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시한 임박..정부, 접촉 총력

철군시한 임박..정부, 접촉 총력

유일한, 김진형 기자
2007.07.21 14:14

한국인들을 납치한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가 제시한 한국 주둔군 철수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피랍자들의 조기석방을 위해 무장단체와의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20일 자신을 탈레반 대변인이라고 밝힌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P통신 등에 전화를 걸어 21일 정오(한국시각 오후4시30분)까지 아프간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지 않을 경우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피랍사건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특히 무장단체의 정확한 정체, 요구사항, 피랍장소 등의 파악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현지 무장단체와 가능한 모든 접촉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국제적 노력을 강구해 조기 석방, 무사 귀환할 위한 제반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피랍자 안전에 대해 "공식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안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송 장관은 특히 납치단체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동의·다산부대의 철군에 대해 "이미 작년말에 정부가 올해말 이전에 임무를 종료하고 철군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며 "이 계획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곧 현지에서 아프간 정부, 한국 대사관, 다른 나라 군당국과 대책회의를 열어 정확한 상황파악을 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이날 밤 정부 합동현지대책반을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외교부는 또 피랍된 한국인의 억류 위치를 세군데 정도로 파악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무장단체가 철군 시한으로 제시한 4시30분은 시시각각 임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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