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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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수술 보조 로봇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9일 삼성서울병원은 휴머노이드 수술 보조 로봇을 오는 16일 오후 일반에 공개하는 시연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대형 국책 과제인 '한국형 아르파-H(ARPA-H)'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휴머노이드형 피지컬 AI(인공지능) 수술 보조 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다. 현재 모의 수술 환경에서 휴머노이드 수술 보조 로봇의 도구 전달·회수, 내시경 조작, 조직 견인, 음성 명령 이해와 안전한 정지·복구 기능을 검증하는 단계다. 향후 반복 성능과 전임상시험 등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한다. 시연회에선 휴머노이드 수술 보조 로봇이 의료진과 역할을 나누는 모습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시연에선 로봇이 직접 수술 도구를 잡는 모습을 선보인다. 생체조직을 째고(절개), 벗겨내고(박리), 꿰매는(봉합) 일련의 정밀 수술 과정을 시연한다. 수술 집도 의사가 모니터를 바라보며 동작하는 대로 로봇이 그대로 행동을 모사하는 형태다.
홍삼 브랜드 '정관장'으로 명성을 쌓아온 KGC가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시험·분석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GC는 KOLAS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재평가를 거쳐 5회 연속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010년 최초 인정 이후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KOLAS는 국가기술표준원이 국제표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특정 분야의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는 제도다. 공인시험기관은 정기적인 사후관리와 재평가를 통과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지속적인 시험·분석 역량과 품질시스템 관리가 요구된다. KGC는 △작물보호제 △중금속 △무기성분 △미생물 △영양성분 △진세노사이드 △곰팡이독소 등 7개 분야, 12개 시험규격, 403개 항목 에 대해 국제공인 시험·분석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 인삼 및 홍삼 분야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처음 인정받은 이후 시험·분석 기술과 인정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으며, 2020년에는 인삼 진세노사이드 및 작물보호제 분석규격을 추가하고 식품 무기성분 분석까지 인정 범위를 넓혔다.
"심근경색과 심정지는 병원을 고를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 지난 3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재혁 교수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이날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에 위치한 이 병원 대강당에선 한성우 병원장(순환기내과)이 기자들에게 센터의 역할을 직접 소개하려 했지만, 심근경색 환자가 긴급히 실려 오면서 그를 대신해 최 교수가 마이크를 잡았다. 1분 1초가 생명을 가르는 심근경색 환자의 24시간 진료 대기 체계가 작동한 순간이었다. 심근경색은 응급실 도착 후 90분 이내에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게 국내외 진료지침의 기준으로 제시된다. 급성 A형 대동맥박리는 수술이 늦어질수록 사망 위험이 시간당 약 1%씩 높아진다. 급성 심부전 악화나 치명적 부정맥 역시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예후를 가른다. 따라서 중증 심혈관질환에서는 가까운 지역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응급치료를 시행한 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난도 중재시술이나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 심장이식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체계가 중요하다.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아이들을 중심으로 A형 독감 유행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방역 당국도 대책 논의를 예고한 상태다. 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35주(8월23~29일) 기준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성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는 1031명으로 전주(822명) 대비 200명 넘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간(928명)과 비교해도 더 많은 수다. 폐렴균 등 세균성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36명으로 전주(28명)보다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감염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13. 3명, 바이러스 검출률은 12. 3%로 최근 4주간 꾸준히 증가했다. 주로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A형(H1N1)이다. 연령대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36. 5명, 1~6세 22. 6명 등 순으로 높아,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이민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는 기자와 통화에서 "최근 발열로 진료받으러 온 아이 중 A형 인플루엔자가 확인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일반적 유행보다 더 이른 시기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며 "고열이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암 진단 후 흡연을 지속할 경우 금연한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이 더 높단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금연을 강제하기 어려운 만큼 "전자담배를 대안으로 볼 순 있다"면서도 "암 생존자의 핵심은 완전한 금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가정의학과 교수, 김홍관 폐식도외과 교수, 강단비 임상역학연구센터 교수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5∼2022년 암 진단 당시 흡연자 4만6834명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공중보건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4일 전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단 후 연초를 지속한 사람은 1만7418명(37. 2%),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람은 3507명(7. 5%),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2만5909명(55. 3%)이었다. 전자담배 전환군 중 2252명(64. 2%)은 연초를 함께 피운 이중 사용자였다. 중앙 추적 기간 4. 2년 동안 나이, 성별, 소득, 암종, 치료 방식, 진단 전 흡연량, 동반 질환 등을 보정한 결과 전체 사망 위험은 금연군이 연초 지속군보다 8% 낮았다.
국내 성인 10명 중 4명(39. 2%), 남성 둘 중 한 명(51. 1%)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팩트시트 2026). 이런 상황에서 성인 비만을 방치하면 연간 23조40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비만 치료를 '미용의 영역'으로만 치부해선 안 되고, 정부가 서둘러 급여화해 비만 치료에 개입해야 한다는 게 비만 전문의들의 한목소리다. 3일 대한비만학회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국가 비만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김원석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는 "국내 성인 비만의 경제적 부담을 분석한 연구의 중간 결과, 성인 비만 환자는 정상체중인보다 의료비를 79~174% 더 많이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만환자의 결근, 근무 중 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에 따른 경제적 손실까지 포함하면, 비만으로 인한 연간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23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날 학회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가 클수록 연간 지출하는 의료비용이 증가했다.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이 병원에서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학교가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학교는 최근 개교 20주년을 맞았다고 3일 밝혔다. 어린이병원학교는 소아암과 백혈병 등으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환아들이 교육 중단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6년 8월28일 운영을 시작했다. 어린이병원학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1000여명의 환아가 어린이병원학교 과정을 수료했다. 어린이병원학교에선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수업부터 미술, 만들기, 역사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수업은 전·현직 교사와 특기적성 강사 등 자원봉사자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환아의 학년과 학교 진도뿐 아니라 치료 일정과 당일 몸 상태까지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감염 위험 등으로 교실에 직접 나오기 어려운 환아를 위해 일부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비대면 방식으로도 운영중이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2017년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만 18세(227개월)를 기준으로 남자는 174. 5㎝, 여자는 161. 1㎝이다. 자녀 키가 이보다 한 뼘이라도 더 컸으면 하는 게 많은 부모의 바람이다. 이 때문에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이 아닌데도 치료를 고민하는 경우가 적잖다. 반대로 정작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인데도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심영석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총무)에게서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시기·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Q. 아이 키가 작다면 무조건 성장호르몬 주사가 답인가. ━"성장호르몬 치료는 단순히 '아이가 또래보다 작다'는 사실만으로 시작할 수 없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따라잡기 성장을 하지 못한 부당경량아(SGA), 터너증후군, 만성 신부전, 누난증후군 등 저신장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이 있는 환자, 또는 이런 원인질환이 없는데도 키가 3백분위수 미만(100명 중 키 작은 순으로 3등 미만)인 특발성 저신장증 등 명확한 의학적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아가 우선 대상이다.
미세먼지가 단순한 호흡기 질환 유발 인자를 넘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이원철·김현일 교수 연구진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 2016~2022년 사이의 우리나라 성인 1만486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노출과 고 LDL(저밀도 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혈증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환경 및 직업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직업·환경 보건 국제기록'(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환경부의 대기 측정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의 주거지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를 산출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일상적인 노출 편차(사분위수 범위)만큼 증가할 때마다 고 LDL콜레스테롤혈증이 발생할 위험은 하루 노출 시 14. 3%, 6개월 노출 시 22. 8%, 5년 노출 시 16. 6% 증가했다.
전공의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목소리를 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제29기 집행부가 공식 출범했다. 앞서 지난달 1일 대전협은 제29기 회장 선거에서 이의주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를 대한전공의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임원진 12명을 꾸렸다. 당시 단일 후보로 출마한 그는 총투표율 54. 26%(총 8360명 중 4536명 참여)에 찬성 91. 71%(4536명 중 찬성 4160명)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역대 대전협 회장 가운데 여성 회장은 제23기 박지현 회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의주 대전협 신임 회장은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로 직전 대전협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한 실무에 참여해 왔다. 그는 회장 후보 공약으로 △ 산별교섭을 통한 임금 인상 △보호 수련 시간 보장 △수련 기록 간소화 △젊은 의사 정책 연구 확대 등을 내세웠다. 1일 공식 취임한 그는 "지난 시간 전공의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배제됐고, 현장을 지켜온 당사자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참여의 문은 넓어졌으나 정해진 결론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결국 현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한 의사들에 대해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대한의사면허원과 서울시의사회는 전날(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한의사면허원 설립을 위한 공동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협 및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달 초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스스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최근 의사들의 불법 마약류 처방·투약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그러나 이같은 불법 행위가 발견돼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는 약 3년이 소요돼 그동안 이들의 의료행위를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의료계는 의료계 내에서 자체적으로 의사 개인의 면허를 관리하고 자율적인 징계권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일부 회원의 비윤리적 행위에 협회가 엄중 대응을 선언하더라도 실질적인 제재·징계 권한이 없어 자율규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권한없는 책임은 자율규제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사면허원을 설립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밀양의 유일한 분만의료기관인 제일병원이 오는 31일 진료를 끝으로 40년 만에 폐업하기로 하면서 이 일대 분만의료 마비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해당 병원은 최근 수년간 매달 1억5000만원씩 적자에 허덕이면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계에선 이런 분만 의료기관 폐원 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지는 데는 시간 문제라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을 요구했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전국 분만 가능 의료기관은 445곳으로, 2014년(675곳)보다 10년 새 34. 1% 줄었다. 특히 1차 의료기관(의원급)만 보면 같은 기간 376곳에서 178곳으로 무려 52. 7%나 쪼그라들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분만기관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은 77곳(30. 8%), 분만기관이 한 곳만 남은 지역은 60곳(24%)으로 지역 절반 이상이 '분만 취약지'다. 제주·전북에서도 분만 의료기관의 '불'이 서서히 꺼지고 있다. 제주도의 출생아 3명 중 1명(연간 약 3000명)이 태어났던 서해산부인과의원도 오는 29일자로 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폐원 절차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