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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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얼마나 마시느냐 못지않게 '언제 마시느냐'가 혈당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산둥성 병원, 산둥대 치루병원 내과 류페이옌 박사팀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2만460명을 대상으로 커피 마시는 유형을 '아침형(오전 집중 섭취)'과 '종일형(하루 전반 분산 섭취)'으로 나눠 관찰했다. 그 결과, 아침형 커피 섭취자는 인슐린 저항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TyGㆍMETS-IRㆍTG/HDL-C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았다. 이들 세 지표는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췌장에서 분비한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을 갖게 되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혈당이 치솟는 '고혈당증'이 발생한다. 쉽게 말해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 TyG 지수(중성지방-혈당 지수)는 인슐린 저항성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는 뜻이다.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을 이어갈 유행 음식으로 '봄동 비빔밥'이 떠올랐다. 지난 2008년 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강호동 씨가 봄동 비빔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역주행하면서 봄동 비빔밥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해당 영상의 숏폼 콘텐츠 조회수는 500만회를 넘어섰고, 봄동 가격이 최근 한 달 새 30% 가까이 올랐을 정도다. 봄동 비빔밥은 조리법이 간편하면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조리법은 봄동을 겉절이로 무쳐 밥에 비비기만 하면 된다. 고춧가루와 액젓, 다진 마늘, 설탕 또는 매실청을 넣어 버무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기호에 따라 계란과 고추장을 더하면 감칠맛이 강해진다. 그렇다면 해당 음식의 원재료인 봄동의 한의·영양학적 효능은 어떨까. 봄동은 배추와 비슷한 엽채류 채소로,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된다. 잎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크지 않고 옆으로 퍼져있으며,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봄동은 칼슘·철 함량이 배추보다 많다.
가수 투애니원(2NE1) 박봄(42)이 SNS에서 산다라박을 저격하며 자신이 'ADD'로 진단받았다고 뜬금 고백해 이 병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앞서 박봄은 지난 3일 "박 산다라(투에니원 멤버 산다라박)가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ADD 환자이고 주의력 결핍증이라고 불러요"라는 내용이 담긴 대국민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같은 날 다시 올리기도 했다. 다음 날 산다라박은 SNS에서 "마약을 한 적이 없다. 그녀(박봄)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차분하게 대응했다. 과연 박봄이 언급한 ADD는 무슨 병일까. 6일 최원석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ADD(주의력 결핍 장애, Attention Deficit Disorder)'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3가지 유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ADHD는 신경 발달 질환의 일종으로, 뇌 속 특정 부위들의 회로 이상, 발달 이상,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뇌의 연결성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배우 전원주가 얼마 전 고관절 골절로 수술받고 당분간 방송을 쉬게 된 사연이 알려져 팬들의 걱정을 산다. 전씨는 빙판길에서 넘어져 고관절이 부러졌다고 밝혔다. 1939년생으로 올해 87세인 전씨처럼 고령층은 고관절 골절이 치명적인 부상으로 꼽힌다. 왜 그럴까.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기간 누워 지내다가 폐렴·욕창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입은 부상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게 '고관절 골절' 즉,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상황이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져 통증이 극심하게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때문에 수개월 동안 누워 지내야 하는데, 폐렴·욕창·혈전·근감소증 등 2차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며,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을 저하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눈의 망막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통해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서가 한국에서 밝혀졌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 문채은 박사 후 연구원, 이승재 전임의 연구팀은 동물 모델을 이용한 연구에서 망막의 기능적·구조적 변화가 파킨슨병의 뇌신경 퇴행 이전 단계부터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세포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약 14만3441명으로, 2020년(12만5927명) 대비 14% 증가했다. 눈의 망막은 발생학적으로 뇌와 같은 중추신경계의 일부분이다. 또한 비교적 간단한 비침습적 검사로 구조와 기능을 반복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파킨슨병으로 인한 변화를 탐지하기에 적합한 장기다. 기존 연구에서 파킨슨병 환자의 망막에서 기능적인 저하와 구조적인 변화가 보고된 바 있으나, 이러한 변화가 질병의 어느 시점부터, 어떤 기전으로 시작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전쟁 실황을 담은 영상이 뉴스와 SNS를 통해 공유된다. 특히 SNS상에선 하메네이 사망 전후로 추정되는 영상뿐 아니라 6살 여아의 시신 일부를 들고 오열하는 이란인, 하반신이 사라진 채 발견된 교사 시신 등 미사일 폭격으로 처참한 현장 상황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충격을 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아직 전쟁통에 남아있는 국민, 전쟁 현지에서 탈출한 국민, 국내에서 뉴스·SNS로 접하는 시청자 모두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 건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전쟁 지역에서 건물 폭발, 참수, 훼손된 시신 등 잔혹한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발병할 소지를 키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조언으로, 전쟁 상황에서 정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체류 중인 국민 2만명, 트라우마→PTSD 주의 ━3일 당정에 따르면 중동 13개국에 우리 교민 2만1000여명이 체류 중이다.
그간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부종, 체액 저류 등이 꼽혀왔다. 이런 부작용을 이겨낼 새로운 기전이 한국에서 규명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 고려대 의과학과 장혜민 박사과정생은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e, TZD) 계열 약물의 대표적 부작용인 부종과 체액 저류의 새로운 발생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나트륨-포도당 공동수동체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SGLT2) 억제제가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TZD로 인한 부종 발생의 핵심 기전을 밝히고 SGLT2 억제제를 통한 개선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로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과 대사증후군(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월호에 실렸으며,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커버 이미지로 선정됐다. 티아졸리딘디온(이하 TZD)은 당뇨병 치료제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췌장암을 15분 만에 '뚝딱' 찾아내는 신속 진단 기술이 한국에서 개발됐다. 향후 다른 암 진단에도 이 기술력이 확대 적용될지 기대를 모은다. 3일 건국대 전봉현 시스템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혈액 속 췌장암 표지자를 15분 만에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신속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췌장암 조기진단의 오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 시 이미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5년 생존율이 10% 미만에 머무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현재 영상 검사나 침습적 검사 방법은 환자 부담이 크고, 혈액검사 역시 분석 시간이 길거나 민감도가 충분하지 않아 조기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호 증폭형 측방유동면역분석법인 'SELFI(Signal-Enhanced Lateral Flow Immunoassay)' 검사법을 새롭게 개발했다. SELFI는 금 나노입자를 실리카 나노입자 표면에 고도로 조립한 나노구조체를 활용해, 나노입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핫스폿'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신속진단키트 대비 검출 민감도를 약 28배 향상했다.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많은 사람이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뜻밖에 심장·뇌 이상이거나 중증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예컨대 지하철에서 서서 가다가 갑자기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거나, 누웠다 일어나는 순간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증상을 경험했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임진희 수원 S서울병원 신경과 원장은 "어지럼증은 매우 흔하지만 원인을 구분하지 못하면 불필요하게 불안을 키우거나, 반대로 위험 질환의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어지럼증 양상을 정확히 구분하는 게 치료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어지럼증 양상이 암시하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 4가지를 알아본다. ━말초성 어지럼증…고개 돌릴 때 빙글빙글━어지럼증의 상당수는 귓속 균형 기관인 내이 문제에서 시작된다. 이를 말초성 어지럼증이라 한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기증)이다. 아침에 일어나거나 돌아눕는 순간, 혹은 머리를 숙이거나 들 때 갑자기 세상이 도는 것 같은 회전감이 몇 초에서 수십 초 동안 나타난다.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 안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의 간은 약 5% 정도의 지방이 존재하지만 5% 이상인 경우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특히 간세포의 5~33%에 지방이 차 있으면 경증, 34~66%면 중등도, 그 이상이면 중증 지방간으로 분류한다. 이런 지방간은 원인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뉘는데, 최근 미국·유럽·라틴아메리카 등 국제 간학회에서는 △대사이상 지방간 △중등도의 알코올 섭취(남성 30~60g/일, 여성 20~50g/일)가 있는 지방간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있는 알코올 간질환 △약물 유발 또는 단일 유전자 질환처럼 특정 원인이 있는 지방간 △원인 불명의 지방간 등으로 구분한다. 과거엔 '술'이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최근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비알코올성 지방간) 비율이 전체 지방간의 80%까지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만3859명으로 2012년보다 40% 줄었지만,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는 2021년 40만5950명이 진료를 봐,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17배에 달했다.
자궁경부암은 암 중에서 드물게 백신이 개발된 암이다. 예방할 수 있단 얘기다. 단, 자궁경부암 백신은 특정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유형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예방 수단으로,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병행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정철 교수는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2009~2013년 10만 명당 16. 7명이었다가 2014~2018년 14. 2명, 2022년 5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암"이라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HPV 백신 접종은 성적 매개를 통한 HPV 확산 감소뿐 아니라 여성의 자궁경부암 외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등 HPV 관련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최근 세계적으로 남성의 백신 접종도 권고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통해 정상·비정상 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세포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세포의 정확한 형상과 모양, 조직 내 위치 등을 병리학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염증이 반복되면서 관절이 붓고 변형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관절뿐 아니라 폐·혈관 등 전신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치료 약제가 크게 발전하면서 관절 손상을 줄이고, 통증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해졌다.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와 함께 류마티스관절염의 의심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환자 75%가 여성… 치료 늦으면 관절 변형━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염증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24만6858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는 18만526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에서 환자 수가 가장 많았지만,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담배·스트레스·약물 등의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