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朴, 신동아와 전면전 불사?

미네르바 朴, 신동아와 전면전 불사?

정현수 기자
2009.01.30 14:47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미네르바' 박대성(30)씨가 자신을 가짜 미네르바로 지목한 월간 신동아 측과의 법적 소송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씨를 변호중인 박찬종 변호사 측은 "최근 접견에서 박씨가 신동아와의 소송을 원한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박씨가 신동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요구해 옴에 따라 변호인측은 우선 언론중재위원회에 신동아를 제소키로 했다. 변호인측은 현재 신동아에 정정보도와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제소시기는 다음주로 정해졌다. 신동아가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박씨는 "남들이 보기에 모자라 보일지 몰라도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다른 사람이 썼다고 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아는 2월호를 통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K씨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 논란을 일으켰다. K씨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을 비롯한 7명이며, 인터넷주소(IP)를 조작해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씨가 주장한 내용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진위여부를 두고 의혹을 낳고 있다. 의혹이 계속 제기되자 신동아측도 현재 후속 취재에 들어간 상태다.

송문홍 신동아 편집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박씨 측이 언론중재위에 제소해온다면)응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후속 취재를 통해 의혹을 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정보도와 사과문 게재 등 박 씨측의 요구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된 박씨에 대한 공판은 다음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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