 약 60%는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나타났다. 숨은 환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재준 교수는 "폐외결핵은 감염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며 "진단이 어렵고 보고율이 낮아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폐외결핵 증상은 감염 부위에 따라
요즘 캠핑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캠핑을 즐기다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겨울뿐 아니라 일교차가 큰 봄철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밤에 야영객들이 밀폐된 텐트 안에서 온열 기기, 화로(타다 남은 장작, 숯, 번개탄 등)를 사용하거나 부탄가스, 버너 같은 화기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것입니다. 일산화탄소는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는 기체입니다. 아무런 색깔이 없는 데다 냄새도 나지 않아 미리 감지하기도 어려우며, 빠르게 퍼집니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 어지럼증, 호흡 곤란, 의식 소실, 발작 등이 생기고 결국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가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에 달라붙어 산소의 운반을 방해합니다. 산소가 조직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내부적인 질식 상태에 빠집니다. 일산화탄소는 뇌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급성 중독에서 완전히 회복된 이후 수주가 지난 시점에 지연성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고혈압은 혈관 안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혈압이 높아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신의 혈압 상태를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은 '조용한 살인자' 또는 '침묵의 질환'이라 불린다. 고혈압은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심장, 뇌, 콩팥, 눈 등의 장기를 서서히 손상하는 질환이므로 반드시 조기 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한 만성질환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의 약 30%, 약 13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이 중 남성은 약 720만 명, 여성은 약 580만 명이며 65세 이상 고령층만 해도 580만 명에 달한다.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데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점차 유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지난해 배우 송강호가 영화 '1승' 제작발표회에서 관객에게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상안검 성형술을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오른쪽 눈동자가 어떤 앵글에서 잘 보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배우는 눈동자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상안검 성형술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자기 관리와 외모에 관심이 높은 40~60대 중년층에서 눈 성형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2023년 40대 여성의 눈 성형수술 비율은 2018년 대비 25% 증가했다.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인 안검하수로 진료받는 환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검하수로 진료를 받은 40대 이상 환자 수는 2013년 1만 3179명에서 2023년 3만 990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상안검 성형술은 노화로 탄력을 잃어 처진 윗눈꺼풀 피부나 지방을 절제하고, 눈을 뜨는 힘이 약해진 경우 근육을 강화해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치료 효과와 함께 처진 피부
한쪽 눈이 갑작스럽게 잘 안 보이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졌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단순히 '피곤해서', 혹은 '잠깐 그랬다 말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이러한 증상 뒤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 숨은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시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의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게 '급성 탈수초시신경염'입니다. 별다른 치료가 없어도 좋은 경과를 보이며,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로 시력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앞허혈시신경병증'입니다. 눈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돼 시신경이 손상당하는 질환입니다. 앞허혈시신경병증은 '비동맥염성'과 '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으로 나뉩니다. 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은 40세 이상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게 흔합니다. 1개 이상의 혈관질환 위험인자(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흡연)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은 평균 70세 이상의 고령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혈관염으로 인한 혈관 수축으로 갑작스러운 시신경 경색이 오는 질환으로, 두통, 두피압통, 턱관절파행, 발열, 체중감소, 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과 시력 저하, 복시 등 안과적 증상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