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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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기반의 완화의료가 진행 암 환자의 임종기(사망 전 1개월 전) 시기 응급실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시점이 한 달씩 빨라질수록 임종기에 응급실을 방문할 확률이 16% 감소했다. 증상 관리와 응급 상황에 대비한 교육 등이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도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진행 암 환자는 통증·호흡곤란·전신쇠약 등으로 응급실을 자주 방문한다. 기존 보고에 따르면 진행 암 환자의 절반가량(45%)이 임종기에 응급실을 찾는다. 그러나 응급실은 고강도 치료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임종기 환자의 '돌봄 장소'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완화의료 외래는 진행 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증상 조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돌봄 계획 수립 등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말기 이전부터 환자의 가치관과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
발목 부위는 피부 아래에 지방층이 적고, 힘줄과 뼈가 바로 노출되기 쉬운 해부학적 특성 탓에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쉽게 벌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관절액이나 건막윤활액이 계속 배출되면 상처 회복에 필요한 조직세포가 씻겨 나가 상처가 아물지 않고 감염 위험성이 커진다. 이에 김형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목 주변 삼출성 상처에 '지속적 흡인 배액관' 치료법을 적용해 이와 같은 고난도 상처 봉합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지속적 흡인 배액관 치료법은 수술 후 상처 부위에 삽입한 흡인 배액관(Jackson-Pratt drain)을 상처 치유 완료 시점까지 평균 2주간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음압(negative pressure)을 가해 체액·활액·고름 등을 배출시키는 창상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5년간 발목 골절, 아킬레스건, 점액낭염, 인공관절 수술 후 상처 치유가 지연되고 체액이 지속해서 배출돼 봉합이 어려웠던 정형외과 환자 20
간까지 전이된 대장암이라도 수술이 가능하다면 항암 치료보다 수술을 먼저 하는 게 환자 생존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환자 10명 중 2~3명은 이미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진 4기 상태에서 첫 진단을 받는데, 이때에도 6~15%는 수술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경우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먼저 떼어낼지, 다른 곳에도 암이 전이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해 전신 치료로 항암화학요법을 선행할지를 두고 의료진마다 판단이 달랐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조용범·김세정 교수 연구팀은 절제가 가능한 간 전이 대장암 환자에서 수술과 항암치료의 시행 순서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서저리'(Surgery)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절제 가능한 동시성 간 전이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402명을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수술 우선 군'(244명) △항암치료 후 수술받은
가수 윤종신은 지난달 SNS(소셜미디어)에 "오랜만에 크론 복통이 왔다. 라운딩 일행들과 식사 못 하고 그냥 왔다"며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201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그는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를 주 증상으로 꼽으며 "결국 소장이 너무 좁아져 60㎝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하며 평생 치료 관리해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소화기계 증상이 동반돼 보통 살이 빠진다. 구독자 4억 1600만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역시 크론병으로 인해 10대 때 체중이 86㎏에서 63㎏까지 줄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염증성 장질환, 10년새 비만율 2배 상승━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 등으로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
국내 폐암 수술이 14년간 격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에서 수술받는 환자가 늘고, 여성 환자 역시 증가 추세다. 환자 부담을 줄인 최소침습수술도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폐암 수술의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와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수진 박사,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함명일 교수 연구팀은 2010~2023년 국민건강보험에 청구된 폐암 수술 12만 4334건과 로봇수술 1740건을 분석해 대한암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10년 4557건이던 연간 폐암 수술 건수는 2023년 1만 4184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폐암 발생이 42.8건에서 61.6건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고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35세~64세 암 발생 순위는 갑상선→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이지만 65세 이상에서는 폐암이 1
불면증 환자에서 이산화탄소 노출이 수면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수면 시간을 늘리는 등 수면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이달 초 열린 정기학술대회에서 배효은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의 '이산화탄소 노출이 불면증 수면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엔벨롭 분석을 이용한 연구'를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논문은 배 교수와 박인성 일본 츠쿠바대 교수(공동저자),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했다. ━이산화탄소, 중추신경 진정 효과━불면증은 흔한 수면 장애로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너무 일찍 깨는 등 수면 문제가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2020년 100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50대 이상 중·노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흔히 쓰는 수면제는 장기간 복
국내 연구진이 간세포암(간암) 환자 가운데 간 기능이 일부 저하된 환자에게서도 면역항암제 치료가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재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정현·이순규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2일 '면역항암제 치료 간암 환자 중 CPS 7점 예후 분석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국내 7개 대학병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이하 Ate/Bev) 치료받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를 수행했다. Ate/Bev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임상시험이 간 기능 지표인 CPS(Child-Pugh Score) 5~6 환자에 한정돼 이보다 떨어진 CPS 7 환자에 대한 임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Ate/Bev 치료받은 간암 환자 374명을 대상으로 연
한국인은 간암에 취약하다. 간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9.9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다. 전체 암 중 폐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 5년 생존율은 37.7%에 불과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침묵의 암'인데다 잘 듣는 항암제마저 없기 때문이다. 간암의 주요 원인은 술이나 지방간이 아니라 B형·C형 바이러스 감염이다. 각각 간암 원인의 61%, 15%로 환자 4명 중 3명이 간염과 연관된다.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간경변증을 부르고 암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암으로 가기 전 단계인 간경변증은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 반면 간염 바이러스는 백신(B형)과 치료제(B형, C형)가 모두 존재한다. 장은선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는 18일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간암 원인 중 유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요소가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라 말했다. 국내 간염 관리 현황은 옆나라 일본과 비교해서 한 참 뒤처져 있다. B형 간염 표면항원 양성률은
정기적인 구강 검진과 위생 관리, 치과 치료 등 구강 건강을 지키는 것이 암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구강 질환이 있으면 암 사망률이 높고, 치아가 빠진 경우 대장암·간암과 같은 주요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국내 성인 380만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 5280명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 자료를 연계해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구강질환은 충치, 치은염, 치아 상실의 세 가지로 구분해 질환 유무에 따라 전체 암과 부위별 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치아를 상실한 경우 대장암은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조현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지난달 발표한 '흡연 상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smoking status an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조 교수팀은 순천향대천안병원 건강검진센터의 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241명을 현재 흡연자·과거 흡연자·비흡연자로 구분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추이를 분석했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그 결과, 과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양방향 내시경 디스크 절제술(BED)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표준 수술인 현미경 디스크 절제술(MD)만큼 수술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흉터·합병증은 더 적었다. 두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비교해 우수성을 입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리디스크는 요추 부위의 추간판이 파열되면서 누출된 내부 수핵이 신경을 압박해 허리통증, 좌골신경통(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 다리 저림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근력 저하, 대소변 장애, 지속적인 통증 등이 동반되면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 표준 수술법은 요추 부위 근육을 약 30~40㎜ 절개하고 수술용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누출된 수핵을 제거하는 방식인 MD다. 과거 개방 수술법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적지만 근육을 벌리는 과정에서 손상과 흉터, 그리고 통증이 불가피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후 보다 침습을 줄인 BED가 등장했는데 이는 요추
코로나19 뒤 사포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아이들의 급성 장염의 원인 중 하나로 대비가 필요하다. 10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사포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아이에게 급성 위장관염을 일으켜 설사, 발열,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탈수나 고열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존재한다. 그동안 사포바이러스 감염의 유병률, 계절성, 유전형 분포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백신이나 진단법이 뚜렷하게 없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혼란을 불렀다. 이에 김현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2017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급성 위장관염이 의심돼 사포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20만4563개의 검체를 병원과 GC녹십자 연구소에서 분석했다.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수집된 검체의 연령별·월별 사포바이러스 양성률을 확인하고 코로나19 팬데믹 후 검출된 사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