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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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새 병원장에 김용욱 재활의학과 교수가 임명돼 임기를 시작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4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제16대 김용욱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금기창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욱 신임 병원장은 1994년 연세대 의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 진료혁신부원장,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을 비롯해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충북대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의료경영 지식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김 병원장은 사회 공헌과 공익 실현을 위해 현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범죄조사부 의료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생명의료분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용욱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새 병원 건립 △진료·연구 분야 탁월성 강화 △디지털·인공지능·사람 중심으로의 전환(Digital·AI·Human Transformation)을 내세우며, 병원 발전과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비만이 급증하면서 당뇨병·고혈압 같은 비만 합병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주목할 건 소득·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높다는 건데, 한 달에 수십만원 투자해야 하는 최신 비만치료제(위고비·마운자로 등)는 '그림의 떡'이다. 이처럼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비만환자에게 선택적으로 급여를 적용해, 이들의 비만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의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나라 비만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 반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 학회 박정환 대외협력정책위원회 이사(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우리나라는 가구 소득,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높았다"며 "우리 사회에서 비만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공식이 성립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만 팩트시트'(2019년)에 따르면 가구소득을 4단계로 나눴더니 최고 소득 그룹의 비만 유병률은 29. 2%로 4개 그룹 중 최저였지만, 최저 소득 그룹은 34.
서울아산병원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의료 인공지능(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은 서울아산병원이 보유한 임상 경험과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UNIST의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과학 역량과 결합, 차세대 의료 AI 솔루션 개발을 앞당기겠단 목표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의료 AI 연구를 위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 공동 구축 및 운영 △데이터 연구 운영위원회 공동 구성 △데이터 이용 및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포괄적 공동 계약 체결 △연구자 대상 인프라 상호 우선 사용 권한 부여 △국책과제 공동 수주 및 학술대회·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간다. 특히 실질적 연구 성과를 위해 각 기관의 핵심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UNIST 연구자에게 원내 연구 기반과 의료 데이터를 개방하고 안전한 연구 수행을 위한 외부 접속 전용망(VPN)과 초기 모델 검증·탐색을 위한 파일럿 연구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마련한다.
젊은 의사들이 의료정책 대안을 내기 위해 싱크탱크(두뇌집단) 조직을 만들었다. 의대정원 증원 등 의료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소외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한성존, 이하 대전협)는 "젊은 의사들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의료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싱크탱크인 '젊은의사정책연구원(Young Physicians' Policy Institute)'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 한성존 대전협 회장은 "지난 시간 우리가 몸으로 부딪치며 외쳤던 목소리들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이제는 근거와 데이터라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며 "젊은의사정책연구원(이하 젊의연)은 젊은 의사로 하여금 단순한 정책의 객체를 넘어, 미래 의료를 설계하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젊의연은 과거 의정 갈등 과정에서 젊은 의사들이 정책 결정 구조에서 소외됐던 한계를 극복하고, 젊은 의사의 관점에서 '근거 중심(Evidencebased)' 정책 제안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합리적으로 재건하기 위해 설립됐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전공의·의대생을 중심으로 정부의 의대증원책을 막아내지 못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쏟아졌지만, 대의원들은 현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에서다. 28일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열고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현안 보고 및 대처방안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위원회 설치의 건에 대해 투표했다. 투표 결과, 재석 대의원 125명 가운데 찬성 24표, 반대 97표, 기권 4표로 이들 안건은 부결됐다. 이날 4시30분부터 두 시간 넘게 이어진 임총 직후,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 구성안은 비록 부결됐지만, 현 집행부에 대한 전공의들의 분노는 컸다"며 "부결된 건 새 힘(비대위 체제)을 키우기보다는 의사 전체가 하나로 힘을 뭉치자는 의견의 표현이라고 해석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택우 호에 대한 의협 회원들의 신뢰가 두터워서라기보단, 새로운 대정부 투쟁 세력을 만드는 게 현재로선 비효율적이란 판단이 앞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만 의사 회원에게 "우리 의료의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집행부를 한번 더 믿어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의협 대의원회가 대의원들을 긴급 소집해 개최한 '대의원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김택우 회장은 "집행부는 과거 '2000명 대규모 증원' 같은 최악의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채널을 동원해 전력을 다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 결과는 의협 14만 회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온전히 미치지 못했다. 그 부족함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실망과 매서운 질책을 집행부로써 무겁게 통감하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날 의협 대의원회는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현안 보고 및 대처방안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설치의 건 등 2가지를 안건으로 상정해 대의원들을 긴급 소집했다.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청력이 떨어진 난청 환자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하나가 '보청기 착용'이다. 과거엔 단순히 주변 소음을 포함, 모든 소리가 크게 들리느라 정작 중요한 말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최근엔 난청환자 개인별 청력 상태에 따라 말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기술력이 상용화했다. 보청기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면서다. 27일 소노바의 이어폰·보청기 브랜드 포낙(Phonak)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노바코리아 이윤경 대표는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말소리가 더 잘 들리도록 AI가 자체 판단해 조정하는 포낙 최초 충전식 맞춤형 보청기 '비트로 인피니오 R'을 개발해 3월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난청의 주요 원인은 노화다. 2024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에 진입한 우리나라엔 현재 난청 환자가 300만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보청기를 착용하는 비율은 34%(110만명)로,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이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세계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규제 조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5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가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개최한 '2026년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9626억원(생산액 기준)으로 2022년(6조1498억원), 2023년(6조1415억원)보다 축소됐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정체된 배경엔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정 회장은 "협회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K-헬스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써 왔다"며 "올해도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이하 아산재단)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아산재단은 대학원생 88명, 대학생 410명 등 총 498명에게 장학금 39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원 장학생 78명(국내 47명, 해외 31명)은 매년 2000만~4000만원을, 보건의료 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매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교 장학생으로는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교 장학생' 35명, '북한 이탈 청소년 장학생' 45명,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 산업체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는 '지역 산학협력 장학생' 100명이 선발됐다. 아산재단은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교 장학생과 북한 이탈 청소년 장학생에게 연 600만원, MIU 자녀 장학생과 지역 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연 400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근거 없이 '490명 증원' 결론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24일 입장문에서 "의협 대회원 서신과 앞서 의대 정원 결정 직후 브리핑에서 언급된 '2027학년도 490명 증원은 수용 가능' 취지의 발언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검증할 수 있는 근거 없이 490명 증원 결론을 정당화·봉합하는 방향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지난 20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회원들의 뜻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의사 부족분 추계 범위를 최대한 축소하고자 했으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추계 기준 연도를 2040년에서 2037년으로 단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 차원에선 의대 정원 결정에 있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단 입장이다. 의협 집행부는 수용할 수 있는 증원 규모를 기존 정원의 10% 수준인 약 350명으로 내다봤지만, 이후 보정심 논의에서 나온 '2027학년도 490명 증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겠단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순천향대천안병원) 안과 김훈동 교수가 일본 도쿄에서 최근 열린 '제57회 일본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 및 제1회 아시아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에서 최우수발표상을 받았다. 24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신생아 망막출혈 과거력이 있는 환아의 망막 기능 평가'를 주제로 신생아 시기 망막출혈이 관찰된 아기와 정상 소견을 보인 아기를 대상으로 만 3세 이후의 망막 기능을 비교·관찰했다. 검사는 크기가 작고, 불편감이 적은 휴대용 망막전위도 장비(RETeval)를 활용했으며, 신생아 당시 재태연령, 출생체중, 분만방법, 선천성 질환 동반여부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랬더니 신생아 망막출혈의 90%는 질식 자연분만(엄마의 질을 통해 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에게서 주로 관찰됐으며 재태연령, 출생체중 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 신생아 망막출혈이 있었던 경우라도 3~5세가 되었을 때, 정상 소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망막전위도 상 일부 반응이 저하된 특징을 찾아냈다.
지역 보건의료의 최일선을 지켜온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새 수장에 오른 박재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이 공보의 복무기간을 현행 36개월에서 24개월로 줄이고 '7일 근무-7일 휴무'를 공식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열린 '제39대 및 제4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이임식 겸 취임식'에서 4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공보의들의 숙원 사업인 '복무기간 24개월로의 단축'과 기초 군사 훈련 기간(4주)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밀어붙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대공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 보건지소 1275곳 중 459곳은 반경 4㎞ 이내에 민간 의료기관이 하나도 없다. 보건지소가 지역 내 유일한 의료기관 역할을 해온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보의가 크게 줄면서 보건지소 운영이 마비되면 읍면지역 최소 400곳은 '무의촌'으로 전락할 수 있다. 신규 공보의 전체 인원(의사·치과의사·한의사)은 2020년 1303명에서 지난해 738명으로 줄었고 이 중 의과(의사) 공보의는 같은 기간 742명에서 247명으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