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 돼"

"외식업, 절대 만만하게 봐선 안 돼"

전예진 기자
2008.05.02 12:21

[인터뷰]장지호 차일드케어인터내셔날 대표

"흔히 사업하다 망하면 마지막에는 외식사업에 뛰어든다고 하잖아요. 하지만 그렇게 만만하게 봤다간 큰 코 다칩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소야미`를 운영하며 성공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장지호(46) 차일드케어인터내셔날 대표는 "사람들이 외식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소야미'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돈까스치즈나베와 뚝배기카레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 대표도 처음부터 외식업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1989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는 KCC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아동용품 수출입이 그의 주업무였다. 그러다 유아용품 무역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차일드케어'를 설립했다.

 

외식업으로 눈길을 돌린 건 우연한 계기였다. 이대 앞에 조그맣게 열었던 돈까스집이 장사가 잘되자 아예 외식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듬해엔 그 여세를 몰아 롯데마트월드점에서 즉석음식코너를 열었다. 1.5평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한달 4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겐 외식업이 적성에 맞고 재밌습니다. 무역업은 거래처와의 관계, 상대방과의 협상이 중요한 반면 외식업은 연구하고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정직한 사업이지요."

 

그는 업종을 바꿨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은 잊지 않으려고 회사이름을 바꾸지 않았다.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뭐 해석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웃음)"

 

이렇게 시작한 사업이 이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10여곳에 직영점을 운영할 정도로 탄력을 받았다. 작년 10월부터는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오는 6월에는 베이징점을 열어 중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그는 외식업을 하면서 마음도 젊어졌다며 예찬론을 폈다. 또 외식사업을 “예술이 총망라된 사업”이라고도 표현했다. 음식 맛을 내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데 창작성이 유기적으로 발휘되는 직종이라는 설명.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진출에 이어 장기적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할 목표를 갖고 있었다. "중국 진출에 이어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도 물색하는 중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음식인 돈까스와 카레를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외국에서 한국의 음식으로 인정받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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