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총 739 건
목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은 호르몬을 분비해 에너지 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더위나 추위를 심하게 타는 등 여러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지속되면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골다공증 등 합병증 위험까지 키울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돼 병원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 수는 매년 60만명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72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성 환자는 전체 환자 수의 약 82%(59만여명)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우리 몸의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질환이다. 한여름에도 추위를 타거나 피로감, 체중 증가, 얼굴·손발 부종, 집중력·기억력 감소, 변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고 중년 이후 발생 위험이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체내 면역체계가 자신의 갑상선을 공격해 기능이 떨어지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비롯해 갑상선 수술 치료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이후, 일부 약물 복용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발생이 늘며 콩팥(신장)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실제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몇 달씩 지속되는 '만성 콩팥병'을 앓는 국내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초기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질환 인지가 어려운 만큼, 전문가들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확인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대한신장학회의 '2026 만성 콩팥병 팩트 시트'에 따르면 국내 전체 인구의 약 10%가 만성 콩팥병 1~5기(사구체여과율에 따라 단계별 구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질환 발생 증가세와 고령화 영향으로 향후 만성 콩팥병 발생률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만성 콩팥병이 의심돼 진료받은 환자는 2020~2025년 10만명 이상 늘었다. 콩팥은 체내 '정수기' 역할을 한다.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배설 기능', 체액량과 구성 성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조절 기능', 혈압 조절·적혈구 생성·비타민D 활성화 등 '내분비 기능'까지 생명 유지를 위한 주요 장기다.
여성 폐암 환자 비중이 매년 증가세다. 이들 대부분이 비흡연자인 것을 감안하면 간접흡연과 대기오염 등 흡연 외의 위험 요인이 영향을 미친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폐암이 의심돼 진료받은 국내 환자 수는 2021년 11만376명에서 2025년 14만1181명으로 약 28%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환자 대비 여성 환자 비중은 38. 4%에서 40. 7%로 늘었다. 폐암의 발병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그 중 흡연이 가장 치명적이고 잘 알려진 위험 인자다. 실제 폐암 환자의 약 70~85%는 흡연과 관련이 있다. 특히 흡연에 따른 폐 손상은 표준 폐암 수술을 받아도 다른 종양보다 장기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다. 최근엔 '비흡연 폐암' 환자가 늘면서 흡연 외의 위험 요인에 대한 관심도 높다. 비흡연자가 대부분인 국내 여성 폐암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암센터의 '주요 암종 암 유병 현황'에 따르면 여성 폐암 유병자 수는 2022년 5만4581명에서 2023년 5만9522명으로 늘었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에 나타나는 암을 통칭한다.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 탓에 가볍게 넘겨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적잖다. 흡연과 음주를 비롯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도 주된 발병 요인으로 꼽혀, 집단 면역을 통한 예방도 강조되고 있다. 국제암예방협회가 지정한 '세계 두경부암의 날'인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두경부암이 의심돼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 수는 2021년 41만7020명에서 2025년 46만3036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여성 환자 비중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구강암의 약 68%, 후두암의 94%가 남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경부암은 갑상선·비강·침샘·혀·인두·하인두·후두 등 30여개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통칭이다. 증상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구강 내 궤양 또는 혹 △지속되는 쉰 목소리 △목 이물감 및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비인두암은 코막힘과 반복된 코피, 귀 먹먹함 등이 동반될 수 있고 목 림프절로 전이돼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가수 아이유가 이관개방증 악화로 단독 콘서트와 새 앨범 발매를 연기하면서 해당 질환에 대한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이관개방증은 큰 통 안에서 얘기하듯 자신의 목소리나 호흡음이 들리는 증상이 수시간씩 반복된다. 경우에 따라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제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임지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명·난청·어지럼 센터(이비인후과) 교수와 함께 이관개방증의 주된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귀 안쪽(중이)과 코 뒤쪽(비인강)을 연결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은 평소엔 닫혀 있다가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잠시 열려 귀 안팎 압력을 조절한다. 이관개방증은 이관이 항상 열린 상태가 지속돼 귀 먹먹함, 자신의 말소리가 울려 들리는 자성강청, 숨소리가 울려 들리는 증상 등을 호소한다. 이관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이관폐쇄증보보다 일상에서 느끼는 어려움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관개방증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원인은 급격한 체중 감소다.
#서울에 사는 60대 이모씨는 두 달 전부터 아랫배에서 작은 혹이 느껴졌다.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혹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 것 같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이씨는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에서 복부대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이씨의 복부대동맥 직경은 약 5㎝로 정상(약 2~2. 5㎝)보다 크게 부풀어 있는 상태였다. 이씨는 "두 달 전만 해도 혹 크기가 작고 아프지도 않아 가볍게 생각했다"며 "지금은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6892명에서 지난해 1만5650명으로 약 2. 3배 늘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남성 환자 수 비중은 약 83%(1만2967명)로 전체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복부를 지나는 대동맥의 벽이 얇고 약해져 정상 직경(2~2. 5㎝)의 1. 5배 이상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복부의 대동맥은 혈액을 배와 골반, 다리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보통 대동맥 직경이 3㎝ 이상 커지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하며,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혈관이 파열되면 대량 출혈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 등 '무더위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 환자 수도 400명대를 넘겼다. 여름철 영유아 대표 감염병인 수족구병 발생도 급증하면서, 성인 대비 폭염에 취약한 소아 연령층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연간 열사병·일사병(열탈진) 환자 수는 2020년 1793명에서 2025년 5529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427명(관련 사망자 2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무더위에 더 취약하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체온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아이의 피부가 뜨거워지고 의식 저하·두통·어지럼증·구토·근육 경련 등이 발생한다면 열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열사병은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응급상태다. 체온이 높아진 상태가 지속되면 호흡 장애와 신장·뇌 손상,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 경우 곧바로 아이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옷을 느슨하게 하고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빠르게 낮춰야 한다.
#직장인 윤모씨(여·40대)는 최근 왼쪽 볼에 있던 점의 크기에 변화가 생겼다. 원래 쌀알 반 정도 크기의 작은 반점이었는데 어느 순간 돌출되며 모양이 바뀌었다. 동네 병원을 찾은 윤씨는 피부암이 의심된단 소견을 듣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점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져 피부 질환을 의심하긴 했지만 암일 가능성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20년 2만7211명에서 2024년 3만6097명으로 약 33% 증가했다. 피부암은 주로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 환자 비중이 높지만, 최근 전반적인 평균 수명이 늘고 그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종과 관계없이 환자 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요즘처럼 햇빛이 강한 여름철엔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암종이다. 피부암은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암으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은 얼굴에 주로 나타나며 서서히 자라는 게 특징이다.
#인천에 사는 박모씨(60대·여)는 최근 몇 달간 계단을 오를 때마다 가슴이 조여오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체력 저하로 여기고 가볍게 넘겼지만 이전보다 쉽게 숨이 차고 흉통이 지속되자 걱정이 앞섰다. 며칠 전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은 박씨는 검사 과정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진단받고 많이 놀랐다"며 "현재는 수술 일정을 잡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2015년 9141명에서 2025년 2만8260명으로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환자 비중은 80대 이상이 47%(1만3326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34%(9672명), 50대 17%(4702명) 등 순이었다. 최근 고령 인구가 늘면서 연간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게 굳고 좁아져 생긴다. 대동맥판막은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정신건강 진료 현장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AI 도입 우선 과제를 분석한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사들은 생성형 AI의 유용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환자와 소통하는 치료 영역에서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경계를 분명히 했다. 조철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정두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공동 연구진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확인한 생성형 AI 경험과 해석, 안전한 도입을 위한 과제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미래전략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27일~12월26일 설문을 진행했다. 전체 408명 설문 대상자에는 정신과 전문의 326명과 전공의 82명이 포함됐다.
50세 미만 여성에서 발생하는 위암이 남성 위암보다 예후가 불량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최용훈 교수 연구진은 50세 미만 젊은 연령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위암이 남성 위암 대비 예후가 불량하다는 점을 확인, 해당 결과를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암은 흔히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에서도 암 발생 5위(2023 국가암등록통계)를 기록할 만큼 발생 빈도가 잦은 암이다. 문제는 여성 위암 예후에 관해 일관된 결론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 환자 생존율이 남성보다 높다고 보고된 반면, 젊은 여성이나 진행된 병기의 여성 위암 환자에서 예후가 더 좋지 않다는 결과도 있다. 여성 위암 예후가 연구마다 다른 것은 여성 생애주기에 따른 호르몬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꼽힌다. 여성은 50~60대를 거쳐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 분비가 크게 달라지며 이는 암 발병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인 이모씨(40대)는 3주 전부터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야근까지 하고 집에 돌아와도 막상 불을 끄고 누우면 좀처럼 눈이 감기지 않는다. 수면에 도움 된다는 음악을 듣거나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는 없었다. 이씨는 "퇴근 후 집에 오면 몸은 피곤한데 정신만 또렷하다"며 "잠이 안 와 심심해지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몇 시간은 더 지나있다"고 토로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2024년 76만8814명으로 2020년(65만8675명) 대비 11만명 넘게 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 환자 비중은 60. 5%로 남성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신·산후·갱년기에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수면 리듬이 바뀌면서 남성보다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5%(19만218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면증은 잠을 자기에 적합한 환경에서도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 방해가 반복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