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없는 지역에 비해 검출빈도 높아
주유소에 가까운 지하수에서의 MTBE 오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MTBE는 자동차 휘발유 첨가제로 탄화수소 및 일산화탄소 배출량 감소효과가 있지만 발암 의심물질로 분류된다.
12일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 지하수의 MTBE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5년 실태조사에서 MTBE가 고농도로 검출됐던 주유소 3곳의 주변지역 지하수의 오염빈도가 높았다.
해당 지역의 반경 1㎞ 내에서 검출빈도는 평균 74.6%로 오염기원이 비슷한 BETX(벤젠·톨루엔·에텔벤젠·크실렌)의 평균 검출빈도 50%와 비교할때 오염확산이 정도가 심했다.
조사대상 주유소 지하수 중 MTBE 농도는 평균 156.7㎍/L로 미국 환경청의 먹는물 허용권고치(20~40㎍/L)를 훨씬 상회했다. 주유소 지하수를 제외한 지점에서는 대부분이 10㎍/L 이하로 파악됐다.
그러나 반경 1㎞이내에 주유소 등 MTBE 오염원이 없는 지하수 55지점에 대한 조사에서는 평균 0.04㎍/L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국내 지하수의 전반적인 MTBE 오염은 아직까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주유소 등 오염원에 인접한 지역 지하수는 오염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해 주유소 등 MTBE 오염원에 대한 관리와 규제, 대체물질 사용 타당성 검토 등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