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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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기온 최저 -10도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표되면서 강력한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다. 이런 날 외출할 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협심증'이다. 문을 나서는 순간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될 때 심혈관이 갑자기 크게 수축할 수 있어서다. 협심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근경색증·심부전·부정맥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심정지를 거쳐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협심증 위험 신호를 재빨리 알아채야 하는 이유다. 협심증이 나타나는 기전, 유형별 증상을 알아본다. ━혈관 70% 좁아지면서 가슴 통증 유발━ 협심증은 심장에 피를 보내는 혈관인 '관상(왕관 모양) 동맥'이 동맥 경화증으로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다. 관상 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끼면서 좁아지는 동맥 경화성 변화는 사실상 20대 초반부터 진행한다. 혈관 면적의 70% 이상이 좁아지면 협심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상 동맥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달리, 협심증은 어느 정도의 혈류는 유지된다. 이 때문에 쉴 땐 괜찮다가 운동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찬 날씨에 노출될 때, 흥분했을 때처럼 심장 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늘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 평소 요가를 즐기던 30대 여성 A씨는 언제부턴가 특정 자세를 취할 때마다 사타구니가 '찌릿'했다. 단순히 유연성이 떨어져 생긴 것으로 여겨 스트레칭 강도를 높였지만, 통증은 심해졌고 급기야 절뚝거리게 됐다. 정밀검사 결과, 선천적으로 골반이 허벅지 뼈를 제대로 덮지 못하는 '고관절 이형성증'이란 병명을 진단받았다. 연골이 이미 손상돼 인공관절수술을 받기로 했다. 흔히 '관절염' 하면 노화 때문에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고관절은 선천적 또는 발달 과정에서의 구조적 결함이 원인이 돼 이른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골반의 소켓 부분인 '비구'가 대퇴골두(허벅지 뼈 윗부분)를 충분히 덮지 못하는 선천적·발달성 질환이다. 성인이 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쉽지만, 비정상적인 구조 때문에 특정 부위에 체중이 쏠리면서 연골이 빠르게 손상돼 2차성 관절염을 유발한다. 고관절이 불안정하게 맞물리다 보니 좁은 면적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비구순(관절막)이 파열되거나 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닳는다.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만성피로·불안이 크게 개선되고 염증 수치가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만성피로증후군(CFS)은 충분히 쉬어도 특별한 원인 없이 6개월 이상 지속해서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며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까지 동반돼 집중력·기억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수면장애·근육통 등 증상이 동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범유행을 겪으면서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감염 후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는 '롱코비드'의 대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성피로이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의학회지(JKMS)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 55% 이상이 롱코비드를 경험했고, 이들 중 '만성피로'(32% 이상)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팀은 코로나19에 확진된 35~60세 성인 환자 21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을 통해 12주간 롱코비드 증상의 수치 변화와 만성염증 및 면역세포 변화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최근 B형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린다. 지난해 말 A형 독감이 유행하다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B형 독감 유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문의들은 B형 독감이 A형 독감과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과연 두 독감은 뭐가 다를까. 27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노용균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에서 바이러스를 제거·배출하기 위해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열이 난다"면서도 "A형 독감은 고열(38. 5도 이상)이 주 증상인 반면, B형 독감은 37. 3도 이상 미열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러스의 독성 정도가 달라 감염을 일으키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증상 대부분이 A형이 심하다. A형 독감은 고열이 나면서 몸살감기·근육통·기침·두통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들 증상이 마치 갑자기 한 대 세게 맞은 듯 갑작스레 심하게 나타난다는 게 특징이다. 반면 B형 독감은 A형 독감보다 열감이 덜한 경우가 많다. 기침·두통·근육통·인후통이 나타나더라도 A형 독감보다는 약하고, 나른하면서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진다.
휴대용 칼륨측정기의 성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철호, 유태현 교수 연구팀이 손가락 끝 피 한 방울만으로 혈중 칼륨 농도를 1분 안에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자가측정기의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27일에 밝혔다.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는 고칼륨혈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치명적인 부정맥과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칼륨 측정 방식은 병원을 방문해 정맥혈을 채혈하고 대형 장비로 분석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당뇨병 환자가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혈당계처럼 칼륨을 언제 어디서나 스스로 짧은 시간 안에 재는 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팀은 손가락 끝을 가볍게 찔러 나온 소량의 모세혈을 일회용 검사지에 떨어뜨려 수십 초 안에 칼륨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기기를 연구에 사용했다. 혈당측정기와 비슷한 이 검사도구를 말기콩팥병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했다. 손끝 모세혈에서 얻은 수치는 병원 대형 장비로 측정한 정맥혈 수치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날 정도로 우수한 정확성을 보였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방금 하려던 말을 잊는 일이 반복된다면 '혹시 치매인지' 걱정이 앞서는 사람이 적잖다.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진 게 꼭 치매를 암시하는 건 아니다. 전문의들은 '건망증'과 '치매'는 발생 원인과 경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임진희 수원 S서울병원 신경과 원장은 "건망증으로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치매가 아닌 경우가 더 흔하다"며 "다만 두 상태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알고 있어야 불필요한 불안과 치료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망증은 '단기 기억 문제', 치매는 '뇌 기능 손상'━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나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이상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전두엽이 손상당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사고력과 일상 수행 능력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할 정도로 살을 에는 추위가 이어진다. 이렇게 추운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질 때 많은 사람이 '수족냉증' 또는 '동상'을 의심한다. 하지만 단순히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깔이 변했다면 피부괴사까지 일으키는 '레이노병'(레이노증후군)일 수 있다. 인구의 약 10%에서 발병하는 레이노병은 무슨 병일까. 레이노병(Raynaud's phenomenon)은 19세기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가 처음 보고한 질환이다. 추운 곳에 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글 때, 스트레스에 몸이 노출될 때 손가락·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이 때문에 피부색이 변한다. 처음엔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하얗게 변한 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10~15분간 파랗게 되고(청색증), 이후 혈관이 확장하며 빨간색으로 변한다. 이런 '피부색 변화 3단계'를 거치면서 △손발 저림 △찌르는 듯한 통증 △감각 저하 △냉감 등 증상이 동반된다.
'북극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평소보다 유독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찾는다면 '배뇨장애'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문영준 교수는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몸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고 방광 근육이 더 수축하면서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겨울철엔 면역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진 방광에 세균이 침투하기 쉽다. 최근 한 달 이내 △소변본 후에도 잔뇨감, 시원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가 힘들고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다 △소변 줄기가 힘없고 가늘다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깬다면 배뇨장애일 수 있다. 문영준 교수는 "겨울엔 체온을 유지하려는 과정에서 방광이 예민해지면서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과 남녀 모두에서 나타나는 과민성 방광 같은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예민해진 방광은 세균 침투에 취약해져 요로감염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중국산 '2080 치약' 수천만 개가 국내 팔린 가운데, 이 치약에 든 트리클로산(triclosan)이라는 성분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트리클로산이 간 섬유화를 유발하고, 내분비계를 교란하며, 항생제 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다. 과연 트리클로산은 무슨 성분이고,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트리클로산은 전 세계적으로 1970년부터 오랫동안 사용된 대표적인 '항균 물질'이다. 세균·박테리아 등 미생물을 죽이나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것이다. 트리클로산의 항균 기능이 알려지면서 이 성분은 항균비누, 샤워젤, 핸드크림, 구강청결제, 세정제, 겨드랑이 탈취제(데오드란트)뿐 아니라 양말·속옷 등의 섬유 제품, 칼·도마, 컴퓨터 키보드, 장난감, 등 다수의 생활용품에도 널리 활용됐다. 특히 트리클로산은 치약에도 함유된 적이 있다.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잇몸질환(치은염 치주염)을 막고, 치태(플라크) 형성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 실제 트리클로산이 든 치약이 잇몸 출혈을 최대 48% 줄이며, 입속 박테리아의 성장을 막고, 입냄새를 줄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이은 강추위 속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우나 문화가 다시금 주목받는다. 단순히 땀 빼는 공간을 넘어 △로컬 사우나 투어 △1인 세신샵 △프라이빗 사우나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면서 힐링과 놀이의 결합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추세다. 이런 사우나는 체온이 오르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다 땀과 함께 노폐물을 배출해 산성화한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데도 도움 된다. 하지만 사우나를 잘못된 방식으로 하면 되레 병만 얻을 수 있다. 사우나 때 피해야 할 행동과 건강하게 즐기는 수칙을 알아본다. ━건식·습식 합해도 10분 넘기지 말아야 ━'사우나'는 핀란드어로 '목욕탕'을 가리키는 말로, 건식·습식의 열풍을 쫴 몸을 데우는 북유럽의 목욕 문화다. 건식 사우나는 공기 스팀 온도를 80~100도로 높이는 방식이며, 습식 사우나는 수증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건강한 성인도 습식·건식을 포함, 한증막에서 총 10분을 넘기면 위험할 수 있다"며 "경쟁적으로 더 오래 버티려 하다가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 혈압 저하로 응급상황에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동혁(57)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엿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날(19일) 그가 최고위원 등에게 부축받으며 일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의사들은 "단식 엿새째인 20일부터는 근육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면서 걷거나 혼자 서는 것조차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유정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식 기간이 닷새를 넘기면서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이 상당량 빠졌을 것"이라며 "단식을 시작하면 1~2일간은 몸에선 간·근육에 저장돼있던 당분(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음식을 먹지 않아 당분이 고갈되는 3~5일째엔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식을 진행하면 우리 몸에서는 몸속 당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으로 태우며 에너지원을 확보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밥을 굶고 몇 시간 후부터 간에서 글리코겐이라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가장 먼저 빼간다"고 말했다.
장동혁(57) 국민의힘 대표가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그가 최고위원 등에게 부축받으며 일어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단식 엿새째에 접어드는 20일부터는 '근육이 빠른 속도로 빠지면서 걷거나 혼자 서는 것조차 힘들 것'이란 의사의 우려가 나왔다. 19일 이유정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단식 5일째인 오늘(19일)은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이 상당량 빠졌을 것"이라며 "단식을 시작하면 1~2일간은 몸에선 간·근육에 저장돼있던 당분(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음식을 먹지 않아 당분이 고갈되는 3~5일째엔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으로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식을 진행하면 우리 몸에서는 몸속 당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순으로 태우며 에너지원을 확보한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밥을 굶고 몇 시간 후부터 간에서 글리코겐이라는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가장 먼저 빼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